식사가 최고의 투자입니다 - 하버드에서 배운 세계 최강의 식사 기술
미쓰오 다다시 지음, 최화연 옮김 / 북라이프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먹고, 먹고 싶지 않은 게 있다면 먹지 않으면서 살아왔다. 거창하게 살아온 것까진 아니지만 어쨌든 손이 가는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을 구분해 가면서 먹다보니 몸에 좋은 음식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은 늘 보류중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건강한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때마침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일본 저자인 미쓰오 다다시가 쓴 글이다. 그는 일본의 영양학 연구가 부족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영양학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풍요로운 식생활로 인해 영양실조가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도리어 현대인의 올바르지 않은 식습관으로 인해 두통, 어깨 결림, 현기증 등을 유발하는 현대인의 영양실조가 있기 때문이다. 이래서 제대로 된 음식을 잘 먹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식습관을 점검하게 하고, 어떤 음식이 조금 더 영양학적으로 의미가 있는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재테크와 같은 물질적인 투자가 아니라 우리 몸을 위한 투자, 식사에 대한 레시피가 중반부부터 등장하는데, 생각하지 못한 단아한 음식들이 등장해서 이걸 언제 다 해먹어 보지라는 즐거운 상상이 시작됐다. 물론 일본식 정서가 담겨있는 음식들이지만 재료를 구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니 약간씩 변형하여 해먹어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거창하지 않아 속에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이것저것 해먹어 볼 수 있는 부분, 그리고 이 음식들이 영양학적으로 비타민D나 미네랄을 충족시켜주는 레시피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맛이 어떨까 싶은 생선 수프 종류도 있었는데 이건 제일 먼저 해먹어볼까 싶어 체크해 두었다. 레시피가 지나면 레시피를 활용한 영양학 설명이 이어진다. 저자는 주로 당류에 대한 위험성을 많이 강조한다. 당류는 잘 익은 과일에서도 발견할 수 있지만 가장 흔한 것은 바로 탄산음료이다. 탄산음료에 각설탕 기준으로 어느 정도의 당이 들어갔는지 확인해 보면 꽤 많은 양이란 것을 알 수 있다. 당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일수록 쉽사리 끊기가 어렵다고 한다.


마지막에 저자는 단식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주말을 활용해 단식을 한다면 조금 더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마음 먹고 단식을 하려다가도 맛있는 음식들로 인해 실패하고는 했는데, 한 번쯤은 저자가 소개한 몇 가지 음식을 준비해 단식을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건강한 음식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도 만들지만 노화를 늦추기도 한다고 한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건강이 나빠지거나 남들보다 더 빠르게 노화가 진행된다면 그것만큼 슬픈 일은 없을 거란 생각이다. 당장 급격한 변화를 이룰 수는 없겠지만 영양학과 그에 대한 중요성을 늘 생각하면서 음식을 건강하게 먹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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