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 설레는 하루를 만드는 똑똑한 저녁 사용법
류한빈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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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전에는 잠을 조금이라도 더 자는 게, 퇴근 후에는 내일을 위해 휴식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평일의 일과이다. 그러다 주말이라도 되면 주중을 위해 휴식 시간을 또 확보하려는 힘겨운 노력이 계속된다. 저자는 이런 나의 모습을 꿰뚫어 본 듯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중에 해야지, 퇴사하면 해야지라는 마음으로는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다는 단호한 말을 하면서 말이다. 저녁 시간을 활용한다는 것은 사실 퇴근 후 못해도 3-4시간 정도는 확보할 수 있다. 저자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3시간 정도면 충분하다고 한다. 아마 3시간을 온전히 집중해서 무엇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저녁 루틴은 단순하게 자신을 위한 3시간을 보내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직장인이 들으면 솔깃할 바로 '수익' 창출에 대한 이야기 또한 함께 다루고 있다. 투잡까지는 아니어도 서브 프로젝트를 하나 마련해서 그게 자신의 흥미와 재미로 만들어 진 것이라면, 끝내 수익 또한 얻어질 수 있을 거란 이야기이다.


또한 저녁 시간을 활용한다는 것은 단순히 3시간을 휴식하지 않고 무엇인가를 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바로 루틴을 만들어야 하는데, 자신만의 계획을 (자기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통해 루틴을 만들도록 한다. 그 루틴을 하루하루 지켜나가면서, 저자는 두 달은 끈기있게 해보라고 한다, 저녁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는 법을 몸에 익히는 것이다. 저자는 수의사로 낮에는 동물을 돌보는 일을 하지만 저녁에는 유튜브에 올릴 영상 작업을 한다고 한다. 저자의 취향에 딱 맞는 것이 유튜브였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었다는데 이 책을 읽는 사람들도 자신에게 맞는 프로젝트를 찾을 수 있도록 저자는 자신이 실패한 프로젝트들을 소개하고 있다. 왜 실패했는지까지 적혀있다보니 자신과 맞는지 안 맞는지에 대한 부분을 좀 더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저자가 소개한 것 중에 글쓰기를 활용한 블로그 리뷰에 대해 좀 관심이 생겼는데, 나만의 저녁 루틴으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저자는 또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면 이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모습에 대한 조언도 한다. 고민은 길게 하지 말고 3일 이내에 끝내고, 고민되는 것들을 종이에 적고 나면 생각보다 귀여운 고민들로만 가득찬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예시로 운동 등록에 대한 것이 나왔는데 마치 나를 보는 듯한 고민들이었다. 이 책에서 가장 유용하다 생각되었던 점들은 여러 가지 플래너, 계획표 등을 활용하는 방법이었다. 블로그 글을 보다보면 플래너를 차분하게 잘 정리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몰랐었다. 그런데 여기서 다양한 플래너와 습관에 대한 것들이 나와 궁금한 점이 한 번에 해결되었다. 요즘은 미라클 모닝이라고 해서 오전 시간을 활용하는 사람도 많고, 저녁 시간에는 자신만의 일을 하는 사람도 많다. 꼭 따라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인생을 좀 더 꽉 차게 살기 위해서, 그리고 거기서 오는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서라도 저녁 루틴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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