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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공부 5일 완성 - 마흔 살에 시작하는, 2021년 최신개정판
박민수(샌드 타이거 샤크)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요즘 뉴스를 보면 주식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뉴스까지 가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주식에 대한 궁금증, 이제부터 한 번 해볼까라는 사람도 많다. 주식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남들 다 하니 쉬워보이는 것같지만 결코 쉬운 장르는 아님에는 분명하다. 이 책의 저자는 주식의 초보, 일명 주린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위해 주식 공부를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해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아마 주식을 좀 한다 하는 사람보다는 주식에 '주'자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동일한 제목의 책이 2018년에 출간되었는데, 아마도 시간이 지나 개정판으로 나온 듯하다. 주식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물론 치킨값이라도 수익을 내는 사람들, 그 이상의 수익을 내는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다) 내심의 부러움을 갖기도 했지만 선뜻 주식이라는 것에 뛰어들기에는 지식이 너무도 부족한 상황이었다. 모르는 상태로 아주 소액이라도 주식을 해본다는 것은 그냥 기부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겠냐 싶어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주식에 대해 '공부'를 해보는 것은 괜찮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초보들에게 일단 1000만원 이상을 권하지 않고 있고, 한번에 다 매수하는 것은 결코 더 권하지 않고 있다. 물론 이것은 매수 단계에 이르렀을 때의 이야기이다. 처음 시작은 주식이 무엇인지 주식에 대한 스토리텔링으로 책의 포문을 여는데, 주식이랑 스토리텔링이랑 어울리나 싶은 마음이 사라질정도로 재미있게 읽은 부분이었다. 가상의 샤크 전자를 만들어서 그 회사가 투자금을 받고, 상장을 하고, 대주주가 바뀌고, 결국 거래에서 사라지게 되는 것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는데, 이 부분을 별 거 아니겠지하고 넘기지 않은 것이 뒤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마 이 부분을 읽지 않고 넘겼더라면 이후의 주식에 대한 공부를 어떻게 하냐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이해를 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저자는 어떤 주식을 사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가르침이 아닌 진짜 주식 공부를 가르쳐 주고자 한다. 주식이라는 것을 공부해서 여러 가지 요소를 살펴본 다음에 매수까지, 그리고 추가 매수까지 차근차근하게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주식에 대한 기사는 잘 접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저자의 말대로 허튼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기사를 읽고, 분석하는 능력을 좀 길러보고 싶다. 당장 남들이 사는 주식이 좋아보여서 사지 않고 제대로 된 공부와 분석을 통해 자신만의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 아닌가 싶다. 주식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어떤 것인지 잘 몰라서 접근하지 못했던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생각보다 기초적인 내용도 다루고 있어서 정말 1도 모르는 사람도 이해하기 수월하다. 스토리텔링 기법의 사용은 주식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