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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1도의 기적 - 면역력과 생사를 결정하는
선재광 지음 / 다온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요즘은 어딜 가나 체온을 재볼 수 있어서 자신의 체온이 몇 도 정도인지는 알고 있다. 예전이었다면 체온을 재는 일은 병원에 가야 어쩌다 한 번쯤 하는 일이라 자신의 체온이 당연히 36.5도라고 생각하고 있었을테지만 말이다. 저자는 이런 체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은 모두 정상 체온인 36.5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보다 1도 정도 낮은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아이들의 정상체온은 37도 정도 된다고 한다.) 체온이 낮아지면 좋은 점보다는 나쁜 점이 더 많은데 가장 나쁜 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암세포가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온도라는 것이다. 저자는 사람의 몸은 암세포를 매일 같이 만들어 내고 있지만 적절한 체온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이런 암세포는 금방 면역력이 생겨 사라지게 된다고 한다. 실제로 암세포와 온도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있었는데 39도 정도되는 온도에서는 암세포가 사라진다고 한다. 어찌되었든 큰 병이 생기지 않으려면 온도는 무척 중요하다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체온이 낮아지기도 한다고 한다. 체온이 낮아진다는 것은 우리 몸에 흐르고 있는 피의 온도가 낮아지는 것을 말하는데, 피의 온도가 낮아지게 되면 혈액이 느리게 흐르고 끈적거리게 된다. 그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없던 병이 생기거나 피로감이 사라지지 않기도 한다. 체온이 정상 체온을 벗어나 낮아지면 곧 죽음과도 직결되기도 하지만 체온이 높게 되면 그것은 우리 세포가 안 좋은 것들과 싸워 발생하는 열일 수도 있다. 저자는 지속적으로 체온이 낮아지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말하고 체온을 높여서 병을 이겨낸 사례들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뒷 부분에는 다양한 연령대와 질병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낮은 체온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과 이를 체온을 높이는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실려있다. 체온을 낮추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올리는 것도 꽤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규칙적인 생활, 제대로 된 식습관, 그리고 저자가 소개한 족욕이나 반신욕을 통해 저체온이었던 사람이 정상 체온을 찾아갔다.
체온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해 주는 책이었다. 조금 낮게 나오거나 높게 나오는 것은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항상 정상 체온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몸이 노화가 되어서 잘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것도 있지만 체온의 문제로 인해 더 빠르게 진행되거나 나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았다. 체온의 조절만으로도 큰 병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으니, 체온에 대해 관심을 더 기울여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