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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보고서 작성 기술 with 파워포인트, 워드, 한글 - 18년 차 전문 컨설턴트가 알려주는 가독성 높은 보고서를 빠르게 작성하는 노하우
홍장표 지음 / 한빛미디어 / 2020년 12월
평점 :
회사 업무를 하다보면 이런 저런 모양새의 보고서를 만들어야 될 때가 꽤 많다. 그 형태를 만들어 내기 위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때로는 워드나 한글이고 때로는 PPT일 때가 있다. 저자는 이것을 읽는 보고서와 보는 보고서라고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 한 마디에 감이 딱 오지 않는가? 한글이나 워드는 아무래도 장문의 글을 쓰기에 유용하기 때문에 주로 읽는 보고서에 활용된다. 반대로 PPT는 한정된 공간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주는 보고서에 활용된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시각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보고서의 교과서 같은 책이랄까, 그동안 궁금했던 공문서 작성법이라든가, 어떻게 하면 좀 더 가독성 있는 보고서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책이었다.
저자는 보고서 쓰기는 '애쓰기'라고 표현한다. 아무래도 여러 차례 수정을 거쳐야 되는 보고서의 특성 상, (아무리 잘해도 한 번의 OK는 거의 드문 일이다.) 그냥 쓰기라고 하기 보다는 애쓰기라는 표현이 더 맞는 듯하다. 그래서 저자는 초안은 빠르게 작성해서 피드백을 받고 고치기를 추천하고 있다. 사실 보고서 작성을 하다보면 이 배가 제대로 가는지, 산을 향해 가는지 알 수가 없을 때가 많다. 무엇인가가 빠진 것 같은데 도무지 머리에는 떠오르지가 않고, 이를 포함해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보면 무조건 빠르게 쓰고 고치는 것이 답이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읽는 보고서의 비중을 조금 더 크게 두고 있다. 사실 PPT보다 한글 작업이 조금 더 수월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한글이나 워드를 활용한 문서를 공문서로 많이 활용하기 때문이다.
읽는 보고서를 만들 때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점, 나름의 구성법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는데 이미지가 함께 첨부되어 있어서 개선하기 전과 후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표를 만들거나 박스 안에 이미지를 넣는다거나 그래프를 그리는 등의 보고서를 작성할 때마다 뭔가 부족하다, 이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가이드 라인을 얻은 기분이 들었다. 앞으로는 조금 더 깔끔하고 명확한 보고서 작성을 할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한다. 80% 정도의 읽는 보고서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면 20% 정도의 보는 보고서의 소개가 나온다. PPT 활용 역시 쉬운 기초적인 개념보다는 필수적인 요소 위주로 설명되어 있어 참고하기에 딱 좋았다.
공문서를 작성할 일이 많지 않더라도 공문서 형식의 문서는 다른 문서에 비해 좀 더 깔끔하고 가독성을 높인 문석이다. 이런 형태의 문서를 개개인의 필요에 맞게 조절하여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이 책 안에 실려있다. 보고서 작성이자 문서 작성에 고민이 많은 사람들은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