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생활자의 주 5일 틈새 스트레칭 - 일어날 때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온다면
지콜론북 편집부 지음 / 지콜론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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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앉아 있다보면 이쪽으로 다리를 꼬다가, 저쪽으로 다리를 꼬다가 바른 자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형태로 변해간다. 다들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고 이것저것 사무실 책상에 건강 소품들을 챙겨놓는데, 그렇지 않고 대충 몇 년 지났더니 요근래 탈이났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적거리며 책상에 앉아 할 수 있는 동작을 찾아보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앉아서 하는데 여간해서 편해지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때 이 책을 만나게 되었는데 뭔가 딱 필요한 시점에 나타난 책이랄까, 그래서인지 읽기 전부터 기대감이 증폭되어 있었다. 이 책은 책상에서 앉아 있는 시간이 5시간 이상인 사람들을 위한 틈새 스트레칭이다. 앉은 자세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만이 아니라 (사무실에서 우리가 꼭 앉아만 있기는 한 것은 아니니 말이다) 간단하게 사람들의 눈을 피해 서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도 있다.


주말은 쉬고 주 5일 동안 총 52주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말하면 좀 어렵지만 첫 장부터 끝 장까지 하루에 한 장씩(주말 제외) 따라가면 1년이 지난다는 이야기이다. 1년 간의 스트레칭을 한 권에 담은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이 책은 주말을 제외하더라도 꾸준함을 만드는 것에 목표가 있는 듯 했다. 간혹 화장실에서 여기저기 스트레칭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그때마다 본 동작이 이 책에 실려있는 것을 보고 무척 반가웠다. 아마도 등이 뻐근했던 모양이다. 내가 봤던 자세보다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스트레칭 동작이 소개되어 있는데, 한 번 시도해 봐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팔다리를 스트레칭하는 것말고도 이 책은 눈 스트레칭도 실어 두었다. 눈에 대한 피로감이 굉장할 때 하면 좋은데 책에 그려진 그림을 보고 눈알을 여기저기로 굴려보면 된다. 어디서 듣기로는 시력도 좋아진다는 얘기를 들었던 듯 하다.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손목과 팔목을 움직이는 스트레칭, 평소에 자주하는 기지개를 펴는 듯한 스트레칭, 다리 한쪽을 올려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등 따라하기 전혀 어렵지 않은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다. 중간에 매직아이도 나오는데 어린 시절 해보고 오랜 만에 해보는 거라, 더욱 재밌게 느껴졌다. 52주 동안 이 책을 사무실에 둘까 어쩔까 하다가 매일 저녁마다 방 안에서 한 동작씩 꾸준히 해보기로 했다. 사무실에 두면 까먹을 수도 있고 집에서 해 본 동작은 그 다음날이라도 사무실에서 해볼 수 있으니 말이다. 한쪽은 그림, 한쪽은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간단하게 보기 쉽게 되어 있다.  오늘도 사무실에서 여기저기 쑤시고 아파 몸부림치는 사람들에게 딱 3분 정도면 1년 동안의 꾸준함을 기르고, 몸도 쭉쭉 펴지는 일이 생길 수 있는 선물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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