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빌리티 교양수업 : 역사 속 위대한 여성 - 나는 알고 너는 모르는 인문 교양 아카이브 있어빌리티 교양수업
사라 허먼 지음, 엄성수 옮김 / 토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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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을 나누어서 무엇인가를 하는 게 눈길을 끄는 일이긴 하지만 역사 속 위대했던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는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듯 했다. 그래서 선택한 <있어빌리티 교양수업 : 역사 속 위대한 여성>은 100 여명의 여성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각 한 페이지씩 구성되어 있는 역사 속 위대한 여성들의 이야기는 선구자들, 사상가들, 종교와 문화, 미술과 문학을 거쳐 쇼 비지니스까지 총 10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었다. 


덧붙여 이 책은 조금 특이한 구조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 각 카테고리가 끝나는 지점에 스피드 퀴즈를 제공하고 있다. 생각보다 단순하게 풀어지는 문제도 있지만 책을 똑바로 읽지 않으면 긴가민가하는 퀴즈들이 있어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되었다. 10가지의 카테고리를 나누어서 역사 속 위대한 여성들을 살펴보기는 하지만 카테고리라는 경계선 없이도 위대한 여성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다른 구분이 필요 없어 보였다. 구분 없이 그들의 위대한 이야기는 때로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이야기이기도 했고, 때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그들이 끝까지 잘 해낸 이야기도 있었다. 


잘 알려진 역사 속 여성들의 이름을 종종 만나볼 수 있으며, 컬러로 된 사진 속에서 낯익은 사람을 발견하기도 한다. 몇 가지 생각나는 여성 중 한 명은 퀴리 부인이었다. 과학 연구에 매진한 위대한 여성으로만 생각했는데 그는 위험한 물질인 라듐을 발견하고, 평생을 남편과 함께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하지 않으며 연구를 했다. 그로 인해 아직도 그의 노트는 박물관에서 장갑을 끼고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서약을 한 채, 확인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아인슈타인의 연인이자 부인이었던 여성, 잔다르크 등 익히 알고 있는 여성들을 짧은 스토리로 만나볼 수 있다. 스토리가 짧다고 해서 무게감이 없이 단순한 소개로만 실려 있는 것은 아니다. 각자의 핵심 업적, 그리고 그들이 남들과 달랐던 지점들을 정확하게 소개하고 있었고, 그들로 인해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이 생겨나게 된 시초가 되기도 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교양 수업이라는 제목답게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 여성들의 역사를 읽는 느낌이 들었다. 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펼치고 활약한 그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성인만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읽어도 좋은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읽어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역사 속의 위대한 여성을 만나고 싶다면, 그들의 이야기를 한 편의 드라마처럼 읽어보고 싶다면, 역사 속 여성들의 영향력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이 책이 틀림 없이 길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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