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필요한 순간 - 삶의 의미를 되찾는 10가지 생각
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철학에 대한 책을 아주 가끔 읽어보려 노력하는데, 늘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과거의 철학자, 그리고 그들의 사상은 사실 그때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철학에 대한 이해를 조금 다르게 풀이한다면 생각보다 쉬워질 수 있다는 것을 <철학이 필요한 순간>으로부터 알게 되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철학이라는 분야를 가장 어려워하고 접근하는 것에 약간의 거부감, 두려움 등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감정은 아마도 이해할 수 없는 분야, 그들만의 생각, 그것이 철학이라는 것에서 부터 출발한다. 이 책은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어딘가 모르게 과거의 얽매이기만 한 철학책이 아니다.

 

총 10강으로 구성된 강의 형식으로, 총 10명의 철학자를 만나볼 수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니체를 거쳐 로이스트루프, 머독, 데리다까지 10명의 철학자들이 그들의 사상을 가지고 현재의 우리에게 하는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물론 강의 형식이다보니 조금 더 일반적인 철학책에 비해 접근하기가 수월할 것은 사실이다. 가끔 책을 읽다보면 속도가 나지 않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 책이 전혀 그렇지 않고 술술 읽힌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철학책은 철학이 가진 무게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매우 정상적이기 때문에, 술술 읽히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그 순간을 즐겨야 하는 것이 <철학이 필요한 순간>을 읽어나가는 길이다.

 

저자가 말한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목적은 이 책을 통해서 실현된다고 할 수 있다. 딱딱한 내용이 아닌 철학자의 생각들로 인해 우리의 삶이 조금 더 풍요로워지고 목적을 가지게 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듣는 철학자도 있지만 알고 있던 철학자의 생각 역시 새롭게 접근하는 방식은 철학책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는 동기가 되어 주었다. 철학에 대해 어렵게만 생각하지 않고 한 번쯤 읽어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이 시작에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철학이 필요한 순간>, 우리의 삶에 많은 순간들이 있지만 그 순간마다 철학자들의 생각이 도움이 되고, 발전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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