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 오프라 윈프리, 세기의 지성에게 삶의 길을 묻다
오프라 윈프리 지음, 노혜숙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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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쇼에 대해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본 적은 없어도 오프라 윈프리가 어떤 사람인지, 오프라 윈프리 쇼가 있었다는 정도는 누구나 들어본 정보이다. 그런 오프라 윈프리의 책이라 망설임 없이 읽게 되었다. 어떤 사람인지 대략적인 정보는 있어도 정확히 어떤 내용의 쇼로 유명인이 되었는지는 모른 채로 이 책을 받아들었다. 일단 첫 인상은 이런 내용으로 쇼를 꾸렸던 거였나? 사람들의 호응이 어땠는지 쇼를 직접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왜 매력적인 내용인지 알게 되었다. 이 책, 오프라 윈프리가 진행했던 쇼의 내용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줄 알았던 것이다.

 

<위즈덤>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길지 않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서문에도 쓰여 있지만 책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사진들은 오프라 윈프리가 직접 찍은 것이라고 한다. 등장하는 사진도 눈길을 끌지만 쇼에 함께 했던 사람들이 이렇게도 많았구나란 생각이 들정도로 많은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깨어 있음, 의도, 마음챙김, 그리고 성취, 사랑과 연결까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대부분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군가의 이야기가, 누군가와의 대화가 공감되고 마음을 다잡게 해주는 경험은 쉽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평범한 주제들이 평범하지 않게 보여지는 마법은 아마도 오프라 윈프리의 힘이자, 함께 한 사람들의 힘이라 생각된다. 짧은 글로 구성되어 있지만 한 줄 한 줄 오랜 시간을 공들여 읽게 만든다. 인생에 대한 것, 회사 생활에 대한 것, 사랑에 대한 것들 궁금했었던 이야기지만 밖으로 꺼내지지 않았던 말들에 대한 해답들이 존재한다. 다른 '힐링서'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위즈덤>, 오프라 윈프리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 매력에 더욱 빠져들 것이고, 잘 모르지만 들어는 본 사람 역시 오프라 윈프리의 쇼를 한 번쯤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할 것이다.

 

세상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다른 사람이 살아가는 삶이 궁금하다면,

<위즈덤>에서 그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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