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라도 군산 - 바다가 부른다, 이야기가 있다, 오래도록 새로운 여행지, 군산 ㅣ 언제라도 여행 시리즈 4
권진희 지음 / 푸른향기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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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학, 오래된 골목과 바다, 책방과 영화의 장면까지. 

서로 다른 시간과 감각이 어우러져 여행자를 매혹시키는 도시, 군산

표지 중,

삶을 여행처럼, 여행을 삶처럼 살아가려 합니다. 

40여 개국을 여행 다녔지만 아직 국내에도 못 가본 곳들이 많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지요. 

다행히 군산이라는 도시는 작년 3년 전 겨울 어느 날, 전주와 함께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전주에서 1박을 하고 잠시 친구의 고향인 군산을 돌아보며 작지만 참 고즈넉하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었죠. 

놓치지 않고 군산의 심리 서점인 쓰담 서점에도 방문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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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향기에서 이번에 출간한 <언제라도 여행 시리즈 4>, <언제라도 군산>의 표지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요. 출간 표지로 투표했던 쓰담 서점이 실제 책의 표지가 되어서 더 반가웠습니다. 겨울이었지만 무척이나 포근했던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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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희 작가는 군산 옆 전주에 사시며 바다가 있는 군산에 수시로 드나든다고 합니다. 

바다를 늘 끼고 살던 부산 토박이인 제가 서울에서 갑갑하면 물이 있는 남양주로 양평으로 가거나 바다를 보기 위해 인천이나 고성, 속초로 가는 것과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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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맛, 멋, 책, 영감의 네 가지 테마로 정리되어 있어요. 저는 추후에 제가 가고 싶은 곳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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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여행

군산에 대전 성심당만큼 아니면 보다 유명한 이성당 빵집이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식단을 시작하며 빵을 끊은지라 빵집이나 칼국수 집, 양념이 강한 음식집은 저의 관심사가 아니어서 슥 넘어가게 되더라고요. 

대신 소현고택의 꽃등심 보리 리조또나 바질 부라타 콜드 카펠리니, 스테이블 식당의 라쟈냐 말고 샐러드가 궁금합니다. 

핸드 드립을 좋아하는지라 회현 커피가 제일 눈에 띄었고, 에스프레소 맛집 옴브레도 담아놨습니다. 

조만간 전주에 한 번 내려갈 예정인데 군산도 꼭 같이 들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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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 여행

군산은 일제강점기에 수출의 중심지였던 곳입니다. 

인근에서 수확된 대동미를 수탈하기 위해 1899년 군산항이 개항되고 1908년 세관이 세워졌다고 해요.

군산 옛 세관은 서울역, 한국은행 본관과 함께 국내 고전주의 3대 건축물로 꼽히는 아름다운 건축물이라고 하네요. 아픈 역사를 가진 이곳의 창고는 카페로 재단장해 옛날 고종황제가 마셨다던 황제 아메리카노를 판매하고 있다니 꼭 한 번 들러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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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봐야 할 미술관 박물관이 있습니다. 

옛 일본 제18은행을 복원해 군산 근대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고,  2011년에 문을 연 근대군산박물관, 군산 역사관도 잊지 않고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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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도 놓치지 않아야겠죠. 금빛으로 일렁이는 해 질 녘 호수가 아름다운 월명공원과 햇살 좋은 날 은하가 흐른다는 비응 마파 지길(마파람(남풍))을 받는 자리라는 뜻)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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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의 채만식의 고향인 임피에는 임피 향교가 있다고 합니다. 오르막길은 힘들지만 올라가 보면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향교 옆에는 임피채만식도서관도 있다고 하니 꾹 저장을 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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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여행

숲속 오두막을 그대로 옮겨둔 것 같은 곳이 책방 '마리서사'라고 합니다. 

심리 서점 쓰담은 이미 가보았기 때문에 기찻길 옆 서점 살이인 리루서점을 담아두었습니다. 이곳은 군산 버스터미널에서 경포천을 따라 30분쯤 걸으면 나오는 경암동 철길마을의 끄트머리에 있다고 합니다. 꼭 동화에 나올 것 같은 외관에 아늑한 내부의 모습을 보니 당장이라도 달려가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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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회관은 '모더니즘 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의 수제자인 김중업 씨의 작품입니다. 김중업 씨는 건대 구 도서관, 부산대 구 본관(인문관), 서강대 본관, 주한 프랑스 대사관 등을 제작했는데 그중 유일하게 전북에 있는 건축물이 군산 회관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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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작가의 트로피컬 나이트를 이제 막 읽었습니다. 

작가님의 적산가옥의 유령이 바로 군산 신흥동 히로쓰 가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꼭 히로쓰 가옥에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채만식의 탁류에 나오는 째보선창에는 이제 비어포트가 세워져 양조장 투어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얼마 전 출간했던 황석영 작가의 <할매>의 주인공인 600년 된 팽나무도 잊지 않고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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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라도 군산>은 잘 몰랐던 소도시 군산의 매력을 속속들이 살펴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만간 책에 나온 곳들을 직접 방문해 보는 시간이 오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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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즉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언제라도군산 #푸른향기 #권진희 #군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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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하는 브랜딩 공부 - 작고 강한 브랜드를 만드는 절대 불변의 27가지 법칙
권정훈(장사 권프로).김도현 지음 / 라곰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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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나도 사업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만 했다. 

하지만 '사업가는 아무나 하나?'라며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었다. 

이번 <처음 하는 브랜딩 공부>에서 성공한 요식 사업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분야는 다르지만 나 또한 브랜딩에 참여하고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닫고 내가 할 수 있는 브랜딩을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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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처음하는 브랜딩 공부>는 꼭 사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브랜딩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장사 권프로 권정훈, 김도현 

저자 권프로는 프랜차이즈 대표들이 자문을 구하고, 실패를 경험한 사장님들이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23만 자영업자의 멘토이자 7년간 5천여 명의 소상공인을 만나 현실적인 컨설팅으로 그들의 자립을 도운 장사 컨 설턴트이자 브랜딩 디렉터이다. 유튜브 장사 정보 분야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전문가 중 전문가이시다. 


또한 김도현 작가는 종로 한일옥, 감동식당, 불티나 이모네전 등 100건 이상의 브랜딩을 컨설팅한 실전 브랜딩 디렉터로 3년 연속 세미나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개인 요식 사업자들에게 빛이 되고 있는 컨설턴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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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브랜드의 본질

  2. 브랜드 포지셔닝

  3. 고객경험설계

  4. 브랜드 실행전술

브랜딩 실전 워크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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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란 무엇이며 어떻게 작용하는가?

<처음하는 브랜딩 공부>가 좋았던 이유는 쉽고, 예시를 많이 들어줘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도 되고 맞아 맞아 하며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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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철저하게 내가 경험한 것을 믿는 사람이다. 그리고 내가 경험하고 진짜! 좋다고 하면 적극 추천을 하는 편이라 어릴 때부터 내 이야기를 듣고 금융상품을 듣거나, 여행을 가거나, 상품을 구매하거나 그런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내 이야기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하거나 책을 고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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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무엇일까? 

스토리는 단순히 정보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결국 감정이 개입된 정보는 기억에 오래 남고 행동까지 끌어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

자기만의 스토리가 있다고 하면 이제 이름을 지을 차례다. 

"이름은 정체성을 만들고, 정체성은 장면을 낳고, 장면은 감정을 부른다. 감정은 관계를 만들고, 관계는 충성도를 만든다. 모든 출발점은 이름이다."_27p

자신의 숨겨진 장점을 파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직관적이고 쉬운 이름! 이름이 있어야 비로소 브랜딩이 시작된다. 


이름을 짓는 팁들도 좋았다. 

질서와 혼돈의 충돌! (캬~! 시적인 표현이다...), 전통과 현대의 짬뽕, 정서적 단어와 공간의 조합 등을 활용해서 지을 수 있다. 

사심가득 부자독서, 벽돌책 독서모임도 나름 이름을 잘 지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팁들을 주시니 세특 준비 중2, 중3 독서논술반 준비는 이름을 고민해서 지어봐야겠다. 


일관성은 브랜드에서도 중요하다.

브랜딩은 단순한 마케팅 스킬이 아니라 브랜드의 정체성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과정이다. 그리고 핵심은 '일관성'이고 그 일관성을 지키기 위해 브랜딩은 핵심 가치를 가져야 한다. 

38p

사람을 만날 때 진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식당이고 브랜드라고 다를까? 진정성의 평가는 결국 일관성이다. 

아무리 인테리어가 멋있어도 음식 맛이 변하고, 주인의 태도가 바뀌면 손님들의 발길은 끊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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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핸드드립을 좋아해서 곳곳의 핸드드립 전문점을 다니는 편인데 유명한 곳일수록 자부심이 남다르시다. 주로 그 당당한 모습은 직업적 멋짐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끔 손님들을 가르치려 하거나 지시하는 곳들도 있다.  손님들에 따라 불편함을 느끼거나 느끼지 않거나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내 경우는 말없이 다시 가지 않는 편이다. 굳이 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한 동네에도 너무 좋은 드립 커피숍이, 음식점이 넘쳐나기 때문에 굳이 불편함을 감수하며 가지 않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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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일이다. 

동네에서는 나름 괜찮은 핸드드립 카페(공간 넓음)를 발견해 최근 몇 번 갔는데 갈 때마다 거의 손님이 없었다. 한 팀 있거나 없거나. 

처음에 남편과 갔을 때 생각 없이 4인 테이블에 앉았다 사장님께서 2인 테이블로 옮기라고 하셨고 당연히 옮겼다. 불만도 없었다. 

​

그리고 두 번째 남편과 갔을 때 2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잠시 책 사진을 찍기 위해 창가에 있는 얇은 테이블에서 책을 찍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창가 자리를 정리해달라고 하셨다.  사진만 찍고 곧 2인 자리에서 커피를 마시겠다고 이야기했고 그러려니 했다. 

​

그런데 세 번째 이모님을 모시고 카페에 가서 2인 테이블에 앉아 있었는데, 곧 젊은 커플 둘이 4인석에 앉는 거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참을 있어도 그들에게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책 들고 와서 독서하는 나 같은 손님들은 자리를 오래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싫어하는 건가?" 

독서를 한다고 해도 타이머를 가지고 집중 독서를 하기 때문에 1시간 30분 이상은 앉아 있지 않는데 억울했다. 그래서 어떻게 하냐고? 그 뒤로는 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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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책에는 이런 사례들이 많다. 요즘 소비자에게는 너무 옵션이 많다. 

사장님들에게는 아주 죄송할 일이지만 입장 바꿔 생각하면 굳이??? 가 된다. 

그 굳이???를 뚫고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야 하는 카페와 식당이 되는 것만이 살아남는 길이 아닐까? 


블루리본을 거절한 집

결국 사람들은 '단순한 다름'이 아닌 '진심있는 다름'에 끌린다. 

책에서 블루리본이 너도 나도 달고 있어 거절했다는 식당이 나왔다. 그리고 이게 알려지면서 이 식당은 '블루 리본을 거절한 식당'으로 떴다고 한다. 

요즘 '너도 나도 블루리본을 달고 있더라'라는 말이 딱 와닿는다. 그걸 제일 먼저 느낀 건 소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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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정원이 멋진 콘셉트의 식당 정원에 엄마를 모시고 갔다. 

블루리본이 12개나 붙은 집이었는데 앉자마자 나오는 스크래치 가득한 플라스틱 접시를 받고 1차 실망, 샐러드의 신선하지 못한 야채, 해물파스타의 해물이 모두 냉동 오징어와 조개살이어서 실망을 했던 기억이 있다.  소비자가 블루리본을 보고 식당을 방문하는 건 1회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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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예상하지 못하고 갔을 때 가격보다 푸짐하고 친절한 집은 두고두고 생각이 난다. 두 번 가고 세 번 가고 계속 가는 집이 된다.  그것이 '진심있는 다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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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의 법칙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한 끼 1만 4000원은 2026년 현재 한국에서 외식업 고객에게는 심리적 상한선이자 신뢰의 기준이고, 브랜드에게는 칩 프리미엄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단가다. 

196p

샐러드도 20000원을 거뜬히 하는 고물가 시대에 작은 차이가 고객의 만족을 가른다. 운영하는 게 요식업이 아니라도 내가 어떤 제품이든 서비스든 제시할 때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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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 실전 워크북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다. 브랜딩 실전 워크북을 제시한다. 

읽으면서 상당히 재미있었다. 

면접 질문과 상당히 비슷했던 것이다. 그만큼 내 인생을 이야기할 수 있듯 내 사업의 요모조모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내 브랜딩이 잘 설 수 있다는 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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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었던 문구를 보자. (약간 변형)

* 매일 반복하는 사소하지만 꾸준한 행동 다섯 가지를 나열해 보고, 그중 하나를 매장의 대표 스토리로 노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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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은 [ ]한 곳이다.라는 핵심 문장을 단 10자 내외로 완성해 보자.

* 매장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찾아서 그 약점을 극복하는 과정을 솔직하게 드러내자.

* 우리 브랜드의 정체성과 고객에게 주고 싶은 가치관을 한 문장으로 말해보자.

* 고객이 느끼는 불편 상황을 접수할 창구를 마련해라(설문조사, 리뷰 분석 등) 


* 변화를 위해 어떤 도전을 했는가? 

*우리 매장의 가격의 적절한 근거를 제시해라. (예: 타깃 고객의 심리적 상한선, 상권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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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처음하는 브랜딩 공부>는 브랜딩의 본질에서부터 포지셔닝, 실행전술까지 실전에서 배우는 쉽고 명쾌한 절대 불변의 브랜딩 법칙이었다. 

브랜딩이 어려운 분이라면 꼭 한 번 보시기를 추천드린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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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하는브랜딩공부 #라곰출판사 #장사권프로 #권정훈 #김도현 #브랜딩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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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나카모토 - 비트코인의 창시자
벤저민 윌리스 지음, 이재득 옮김 / 북플레저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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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참 오묘하다. 

벤저민 월리스는 뉴욕타임스 기자 출신으로 비트코인 태동 후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를 15년 추적했고 이 책은 바로 그 추적 일지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2011년 봄 자치를 감추었고 벌써 15년이 지났다. 당시 저자는 나카모트를 처음 알게 되면서 이 괴짜 발명가를 꼭 찾아내겠다는 다짐을 했고 십수 년 간 쫓아다녔다. 

아니.... 어떻게 비밀 속에 갇힌 한 사람을 찾아 15년을 헤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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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언급되는 사토시 나카모토 추정자들만 몇이었는지 모르겠다. 그 많은 사람들을 하나하나 조사하며 가설에 대한 증빙을 얻는 과정이 아주 흥미로웠다. 

​

왜 흥미로웠을까? 하고 생각해 보니, 기존에 비트코인의 역사나 비트코인의 경제학적, 철학적 이론에 대해서는 읽은 적이 있지만 실제 있었던 인물들의 스토리를 이렇게 딥다이브해서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지금 칩 위(Chip War)를 다시 읽고 있는데 뭔가의 역사를 본다는 건 기본적으로 스토리텔링이 깔려 있기 때문에 재미를 보장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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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토시가 살아 있다고 한다면 그의 재산이 150조란다. 상상이 되지 않는 규모다.  

이 잠자는 고래의 계좌는 언제 열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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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시 나카모토를 이야기할 때 사이퍼 펑크라는 조직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1990년 대 프라이버시와 탈 중앙화를 주장하는 문화적 기류에서 탄생한 IT 천재들의 모임으로 최초의 개인정보 개념도 이 사이버 펑크에서 나왔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나카모토라고 의심을 해왔던 닉 사보나, 할 피니도 모두 사이버 펑크 멤버였다. 

거기에 엑스트로피언이라는 모임도 있다. 이들은 당시 개념으로 보면 정말 앞서나가거나 황당한 미래를 꿈꾸는 진보적인 이들의 집합이었는데 당시 이들이 연구한 주제가 생명 연장, 우주 식민지 건설, 홈스쿨링, 건강 최적화를 위한 바이오 해킹, 의식 업로드, 인공지능, 자주권, 해상 도시 건설, 디지털 화폐, 반 국가주의, 트랜스 휴머니즘, 다원적 법체계, 미래의 사건이나 결과에 대한 예측을 거래하는 시장 예측 시장, 디지털 유목민(테크 유목민) 그리고 문화적 진화를 이해하려는 밈학 등이 그들의 관심사였다고 한다. 



저자는 이 사이버 펑크의 멤버들을 하나하나 속속들이 다 파헤치며 그들이 왜 나카모토 일 수 없는지를 밝혀간다. 

심지어 제보가 들어왔던 일론 머스크까지 따박따박 따져보기까지 했다는...

그 수가 어마무시하다. 

아마추어 암호학자인 웨이 다이,  엑스트로피언스의 일원이기도 한 닉 사보, 루게릭 병으로 사망한 디지털 화폐 애호가 할 피니, 도리언 나카모토, 자신이 미스터 나카모토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 크레이그 라이트(BSV 창시자), 미국계 사이버펑크 렌 새서맨, 애덤 백 등을 한 명씩 조사하다 나중에는 글에서 드러나는 특정 단어 사용을 대조하는 방법으로 마크 그랜트, 제임스 A. 도널드, 벤 로리 등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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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시는 한 명이 아닌 걸까? 가장 높은 시나리오는 2명이나 3명이 함께 만든 것처럼 보인다는 거다. 예를 들어 코드를 짠 사람과 백서를 쓴 사람이 다르다는 것. 

그러나 이것도 모두 예측에 불과하다. 그리고 만약 2-3명이라면 비밀은 더 유지하기 힘들어졌을 텐데 어떻게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비밀을 유지하고 있는지 더 미스터리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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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었을 때 1인으로 가장 높은 확률로 맞아떨어져 보이는 것은 제임스와 이미 유명을 달리한 할 피니다. 몰랐던 사실은 할 피니가 마지막 치료를 할 때 실제 경제적 어려움이 많았다는 사실이다. 할 피니가 나카모토였다면 왜 어려움이 있었을까? 현재 그는 알코어라는 냉동인간 회사에 냉동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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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대체 누가 사토시일까? 

긴 추적을 돌고 돌아 결론이 나지 않는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의 역사와 이어지는 전 세계 IT 천재들의 뒷이야기를 파헤쳐 본 것 같아 흥미로운 책이었고 재미있었다. 

논 픽션이었지만 소설 같다고 해야 할까? 

나처럼 비트코인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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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북플레저 #미스터나카모토 #비트코인 #비트코인창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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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엔 똥을, 한 손엔 소원을: 소네트집
다이앤 수스 지음, 황유원 옮김 / 김영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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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엔 더러움을, 다른 손엔 꿈을... 이게 바로 삶 아닐까요? 

"삶을 지독하리만큼 솔직하게 그려낸 128편의 소네트" 인 <한 손엔 똥을, 한 손엔 소원을>은 퓰리처상 시 부문을 수상한 미국 시인 다이앤 수스의 작품입니다. 

​

다이앤 수스의 약력이 상당히 화려합니다. 

퓰리처상과 전미 도서비평가협회상을 동시 수상하고 미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하는데요. 

시에서 드러나듯 그녀의 인생은 이러한 화려함과는 사뭇 달랐던 것 같습니다. 

가난한 시골에서 자란 그녀의 시는 퓰리처상 심사평에서 말하듯 "노동 계급 삶의 아름다움과 고단함을 포함해 현대 미국의 무질서한 모순들에 맞서기 위해 소네트 형식을 독창적으로 확장한 거장다운 시집"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소네트란 무엇일까요? 

"소네트는 전통적으로 14행으로 구성된 구조의 고정된 시적 형식"으로 이탈리아어로 '작은 노래'를 뜻하는 만큼 정해진 운율 체계를 따르는 아름다운 문학 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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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앤 수스의 소네트는 이러한 고정되고 우아한 시적 형식을 차용하면서 날것 그대로의 현실을 뱉어내고 있습니다. 

사랑이 아닌 빈곤을, 연인이 아닌 어머니를 향한 사랑, 그리고 중독과 젠더 문제, 예술과 상실 등의 내용을 토대로 소네트를 만들었습니다. 즉 귀족들의 형식에 노동 계급의 삶을 담아낸 시적 반어법을 띄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책의 제목은 131 페이지의 소네트에서 이야기하듯 수스의 어머니가 입버릇처럼 말하던 말이었습니다. 

가난했기에 수스가 무언가를 원하면 어머니는 늘 꿈을 가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는 현실을 깨달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한 손엔 똥을, 한 손엔 소원을>이라고 읊으셨다고 하네요. 

수스뿐만이 아닐 겁니다. 우리 모두는 이룰 수 없는 또는 이루기 너무나 어려운 꿈 한 조각식은 품고 살 테니까요. 

​

얼마 전 읽었던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살게 하는가>에서 두려움을 깊이 들여다보면 결국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이 보인다는 말에 공감했습니다. 

결핍도 마찬가지입니다. 결핍은 곧 욕망으로 발현되고 그 욕망이 우리를 지탱하는 에너지가 되기도 합니다. 

수스에게는 가난과 결핍이 그런 역할이지 않았을까요? 

​

"달콤함의 문제는 죽음에 있다. 모든 것의 문제는 죽음에 있다. 모든 것을 인수분해 해보면 그것 말고 다른 문제는 없는데, 분수를 공부할 때 나는 인수분해에 영 소질이 없었다."

18p

인간은 언젠가 죽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기쁨과 사랑에도 늘 끝은 있지요. 이렇게 명확한 사실이지만 수스는 그 단순한 진리를 삶에 적용할 능력이 본인에게 없다고 고백합니다. 

"이 해변을 한쪽 발로 누르면 소금물 대신 피가 흘러나올 것이다. 

만일 거기 시가 있다면, 병든 파도를 타고 오게 하라. 

내가 산통 중간에 포기하고 말았던 아이를 밀어내는 힘처럼 힘차게. 

내 몸을 갈라라, 갈라! 

그들은 내 몸을 위아래로 갈랐고 거기서 작은 마약 중독자가 나왔다. 

당신은 이곳의 집들이 난파선 잔해로 지어졌다는 것을 아는가?"

24p

아름다움과 폭력, 즉 피가 함께 있습니다. 수스의 삶은 이미 가난과 중독이라는 비극 위에 세워졌고 그 비참함은 대를 이어갑니다. 

"내가 사랑하게 된 쓸쓸한 외로움에서 탑승하거나 그 외로움으로 하차하는 텅 빈 눈의 어느 얼간이, 내가 사랑하게 된 것은 외로운 자들이 아니라 외로움 그 자체였다."

61p

"아름다움을 무기력화하며, 마침내 나는 돌아서서 나 자신을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여장 남자나 거식증 환자처럼, 나는 용인되는 존재가 되고 싶지 않았다. 나는 두려운 존재, 헐크, 거인, 괴물이 되고 싶었다. 위대한 인생 계획은 아닐지 몰라도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다."

72p

퓰리처상까지 받은 시인이지만 오랫동안 주변인으로 숨죽여 살아야 했던 것 같습니다. 여성성을 내려놓고 거인이 되고 싶다는 욕망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말이죠. 

​

"누군가를 보고 원하고 그로 인해 고통받는 것, 우아하게, 욕망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아름다운 고통, 원함이 곧 소유함은 아니라는, 소유함도 늘 소유함은 아니라는 것, 우리는 몸의 여러 입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거기에 머무를 수는 없다는 것, 머무름이란 없다. 여자로서 우아하게 욕망하기란 내게 불가능했다."

113p

결국 욕망에 도달한다고 해서 그것이 실제 소유를 의미할까요?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원한 것은 없지요. 거인이 되고 싶은 것 마냥 결국 우아함이란 수스에게 사치일 뿐입니다. 

​


시는 사실 저에게 너무 어려운 분야입니다.  

하지만 시간을 들여 읽어간 수스의 시는 처절한 현실을 응시하면서도 소망을 노래하는 시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

삶이 녹록지 않아 멈추고 싶은 분들께, 그럼에도 희망을 가지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려요. 

오늘 레 미제라블 독서모임을 하면서도 이야기하였지만 결국 문학이란 영역, 특히 시는 가장 응축된 사회의 진실을 보여주는 매개체죠. 

사회를 진보시키는 데 앞장서는 깃발이 되는 시를 볼 수 있었습니다. 

​

김영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다이앤수스 #한손엔똥을한손엔소원을 #퓰리처상시집 #외국시집 #김영사 #미국현대시 #소네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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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문득 당신이 와 있는 것 같아서 - 드라마작가의 가장 사적인 기록
송정림 지음 / 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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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간직하고 싶은 시간엔 아주 평범한 시간이다.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행복하다는 느낌조차 없는 시간이다.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저는 평소에 유튜브, 드라마 등 미디어 청취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영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매번 미루고 미루고 그때마다 시간을 아껴 선택하는 건 책과 공연입니다. 이런 저에게 드라마 작가라는 분야는 낯선 이국과도 같은데, 이번 책을 통해 잠깐이라도 비밀 구멍을 통해 이 직업에 대해서 들여다본 느낌입니다. 


"어쩌면 시청률은 작가의 운명을 하루 단위로 측정하는 온도계, 감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상위성일지도 모른다."_16p​

​

작가들 사이에서는 드라마 작가는 숫자에 따라 감정이 연동되는 AI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스트레스 레벨이 높다는 말이겠지요.

​

"작가는 매일 숫자에 울고 오는 전략가이자 누군가의 심장을 두드리고 싶은 낭만주의자다."_21p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님은 한 사람의 마음을 잡자고, 초심을 유지하려 한답니다. 힘들었던 순간 포기의 순간에서, 드라마의 한 문장이 자신을 일으켜 세웠다고 작가님께 고백했던 그 단 한 명의 시청자 덕에 오늘날이 있다고 하시네요. 

​

이런 글은 어떻게 쓸 수 있는 걸까요?

결국 독서가 답인 것 같습니다. 큰오빠의 다락방에 수많은 책들이 있었다고 해요. 그 책들로 떠났던 여행들이 결국 지금의 작가님을 만들어낸 거죠.

​

송정림 작가님의 언니도 소설가이자 라디오 작가시더라고요. 함께 일기를 주고받으며 문학을 꿈꿨던 두 소녀가 나란히 작가가 되어 있는 모습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

여행 에세이를 쓰고 있습니다. 투구를 하려고 하니 기획서가 상당히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감성과 전략의 줄타기라는 말에 멈췄습니다.

" 사랑에 빠지게 만들고 싶다면 기획안에서부터 읽는 이의 심장이 좀 뛰어줘야 한다."_43p​

​

가슴을 뛰게 하는 기획서라니 이러면 당연히 출간이 OK겠죠? 투고가 두려워. 생초보긴 하지만 초고를 완성해 두고 아직 메일을 보내지 못하고 있는데, 작가님의 가르침을 생각하고

내 안의 목소리가 타인의 마음에 닿을 수 있도록 말의 온도를 조절하고 숨을 불어넣어야겠습니다

​

"생각해 보면 글을 쓴다는 것은 언제나 텅 빈 마음을 견디는 일이었다. 한 줄도 나오지 않는 하얀 종이 앞에서 낯선 세계가 내게 스며들기를 기다리는 일이었다.

나는 스크린 앞에서 한때 무심히 흘려보냈던 장면들을 다시 줍는다. 오래전 어딘가에서 숨 쉬던 이야기들이 스크린을 거쳐 나를 지나 다시 내 안으로 돌아온다."_90p


"그러고 보면 사람도, 풍경도  '만나는' 게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_222p​

​

소설이든 에세이든 다 비슷할 것 같습니다. 저도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쓸 때면 그 시간 그 시점으로 저를 보내곤 하는데요. 그러면 시공간은 바뀌어 눈앞에 풍경이 생생히 펼쳐지고, 시간과 바람이 그 순간에서 부는 것 같습니다. 그때 보았던 그 풍경 속으로 잠시간 들어가는 거지요. 

그렇게 또 다른 세계가 나에게 스며들어야 그 순간을 그려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산다는 건 결국 뛰어드는 일이다. 완벽한 항로를 그리지 못해도 내 안에 작은 배를 망설임 없이 추락시키는 것 나의 깊은 곳에서 미세하게 떨리는 단 하나의 진심을 따라 돛을 올리는 것 두려움보다 반발짝 빠른 설렘을 믿고 멈춰있는 평온보다는 두렵더라도 앞으로 가는 쪽을 선택하는 것. 그것이 어쩌면 삶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순도 높은 고백이 아닐까.

삶이란 젖지 않으려 발버둥 치는 일이 아니라 젖은 채로도 끝내 건너가는 법을 익혀가는 여정인지도 모른다."_112p

 

 교사라는 안정된 직업을 던지고 가슴 뛰는 작가로서의 삶을 선택했다는 저자, 일일 드라마 작가라는 피 말리는 마감에 시달리면서도 글을 놓지 않고 치열하게 사랑하는 작가님을 보며 세상에는 참 멋있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

이렇게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글을 써도 되는 걸까... 고민이 드는 순간 책에서 위로를 받네요.

​

"포기만 하지 않으면, 언젠가 당신만의 장면이 생길 겁니다."_165p​

느리더라도 나만의 속도로 걸어가 보겠습니다.

​

그 외에도 글은 아름답고 쉽게 써야 한다는 말에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문장의 아름다움은 나의 것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작가로서 그건 의무이자 책임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마지막으로 제게도 이 문장을 남기며 바라며 리뷰를 끝냅니다.

​

"단어를 쌓되 조급하지 않게, 문장을 다듬되 성급하지 않게 빨라진 세상 속에서도 마음만은 여전히 천천히 따라가기를. 그 걸음이 뜻을 잃지 않기를 바라면서."_190p


​#송정림작가#추천에세이#쓰다보니문득당신이와있는것같아서#글쓰기에세이#드라마작가#달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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