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불멸의 설계자들 - 트랜스휴머니즘에서 바이오해킹까지, 실리콘밸리 영생 프로젝트를 추적하다
알렉스 크로토스키 지음, 최정숙 옮김 / 미래의창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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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이미 존재하는 세계를 발견한다. 엔지니어들은 아직 존재한 적이 없는 세계를 창조한다. 

시어도어 폰 카르만

​

너무 흥미로운 책이었다. 

이미 마침내 특이점이 왔다, 호모데우스, 넥스트 인텔리전스를 통해 기술 만능주의의자들의 생각과 그에 따른 우려점들을 살펴보았었다. 

이 책들이 이론적 측면에 중점을 두고 미래를 예측한다면,


말 그래로 다. 

저자는 알렉스 크로토스키는 글로벌 방송인이자 작가, 학자이며 기술과 사회과학을 다루는 기획 시리즈를 집필하고 진행하고 있는 뉴욕대 티시 예술대학교의 교수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죽음을 뛰어넘고자 하는 이들은 누구이며 이 논의는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출처 입력

바로 비트코인과 같은 탈 중앙화 화폐를 논의하던 엑스트로피언이 시점이었다. 엑스트로피언은 기술 낙관주의자들로 시스템이 점진적으로 쇠퇴해 혼란에 빠지는 과정인 엔트로피의 정반대 개념으로 스스로를 명명했다. 

이 중 우리가 아는 특이점의 레이 커즈와일과 페이팔의 창시자 피터 틸 등이 포함되며 지금의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거, 샘 올트먼, 비탈릭 부테린 등이 지지자이다. 이들은 기술을 이용해 우리의 심신을 향상 시키고 불멸을 향해 나아가는 일이야말로 인류의 도덕적 의무라고 믿는다. 


그러면 는 무엇일까? 

바로 기계적 사고론이다. 인간의 신체를 사용에 따른 마모가 가능한 기계로 보고 신체 작용을 화학적 데이터의 작용으로 보는 것이다.  

"DNA는 CD에 담긴 정보와 같다. 노화는 시간이 흐르며 스크래치가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음악이 튀게 만든다. 누군가는 후성유전체 상태를 리셋한다는 것은 CD의 스크래치를 닦아내서 음악이 다시 잘 재생되게 하는 일과 같다."고 이야기 한다. _52p



바이오에이지- 노화의 생물학적 매커니즘을 표적으로 삼아 대사장애 치료 물질 개발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 인공지능을 활용해 인간의 건강 수명을 10년 연장하는 것을 목표함

알토스 랩스- 질병 역전과 세포 재활성화 연구 기업

스타트업 23앤드미-구글이 투자한 DNA 분석 기술 업체

스타트업 로열- 반려견 생명 연장 약물 개발

텐엑스 지노믹스-세포 구성의 비밀 연구

60-61p

구글은 독감 트렌드 (데이터베이스 검색량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어느 지역에서 독감이 발생하는지 예측)에서 시작해 지금은 자회사 칼리코에서 노화 정복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혁신적인 발견은 1992년 신시아 케년(현재 칼리코에서 근무 중)의 꼬마 선충 연구에서 나왔다. 선충의 daf-2 유전자를 변형했을 때 선충의 수명이 2배 이상 늘어났던 것이다.  이후 5년 뒤 하버드 의대 루브쿤 연구팀에서 daf-2 염기서열을 분석해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이 유전자가 인간의 인슐린 및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 수용체 1GFIR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수명은 과연 어디까지 늘일 수 있는 걸까? 여기서 이제는 익숙한 건강 수명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건강 수명은 '신체를 젊게 유지하고, 늙어가는 과정을 저지하고 나아가 '회춘'의 가능성까지 고려하는 일을 의미한다.

"인간의 수명은 이미 아주 길기 때문에 건강 수명이 30%만 늘어나도 회춘 치료의 1세대 수혜자들에겐 20년의 추가 수명이 부여된다. 과학 발전에서 20년은 영겁과 같다. 그러니 곧 2세대 치료법이 발굴될 테고, 수혜자들은 다시 30%의 추가 수명을 받게 된다. 이 과정은 무한대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_165p


우리에게 익숙한 영생 추구자 브라이언 존슨이 아들과 혈장을 교환한 이유도 바로 회춘을 위해서다. 

1864년 프랑스 동물학자 폴 베르가 쥐의 체액과 혈액을 공유해 늙은 쥐의 재생력을 입증한 것이다. 현재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많긴 하지만 혈장 투여를 통한 치료가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실제 2016년 콘보이 부부는 네이처지에 젊은 혈장을 주입하는 것이 포유류 조직을 젊게 만드는 데 파라바이오시스만큼이나 효과적일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마침내 특이점이 왔다의 저자 레이 커즈와일은 더 급진적이다. 

그는 언젠가 우리의 생체 정보들이 모두 패턴화되어 밝혀지면 인간 복제체나 로봇 등의 비생물 기반으로 이전될 수 있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2024년 <와이어드>에서 그는 "결국 우리의 뇌는 99.9% 이상 비생물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도 이와 결을 같이 한다. 


너무 말도 안 되는 SF 같은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실제 우리 곁에서 발생되고 있는 일이다. 과학에서 시작한 발견은 공학으로 넘어가고 이제 인간의 DNA는 코드처럼 해독하고 다시 짜 맞출 수 있는 하나의 단위가 되는 것이다. 

를 잘 살펴볼 수 있었다. 


우리는 이와 다르다고 생각할지라도 이미 일반인들도 건강수명에 연연하고 내가 자고, 먹고, 운동하는 것을 기록하여 데이터로 분석하는 단계로 넘어와있다. 

어쩌면 우리조차도 신체란 기계와 유사하다고 은연중에 생각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노화란 극복 가능한 질병으로 이미 인식하고 있는 건 아닐까? 


멀지 않은 미래로 보인다. 

과학과 공학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세상, 궁금하기도 하면서 두렵기도 하다. 

책의 말미에는 이러한 급진적 발전이 저개발국가와 저소득층에게는 혜택이 가지 않는 비형평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미국에서조차 저소득층의 새로운 돈벌이가 혈장 판매라니... 놀랄 노자였다. 

급진적 개발에는 반드시 부작용이 따른다. 하지만 기회도 오기 마련. 

그들이 말하는 공리주의, 장기간을 바라보았을 때 무엇이 전 인류에 유리할 것인지에 집중하자는 말이 묘하게 설득력이 있으면서도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하지만 내가 어떤 생각을 하든 말든 세계를 움직이는 실리콘밸리의 과학자, 공학자들은 착착 자기들의 영생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거기에 숟가락이라도 얹히려면 눈을 크게 뜨고 잘 살펴보고 있어야겠다. 건강 수명을 잘 관리하면서 말이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며 넘치는 인사이트를 전하는 책이었다. 

섬뜩하지만 흥미로운... 바이오 공학에 관심이 있거나 바이오 테크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이 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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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심리 - 행동경제학으로 배우는 심리투자 수업
김진영 지음 / 위너스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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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책들은 우리가 하는 실수를 되짚어줌으로써 반복적인 오류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이 책은 워런 버핏, 찰리 멍거, 나심 탈레브 등 대가들의 명언을 토대로 흔들리지 않는 투자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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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이 계속되고 있다. 불안과 흥분이 잠식한 시장. 

특히 불장에서 초보들은 실수를 많이 하게 된다. 결국 투자는 심리가 8 할이다. 그래서 투자 수익률이 제일 높은 분들이 60대 여성들이 더 높다고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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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의 성공 비결은 심리가 크기 때문에 첫 번째도 두 번째도 나를 아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 투자의 방향과 전략이 나오니까. 

부자 독서를 3년간 운영하며 투자를 처음 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 방향을 알려 드리는 일을 하고 있다. 

지식과 기술은 살짝 얹으면 되는 거라고 늘 이야기한다. 

기본은 나를 아는 것,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심리를 장착하는 것, 인간 본성을 이해하는 것 그리고 꾸준한 공부와 실천의 자세라고. 

이 책은 내가 평소에 이야기하던 내용들이 많이 맞닿아 있어 동감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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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김진영 교수는 특이하게도 법대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정치학 박사를 받으신 분인데 오랜 시간 동안 의사결정의 심리학을 연구하면서 투자에도 적용해 좋은 성과를 꾸준히 내시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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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철학은 일종의 관점이다. 다양한 관점을 공부해 내가 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내가 어떤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는지 진진하게 고찰해 봐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식 투자에 관한 다양한 양서들을 섭렵하는 것이 필요하다. 방향이 잘못되면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60p

투자 심리와 태도, 투자 산업의 방향과 깊이를 공부하는 사심 가득 부자 독서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를 위해 왜 공부해야 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저자의 의견에 공감한다. 투자에서 중요한 부분이 사고의 유연성이다. 

아무리 백날 지나간 그래프를 들여다본다고 해도 내일은 단 한 번도 없었던 새로운 날이고 새로운 투자의 기회가 펼쳐진다. 

그렇기 때문에 방향을 잘 보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방향을 보는 인사이트는 어떻게 얻어지는가? 

편견 없이 시장을 바라보고 기회를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이 공부다. 

자신의 편향이 강해지는 순간 우리는 방향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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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참을성 없는 사람에게서 참을성 많은 사람에게 부가 이전되는 곳이다.

투자는 스프린트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지루하면 투자이고 재미있으면 도박이다. 

69p

투자는 하루 한 달의 일이 아니다. 

투자를 내려놓는 시점이 오더라도 보수적으로 인플레이션을 헤지 할 정도는 유지해야 하니 죽을 때까지 늘 투자가 이어져야 한다고나 할까. 

하루아침에 20%, 한 달에 100%씩 오르니 사람들은 투자가 한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 중요한 것은 단기간의 투자 성과가 아니라 꾸준히 이 성과가 매년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시드가 작을 때에는 리스크를 테이킹하고 최대한 초반에 시드를 높여놓아야 안정적인 목표 수익으로 복리를 추구할 수 있다. 


대부분 투자자들의 성공투자에 방해가 되는 것은 주식시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이다.. 소음에 휘말리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를 오랜 기간 가져가지 못하고 복리의 엄청난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투자 성과를 매일매일 체크하고 자칭 TV 전문가와 시장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하는 쓸모없는 예측을 듣는다. 매일 주식시세를 확인하는 일은 우리의 뇌에 사탕과 같은 엔도르핀을 주입하는 것과 같다. 이것은 중독된 행동이다. 

평소 유튜브나 주식, 부동산 방송을 보지 않는다. 

저자의 말대로 소음을 제거하고 내 나름의 판단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기도 하고 책 읽을 시간도 부족한데 미디어에 그것도 알고리즘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래서 가능하면 한 번 정제되어 나온 책을 통해 기본기를 익히는 편이다. 그리고 내가 진짜 관심 가는 종목이나 산업이 있을 때 추가로 확장하며 찾아보는 것은 공부라고 생각한다.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나와서 이야기하는 방송일수록 사람들이 관심 가는 종목을 통해 자신들의 유명세를 올리려는 이유가 많고, 그런 방송들은 시의적절하지 않아 이미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본기에 충실하며 공부를 스스로 판단력과 실행력을 높이는 것, 이것이 소음과 소리를 구분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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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사서 모으는 것이다.

주가 변동을 적으로 보지 말고 친구로 보라. 어리석음에 동참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이용해서 이익을 내라. 

50% 하락해도 참을 수 있는 주식만 매수하라. 주식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233p

10년 까지는 아니더라도 주식을 살 때 아이들에게 3-5년을 생각해 물려주고 싶은 주식을 사라고 한다. 그만큼 미래 성장가치가 있는 회사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은 변동성이 너무 크다 보니 하루하루의 주가에 반응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하지만 매일 오르기만 하는 주식이 어디 있겠는가? 그게 사실 더 무섭다. 

건전한 조정은 오히려 바람직하기 때문에 변동성에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장기간 나무가 자라서 열매가 열릴 때까지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손실을 얼마만큼 감당할 수 있는가는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하는 문제이긴 하지만 주가가 떨어진다고 해도 그 가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게 오더라도 버틸 수 있으려면 그 산업과 그 회사에 대한 이해와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런 주식만 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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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기가 시기인지라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투자는 절대 남과 비교하면 안 된다. 나의 목표를 따박따박 이루어 가는 것, 그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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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삼진 아웃이 없는 야구와 같다. 모든 공에 방망이를 휘두를 필요는 없다. 

내가 가장 잘 칠 수 있는 공이 올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워런 버핏

워런 버핏의 말로 마무리를 짓는다. 기회는 늘 온다. 

내가 할 것은 기회를 볼 수 있는 눈과 그것을 잡을 수 있는 투자금, 실행력을 갖는 거다.

지금 놓친 기회를 아쉬워 말고, 자신의 속도로 꾸준히 단련하다 보면 나만의 홈런을 칠 날도 곧 올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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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기본기를 다져볼 수 있는 책이었다. 

투자자라면 누구나 읽어봐도 좋을 책이고, 초보자분들에게 더 추천하는 책이다. 


​위너스북에서 도서협찬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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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심리, #행동경제학으로배우는심리투자수업, #김진영교수, #위너스북, #경제경영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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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안지 않는 연습 - 나를 소모하지 않는 마음 수업
마스노 슌묘 지음, 한성례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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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안지 않는 연습은 필사단으로 참여한 책입니다. 

지은이 마스노 순묘 스님은 정원 디자이너이자 작가, 교수라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특이한 이력의 스님입니다. 선불교의 사상을 반영한 정원 설계가 유명하며 2006년 뉴스위크 일본판이 선정한 '세계가 존경하는 일본인 100인'에 뽑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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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일간 필사를 하였습니다. 

그중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을 위주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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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 또한 중요한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남에게 폐를 끼친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누군가의 신세를 진다는 뜻입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은 새로운 인연을 맺는 일이지요. 

p5

무언가에 부딪쳤을 때는 도움을 청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에게 폐를 끼칠까 봐 두려워 혼자서 괴로워하며 버티기보다는 작은 한 걸음이라도 내딛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도와달라는 말을 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약함을 사람들 앞에 드러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p41

넓은 초원을 달리는 말을 떠올려 보세요. 말은 자신을 잘 보이려 애쓰지 않고, 누군가의 마음에 들려고 꾸미지도 않습니다. 그저 바람을 느끼고 풀 향기를 맡으며 있는 그대로 질주할 뿐입니다. 그 모습에는 꾸밈도 거짓도 없습니다. 인간도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본래의 자신을 치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억지로 강한 척하거나 남에게 맞추려고 가식을 부릴 필요도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연스럽고 당당하게 살아가면 됩니다. 

p58

남에게 폐 끼치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극단적으로 폐 끼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거든요. 남에게 도움이 되어야지 짐이 되지 않아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이번 책을 보니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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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할까요? 어쩌면 나의 부족한 면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나를 보호하려고 한 건 아닐까요? 

마스노 순묘 스님은 말합니다. 어차피 혼자 살 수 없는 세상인데 혼자서 모든 짐을 짊어지고 가려는 완벽주의보다는 남들에게 기대는 법을 배우고 서로 의지하며 사는 게 더 인간적인 모습이라고요. 

지나보면 그런 것 같습니다. 결국 인생은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닌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니까요. 

좀 더 마음을 열고 남에게 어깨를 빌려주고 나 또한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좋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미득도선도타' 

타인에게 손 내밀어 주는 일을 망설이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실천입니다. 선의 궁극적인 의미는 머릿속이 아니라 행동하는 데 있습니다. 머리로 생각하기 전 "괜찮으세요?"라고 말을 건네는 것, 그것이 중요합니다. 

p74

​

중요한 것은 '좋은 사람'이 아니라 '솔직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좋은 사람을 연기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신경 쓰이게 하고 정작 자신은 지쳐버리기보다는 자신의 마음과 상황을 솔직하게 말한다면 서로의 신뢰관계는 더욱 깊어집니다. 왜냐하면 대등한 관계란 서로서로 돕고 살자는 정신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p89

바쁨에 휩쓸리지 않고 의식적으로 자신의 리듬을 만들어 휴식 시간을 착실히 확보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자신과 주변을 소중히 여기며 제대로 일하는 방식입니다. 

p126

​

결국 폐를 끼치는 연습을 하라는 게 남에게 진짜 피해를 주라는 건 아닙니다. 

솔직한 사람이 되자는 거죠. 사람을 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진정성입니다. 

결국 이러한 진정성, 솔직함이 인간관계에 있어야 신뢰가 생기는 거겠지요. 너와 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달으면 우리는 서로 의지하게 되지 않을까요?  

​

타인에게 감사하고, 솔직하게 의지하고, 타인에게 의지가 되는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친절하지 못한 사람은 타인에게도 친절할 수 없습니다. 

p140

명함의 숫자가 아니라 누가 어떤 강점을 지니고 있는지, 서로 어떤 방식으로 도와줄 수 있는지, 얼마나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p170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실수는 오래 끌고 가면 또 다른 문제로 남을 수 있습니다. '즉금', '당처', '자기'라는 선어를 기억하세요. 

즉금은 '지금 이 순간', 당처는 '내가 있는 자리', 자기는 '나 자신'을 뜻합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온 힘을 다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 이를 위해 선불교의 지혜가 있는 것입니다. 

p204

타인에게 솔직하게 나의 부족함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단점도 껴안을 수 있는 사람일 겁니다. 그 말은 자신을 그만큼 사랑하는 사람이겠지요. 

타인을 사랑하려면, 자신부터 사랑하라고 합니다. 친절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타인에게 친절하기 전 나에게 먼저 친절을 베풀기...

이 세상 살아가며 가장 사랑하고 보듬어야 할 상태는 다른 누군가가 아닌 바로 나입니다. 


서로 어깨를 기대어 사는 사람(人)이 되기 위해 무턱대고 인맥을 넓히는 건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 소수의 인원이라도 너와 나가 서로 통하고, 힘이 되며, 함께 성장하는 사람들이 제 소중한 인맥이지요. 앞으로도 함께 쭉쭉 뻗어나갈 수 있는 그런 인맥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 

그러기 위해 즉금, 당처, 자기 즉, 지금 이 순간 내가 있는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어렵지 않은 쉬운 글이라 읽고 필사하기 좋았습니다.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혼자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느라 지친 분들께 힐링이 될 것 같습니다. 


비전비앤피에서 도서협찬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마스노순묘 #혼자떠안지않는연습 #마인드셋 #자기계발도서 #자기계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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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빛, 숲 그리고 코트다쥐르 - 오직 남프랑스에서 마주하는 예술적인 풍경
김종진 외 지음 / 효형출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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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코르뷔지에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는 것은 단순히 건물을 보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위대한 건축가의 자존심, 실험정신, 그리고 약간의 고집을 함께 따라가는 일이다.

51p

얼마 전 군산 여행 책을 읽으며 르코르뷔지에라는 이름을 처음 접했습니다. 현대 건축의 아버지인 르코르뷔지에가 김중업 건축가의 스승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이 책은 효형출판사 기획으로 건축, 인테리어, 공간 전문가들이 모여 르코르비지에의 흔적과 남 프랑스의 빛을 쫓는 여행의 기록입니다. 

대표저자는 김종진 교수로 건대 건축도시전문대학원 교수라고 합니다. 

사진으로 영상으로 볼 수 있음에도 떠나는 여행에 대해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그 어떤 사진보다, 그 어떤 영상보다, 그 어떤 글보다 경험은 더 큰 가치를 가진다. 

실재와 그것을 표현하고 묘사하는 매체는 서로 다른 차원에 있다. 

살아 있는 감각과 실제 경험은 간접 매체가 흉내 내기 어렵다. 

그것은 눈으로, 귀로, 코로, 입으로, 피부로 파고드는 생명의 감각이고, 의식과 무의식과 기억과 하나 되는 현실이다. 

그래서 공간은 때로 감미로운 소나타처럼, 때로 웅장한 교향곡처럼 우리의 내면을 파고들고 영혼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다.

11p 프롤로그

우리는 결국 직접 공간을 경험하고 싶어, 그 낯섬에 우리를 던져놓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제 버킷 리스트 중에도  남프랑스가 있습니다. 남프랑스의 빛이 궁금하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은 찬란한 남 프랑스의 빛보다는 침묵, 고요와 경건한 빛에 집중하신 거 같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남 프랑스를 간다면 꼭 이곳의 수도원들을 포함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직접 그 공간을 마주해 보고 싶네요.




르 토로네 수도원, 세낭크 수도원, 살바칸 수도원

출처 입력


이 수도원의 돌들은 인간의 정신이 어떻게 물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지를 보여준다. 

이것은 시대를 초월한 현대적인 건축이다.

빛과 그림자는 이 진실의 건축을 선포하는 대변자들이다.

르코르뷔지에

저자는 르 토로네 수도원의 회당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공간의 장소에서 영혼을 느꼈다"라고 표현하였는데 영성이 강한 곳이어서 신성함을 느낄 수 있었겠다 싶습니다. 빛이 가장 큰 역할을 했을 것이고요.


"빛은 모든 존재의 바탕이다."라고 루이스 칸이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그걸 직접 느끼셨다고 해요. 저도 중세 수도원은 아직 가본 적이 없지만 성당이나 오래된 도서관에서 영성을 느끼곤 합니다. 

"르 토로네 수도원 공간의 빛은 보여주기 위한 빛이 아니라 존재하게 하는 빛으로 말없이 나를 안내하고 있었다. 빛은 결코 쏟아지지 않고, 돌 사이의 틈으로 조심스럽게 스며든다. 밝히기보다 시간의 온기를 잉태하듯 느껴진다. 창은 작고 깊으며, 빛은 은밀하고 고요하다. 침묵은 짙은 사유로 존재한다."_96p


이 문장을 읽으며 건축가 백희성씨가 쓴 소설 <빛이 이끄는 곳으로>가 떠올랐습니다. 

수도원의 절제된 빛은 침묵과 사유로 이어지는 지름길 역할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실바칸 수도원은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원초적인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꼭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수도원의 빛과 침묵, 그 진실된 시간 속에 머무르고 싶었다. 지상의 아름다움을 초월한 영성의 시공간.... 남프랑스의 세 자매 수도원이 내게 건넨 감응은 가슴속 깊은 꿈결처럼 새겨졌다. 닿을 수 없는 빛, 보이지 않는 세계. 생을 변화시키고 본질로 회귀하도록 이끄는 궁극의 어떤 깨달음이 어쩌면 그곳에 존재하고 있는 듯 느껴졌다. 

131p



건축이 자연에 순응하고, 예술이 삶의 슬픔을 외면하지 않을 때 공간은 비로소 영혼을 치유하는 힘을 갖는다.

p164

지상에서의 영원한 항해를 꿈꾸며, 로즈핑크빛 크루즈선을 형상화했다는 로스차일드 빌라, 관광객이 사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마그재단 미술관, 옥상에서 생장 요새로 거침없이 뻗어나가 자연으로 이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뮤셈, 인근 산악지형에서 영감을 얻어 건축했다는 루마 아를이 눈에 들어오네요. 


몰랐던 소도시 이름도 눈에 띄었어요. 

프랑스의 끝자락, 이탈리아 국경과 맞닿은 멍통은 레몬빛 색채로 뒤덮인 도시라고 하고요. 에즈는 해안 절벽 위에 지리한 중세마을이라고 합니다. 

"빛은 에즈의 또 다른 건축 재료다. 지중해에서 반사된 빛이 골목 깊숙이 스며들어 돌담을 타고 흐른다."_251p

바다와 빛이 가득한 도시라니 꼭 가보고 싶습니다. 


멍통이 현재의 감각을 일깨우고, 에즈가 나를 다시 과거로 데려갔다면, 생폴드방스는 '지속'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예술이란 특별한 순간의 산물이 아니라 한 장소에 머무는 태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예술가들이 이 마을을 떠나지 않았던 까닭은 이 마을이 거주자의 삶과 예술가의 작업을 경계 짓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261p

지중해의 보물, 예술가들의 도시 생폴드방스는 물론 방문해야겠지만, 프로방스 산악 지역의 절벽 위에 자리한 고르드도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고르드는 자연을 배경으로 삼지 않는다. 대신 자연과 같은 무게로 존재한다."_273p의 표현처럼 자연에 녹아드는 중세의 그 거리로 걸어 들어가고 싶습니다. 

남프랑스를 여행하는 그날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곳을 여행할 때 다시 이 책을 열어봐야겠습니다. 

건축과 빛을 찾는 남프랑스로 여행을 떠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효형출판에서 도서협찬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효형출판사 #돌빛숲그리고코르다쥐르 #남프랑스여행 #프랑스건축여행 #프로방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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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채소 - 내 몸을 살리는 10가지 기적
정세연 지음 / 서삼독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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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가 몸을 살린다.

평소에 채소를 많이 먹으려 노력합니다. 

고기를 좋아하고 자주 먹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하버드 다이아몬드의 채식 식단을 1년에 몇 번은 해야 해독이 된다고는 생각합니다. (실제 하기는 힘들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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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암 진단을 받고 수술까지 한 엄마는 희귀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오랫동안 치료받고 있어 한약은 입에 대지 못하시는데 채소 요법은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읽다 보니 엄마뿐 아니라 아토피가 있는 작은 아이, 비염이 심한 큰 아이까지 모두 한 번쯤 정세연 한의원에 가봐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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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질환에는 양의학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질환은 질환이되 치유가 힘든 아토피 같은 경우 식생활과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게 맞겠지요. 식치요법은 식생활과 생활 습관을 바꾸는 방법이기에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책은 그런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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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 줄기, 뿌리, 열매 등 부위, 맛과 색에 따른 약성​

저자는 그 모양과 기능에 집중하면 효과가 보인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잎은 사람의 피부 역할을 하고 호흡을 하며 외부와 소통합니다. 즉 코, 기관지, 호흡기, 입, 위 대장, 소장, 피부 등이 병들고 노화하면 잎채소가 도움이 됩니다. 

줄기채소는 수분, 영양분을 순환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순환 기능이 떨어졌을 때 도움이 됩니다. 

뿌리채소는 영양분을 저장하기 때문에 기력이 허할 때 도움이 됩니다. 

열매채소, 꽃 채소는 호르몬을 조절하기 때문에 당뇨, 갑상선, 자궁, 전립선 등 생식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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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마찬가지입니다. 

단맛을 내는 호박, 고구마, 옥수수 등은 근육과 신경의 긴장을 풀어주고 비장의 기능을 살리고 에너지를 끌어올립니다. 신맛을 먹으면 혀가 오그라드는 느낌이 드는데 이는 에너지를 응축하는 수렴작용 때문으로 간에 좋습니다. 야채의 쓴맛은 소화에 도움이 되며 항염에 좋습니다. 특히 심장에 이롭다고 합니다. 매운맛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기 때문에 피부에도 좋고 폐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기도 합니다. 짠맛이 자체적으로 포함된 채소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콩팥의 기능을 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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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파이토케미컬)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빨간색의 라이코펜은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전립선암과 유방암을 예방하고 당근의 카로틴은 눈과 점막, 면역력 강화에 도움 됩니다. 노란색에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풍부해 눈 건강에 도움이 되며 양파껍질의 황갈색에 있는 퀘르세틴은 강력한 황산화 작용과 항히스타민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녹색의 클로로필은 발암 물질을 해독하는 능력이 있고 보라색의 안토시아닌은 황산화로 염증과 노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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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식치로 몸을 살린 사람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 바로 2장. 실제 케이스들이었습니다. 

입시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분의 케이스였는데 목을 많이 쓰는 사람들은 인후부의 진액이 고갈되면 점막이 메마르고 염증이 잘 낫는 케이스였습니다. 

이때는 오마자와 미나리로 염증을 잡고 진액을 채워준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분은 수 년째 두통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해요. 아래로 내려가야 할 기가 올라가는 상기증에 의한 열성 두통이라는 진단을 받고 와거정을 처방받았다고 해요. 와거는 상추의 대입니다. 거기에 혈관에 걸리는 압력을 내려주기 위해 굴 껍데기를 쓰셨다고 해요. 이 약을 처방받고 수년 동안 달고 있던 스트레스성 두통과 가슴 두근거림을 잡았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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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케이스가 아토피라 눈을 번쩍 뜨고 보았습니다. 

아토피 치료로 채소 중탕으로 만든 숙수(숙성된 식물 수액)을 처방 주셨는데요. 1단계 녹두와 숙수로 피부 독소를 정리하고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돌나물을 추가한다고 해요. 돌나물은 수분을 저장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 세포가 수분을 머금을 수 있게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2단계에서는 돌나물과 해독 시너지를 가지는 콩나물, 진물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머위, 피부의 열을 발산 시키는 민트, 오이, 피부 장벽에 힘을 주는 양파 등으로 2단계 숙수를 처방하고 3단계에서는 약제의 용량을 줄이고 과립 형태로 먹게끔 했다고 해요. 3개월 뒤 두문불출하며 세상과 담을 쌓던 환자가 건강해진 피부에 자신감을 얻고 취업까지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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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토피가 심해 대학병원을 다니고 있지만 사실 하는 게 보습과 스테로이드 처방, 긁지 못하게 향정신성 약물 처방이 다거든요... 스테로이드는 잠시간 그 흉터를 덮지만 결국 다시 심해지고 올라옵니다. 그렇다고 한약재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어 그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식치요법이라니 관심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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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엄마의 상황이 이렇습니다. 

암 치료는 당분간 끝이 났지만 암 때문에 기존 자가면역 주사제를 끊었더니 염증이 온몸에 일어나고 기력이 떨어져 잘 못 드시고 살과 근육이 빠져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체력이 있어야 질병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육류나 밀가루, 설탕 등 가려야 할 것이 많아 드시는 것에도 제약이 있습니다. 이때 도움이 되는 것이 연근이라고 합니다. 

처방은 혈기를 북돋는 연근에 철분 섭취를 돕는 사과를 더하고 오디, 대추, 치자 열매를 배합하고 기력을 돋우는 더덕, 오미자, 따뜻하게 순환 시키는 생쑥을 조합해 약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물론 각자 다 처방이 다르겠지요? 하루가 다르게 기력이 떨어지고 있는 엄마라 다음 주에 당장 전화해 보고 가능하면 다녀와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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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목을 쓰시는 강사분들이 많습니다. 

목을 많이 쓰게 되면 목 사용에 무리가 가 인후염이 자주 오고 이게 만성이 되면 습관적으로 헛기침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또한 진액이 부족해져서라고 하네요. 호흡기의 점막은 진액이 쉽게 메마르는 곳이기에 타고나기를 건조한 체질이라면 인후부처럼 취약한 부위부터 진액의 고갈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때 거담제나 항히스타민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건조한 곳이 더 건조하게 된다고 해요. 

이때 도움이 되는 식재료인 토란은 뮤신 성분으로 체내에서 점액 분비와 진액 생성을 돕는다고 해요. 식치요법으로 토란과 토란의 독성을 잡기 위해 생강, 호흡기 점막에 수분을 보충하는 배, 세포벽을 튼튼하게 하는 양상추, 신경을 안정시키는 차조기, 약성을 인후부로 끌어주는 약도라지를 배합해 숙수로 만들어 치료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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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비염이 심한 분들이 많습니다. 전신 마취를 하는 비염 수술을 2 번이나 한 분도 계신데 문제는 농이 다시 금방 찬다는 겁니다. 

축농증의 치료는 막힌 기운을 뚫어주는 쑥갓을 쓴다고 합니다. 충혈과 부기를 가라앉히는 머위, 소염작용을 돕는 민트, 배농을 돕는 탱자 열매와 도라지, 인동꽃 차 등을 합해 숙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비염, 축농증으로 후각이 마비된 사람들에게 자연식으로 회복의 길이 있다니 너무 다행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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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 냉장고에서나 볼 수 있는 익숙한 채소가 내 몸을 살리고 내 가족의 건강을 지킵니다. 넓은 정의에서는 이것이 식치의 출발이겠지요. 3부에서는 한국인에게 가장 가까운 채소들이 몸에 얼마나 이로운지, 어떻게 먹으면 더 효과적인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제대로 알고 제대로 먹으면 우리의 친숙한 채소가 말 그대로 '절대 채소'가 될 수 있습니다. 

p134

스위치 온을 하면서 야채를 많이 먹고 있어요. 특히 당근 수프의 매력에 빠졌는데요. 당근으로 항암 주스를 만들 수 있다니 솔깃합니다. 상당히 간단하네요. 당근 호박 브로콜리를 데쳐서 올리브 1t 스푼만 넣으면 되니까요. 당근은 눈에도 좋지만, 심장, 폐, 기관지에도 도움 되고 당뇨환자들에게도 도움 됩니다. 특히 점막 강화에 대표적인 채소라 호흡기 점막에 만성 염증을 달고 다니는 분은 당근 주스를 한 잔씩 마시는 게 좋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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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은 로즈메리와 비교해 세포 대사기능을 촉진시키는 로즈메린산이 7배나 많아 치매에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칼슘도 우유보다 2배 많고 시금치보다는 5배나 많고요. 비타민 K까지 풍부하다고 하고요. 파이톨이라는 성분은 NK 세포를 활성화하기 때문에 암을 제거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깻잎과 달걀은 특히 조합이 잘 맞는데 깻잎에는 뇌 건강에 도움 되는 로즈메린 산이 많고, 달걀에는 신경전달과 기억 기능에 관여하는 콜린이 많이 있어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자주 해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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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는 염증에 뛰어난 식품이라고 합니다. 치주염, 구내염이 있는 분들은 가지 꼭지를 우려 가글처럼 사용하면 천연구강제가 된다고 하네요. 가지를 주로 볶거나 튀겨서 먹는데 이렇게 하면 기름 흡수가 많으니 찌거나 살짝 구워 먹어야겠습니다.  

브로콜리도 물에 끓이는 게 아니라 쪄야 영양소가 날아가지 않는다고 하니 기억해야겠습니다. 브로콜리랑 요거트를 같이 먹은 적은 없는데 이렇게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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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야채를 좋아하고 많이 먹는 편이지만 이번 책을 통해서 배울 부분이 많았습니다. 

식치라는 개념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확실히 인지하게 되었고요. 좀 더 내 몸에 맞는 야채를 건강하게 잘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근처 성수동에서 한의원을 하시더라고요. 한 번 엄마랑 가보고 오려고요. 

건강식, 자연치료, 식치에 대한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꼭 보시길 바랍니다. 


​서삼독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삼독출판사 #절대채소 #정세연한의사 #정세연한의원 #식치 #자연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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