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의 협력이라니 정말 무섭다.
"때로는 큰 원발 종양이 제거되면 작은 전이들이 빠르게 퍼지기도 한다. 원발 종양이 더 이상 양분을 독점하면서 저해 인자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이다."_227p
암 수술을 하면서 종양을 떼어내고 전이가 일어나는 이유다. 암은 그곳 딱 국소부위에서 자라지 않으며 이미 암이 존재할 때 암세포들은 혈류를 따라 흐른다. 그때 종종 클러스터(단체)를 이루고 흐르기도 하는데 이 경우 암의 발생률이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만약 큰 종양을 떼냈고, 이미 클러스터로 온몸을 돌아다니는 암세포가 크다면 전이율이 높아진다는 결과들이 나와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암 치료에서 가장 염려되는 것은 내성의 진화다. 여기서 적응 요법이 나온다.
적응 요법은 암을 피하려고 하는 대신, 종양을 그대로 두고 더 통제할 수 있는 만성 질환으로 바꾸는 것이다.
실질적인 팁도 나와 있어 상당히 도움이 되었는데, NSAID 소아용 아스피린의 형태로 하루 한 알씩 복용하면 돌연변이율 수치가 10분의 1로 감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염증수치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통해)
아스피린 섭취가 뇌출혈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되어 처방받는데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니 이 정도면 만능이지 않나 싶다
진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또 다른 방법은 암세포가 저항성에 에너지를 쓰도록 가짜 약(최소한의 독성을 지닌 물질)을 암세포에 주는 것이다.
생쥐에게 베이킹 소다를 먹이고 종양의 크기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결과가 그에 해당한다. pH 값을 중성으로 돌려놓는다는 의미도 있고, 암세포가 저항을 하도록 생태계를 꾸민 것이다.
염증을 줄이면 위험이 줄어드는 것도 같은 이치다. 염증이 줄어들면 환경이 개선되고 정상세포들이 암세포를 제대로 감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