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채소를 많이 먹으려 노력합니다.
고기를 좋아하고 자주 먹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하버드 다이아몬드의 채식 식단을 1년에 몇 번은 해야 해독이 된다고는 생각합니다. (실제 하기는 힘들지만요...)
작년에 암 진단을 받고 수술까지 한 엄마는 희귀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오랫동안 치료받고 있어 한약은 입에 대지 못하시는데 채소 요법은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읽다 보니 엄마뿐 아니라 아토피가 있는 작은 아이, 비염이 심한 큰 아이까지 모두 한 번쯤 정세연 한의원에 가봐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질환에는 양의학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질환은 질환이되 치유가 힘든 아토피 같은 경우 식생활과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게 맞겠지요. 식치요법은 식생활과 생활 습관을 바꾸는 방법이기에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책은 그런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잎, 줄기, 뿌리, 열매 등 부위, 맛과 색에 따른 약성
저자는 그 모양과 기능에 집중하면 효과가 보인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잎은 사람의 피부 역할을 하고 호흡을 하며 외부와 소통합니다. 즉 코, 기관지, 호흡기, 입, 위 대장, 소장, 피부 등이 병들고 노화하면 잎채소가 도움이 됩니다.
줄기채소는 수분, 영양분을 순환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순환 기능이 떨어졌을 때 도움이 됩니다.
뿌리채소는 영양분을 저장하기 때문에 기력이 허할 때 도움이 됩니다.
열매채소, 꽃 채소는 호르몬을 조절하기 때문에 당뇨, 갑상선, 자궁, 전립선 등 생식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맛도 마찬가지입니다.
단맛을 내는 호박, 고구마, 옥수수 등은 근육과 신경의 긴장을 풀어주고 비장의 기능을 살리고 에너지를 끌어올립니다. 신맛을 먹으면 혀가 오그라드는 느낌이 드는데 이는 에너지를 응축하는 수렴작용 때문으로 간에 좋습니다. 야채의 쓴맛은 소화에 도움이 되며 항염에 좋습니다. 특히 심장에 이롭다고 합니다. 매운맛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기 때문에 피부에도 좋고 폐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기도 합니다. 짠맛이 자체적으로 포함된 채소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콩팥의 기능을 살립니다.
색(파이토케미컬)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빨간색의 라이코펜은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전립선암과 유방암을 예방하고 당근의 카로틴은 눈과 점막, 면역력 강화에 도움 됩니다. 노란색에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풍부해 눈 건강에 도움이 되며 양파껍질의 황갈색에 있는 퀘르세틴은 강력한 황산화 작용과 항히스타민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녹색의 클로로필은 발암 물질을 해독하는 능력이 있고 보라색의 안토시아닌은 황산화로 염증과 노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채소 식치로 몸을 살린 사람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 바로 2장. 실제 케이스들이었습니다.
입시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분의 케이스였는데 목을 많이 쓰는 사람들은 인후부의 진액이 고갈되면 점막이 메마르고 염증이 잘 낫는 케이스였습니다.
이때는 오마자와 미나리로 염증을 잡고 진액을 채워준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분은 수 년째 두통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해요. 아래로 내려가야 할 기가 올라가는 상기증에 의한 열성 두통이라는 진단을 받고 와거정을 처방받았다고 해요. 와거는 상추의 대입니다. 거기에 혈관에 걸리는 압력을 내려주기 위해 굴 껍데기를 쓰셨다고 해요. 이 약을 처방받고 수년 동안 달고 있던 스트레스성 두통과 가슴 두근거림을 잡았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다음 케이스가 아토피라 눈을 번쩍 뜨고 보았습니다.
아토피 치료로 채소 중탕으로 만든 숙수(숙성된 식물 수액)을 처방 주셨는데요. 1단계 녹두와 숙수로 피부 독소를 정리하고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돌나물을 추가한다고 해요. 돌나물은 수분을 저장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 세포가 수분을 머금을 수 있게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2단계에서는 돌나물과 해독 시너지를 가지는 콩나물, 진물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머위, 피부의 열을 발산 시키는 민트, 오이, 피부 장벽에 힘을 주는 양파 등으로 2단계 숙수를 처방하고 3단계에서는 약제의 용량을 줄이고 과립 형태로 먹게끔 했다고 해요. 3개월 뒤 두문불출하며 세상과 담을 쌓던 환자가 건강해진 피부에 자신감을 얻고 취업까지 했다고 합니다.
아이가 아토피가 심해 대학병원을 다니고 있지만 사실 하는 게 보습과 스테로이드 처방, 긁지 못하게 향정신성 약물 처방이 다거든요... 스테로이드는 잠시간 그 흉터를 덮지만 결국 다시 심해지고 올라옵니다. 그렇다고 한약재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어 그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식치요법이라니 관심이 갑니다.
지금 엄마의 상황이 이렇습니다.
암 치료는 당분간 끝이 났지만 암 때문에 기존 자가면역 주사제를 끊었더니 염증이 온몸에 일어나고 기력이 떨어져 잘 못 드시고 살과 근육이 빠져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체력이 있어야 질병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육류나 밀가루, 설탕 등 가려야 할 것이 많아 드시는 것에도 제약이 있습니다. 이때 도움이 되는 것이 연근이라고 합니다.
처방은 혈기를 북돋는 연근에 철분 섭취를 돕는 사과를 더하고 오디, 대추, 치자 열매를 배합하고 기력을 돋우는 더덕, 오미자, 따뜻하게 순환 시키는 생쑥을 조합해 약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물론 각자 다 처방이 다르겠지요? 하루가 다르게 기력이 떨어지고 있는 엄마라 다음 주에 당장 전화해 보고 가능하면 다녀와보려고요.
주변에 목을 쓰시는 강사분들이 많습니다.
목을 많이 쓰게 되면 목 사용에 무리가 가 인후염이 자주 오고 이게 만성이 되면 습관적으로 헛기침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또한 진액이 부족해져서라고 하네요. 호흡기의 점막은 진액이 쉽게 메마르는 곳이기에 타고나기를 건조한 체질이라면 인후부처럼 취약한 부위부터 진액의 고갈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때 거담제나 항히스타민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건조한 곳이 더 건조하게 된다고 해요.
이때 도움이 되는 식재료인 토란은 뮤신 성분으로 체내에서 점액 분비와 진액 생성을 돕는다고 해요. 식치요법으로 토란과 토란의 독성을 잡기 위해 생강, 호흡기 점막에 수분을 보충하는 배, 세포벽을 튼튼하게 하는 양상추, 신경을 안정시키는 차조기, 약성을 인후부로 끌어주는 약도라지를 배합해 숙수로 만들어 치료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주변에 비염이 심한 분들이 많습니다. 전신 마취를 하는 비염 수술을 2 번이나 한 분도 계신데 문제는 농이 다시 금방 찬다는 겁니다.
축농증의 치료는 막힌 기운을 뚫어주는 쑥갓을 쓴다고 합니다. 충혈과 부기를 가라앉히는 머위, 소염작용을 돕는 민트, 배농을 돕는 탱자 열매와 도라지, 인동꽃 차 등을 합해 숙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비염, 축농증으로 후각이 마비된 사람들에게 자연식으로 회복의 길이 있다니 너무 다행한 일입니다.
어느 집 냉장고에서나 볼 수 있는 익숙한 채소가 내 몸을 살리고 내 가족의 건강을 지킵니다. 넓은 정의에서는 이것이 식치의 출발이겠지요. 3부에서는 한국인에게 가장 가까운 채소들이 몸에 얼마나 이로운지, 어떻게 먹으면 더 효과적인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제대로 알고 제대로 먹으면 우리의 친숙한 채소가 말 그대로 '절대 채소'가 될 수 있습니다.
스위치 온을 하면서 야채를 많이 먹고 있어요. 특히 당근 수프의 매력에 빠졌는데요. 당근으로 항암 주스를 만들 수 있다니 솔깃합니다. 상당히 간단하네요. 당근 호박 브로콜리를 데쳐서 올리브 1t 스푼만 넣으면 되니까요. 당근은 눈에도 좋지만, 심장, 폐, 기관지에도 도움 되고 당뇨환자들에게도 도움 됩니다. 특히 점막 강화에 대표적인 채소라 호흡기 점막에 만성 염증을 달고 다니는 분은 당근 주스를 한 잔씩 마시는 게 좋다고 해요.
깻잎은 로즈메리와 비교해 세포 대사기능을 촉진시키는 로즈메린산이 7배나 많아 치매에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칼슘도 우유보다 2배 많고 시금치보다는 5배나 많고요. 비타민 K까지 풍부하다고 하고요. 파이톨이라는 성분은 NK 세포를 활성화하기 때문에 암을 제거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깻잎과 달걀은 특히 조합이 잘 맞는데 깻잎에는 뇌 건강에 도움 되는 로즈메린 산이 많고, 달걀에는 신경전달과 기억 기능에 관여하는 콜린이 많이 있어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자주 해 먹어야겠어요.
가지는 염증에 뛰어난 식품이라고 합니다. 치주염, 구내염이 있는 분들은 가지 꼭지를 우려 가글처럼 사용하면 천연구강제가 된다고 하네요. 가지를 주로 볶거나 튀겨서 먹는데 이렇게 하면 기름 흡수가 많으니 찌거나 살짝 구워 먹어야겠습니다.
브로콜리도 물에 끓이는 게 아니라 쪄야 영양소가 날아가지 않는다고 하니 기억해야겠습니다. 브로콜리랑 요거트를 같이 먹은 적은 없는데 이렇게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평소 야채를 좋아하고 많이 먹는 편이지만 이번 책을 통해서 배울 부분이 많았습니다.
식치라는 개념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확실히 인지하게 되었고요. 좀 더 내 몸에 맞는 야채를 건강하게 잘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근처 성수동에서 한의원을 하시더라고요. 한 번 엄마랑 가보고 오려고요.
건강식, 자연치료, 식치에 대한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꼭 보시길 바랍니다.
서삼독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삼독출판사 #절대채소 #정세연한의사 #정세연한의원 #식치 #자연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