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맨 - 뉴욕의 컨설턴트에서 시골 우체부로, 길 위에서 찾은 인생의 진짜 목적지
스티븐 스타링 그랜트 지음, 정혜윤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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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번듯한 직장을 가지고 있던 컨설턴트에서 시골 우체부가 된다니 이런 영화 같은 일이 있을까?

소설 같은 이 이야기는 실화이다.

​

지은이 스티븐 스타링그랜트는 25년 넘게 경영 및 마케팅 전문 컨설턴트로 일했다고 한다.

소비자심리학, 행동경제학, 브랜드 전략, 제품 개발 등의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고, 옴니콤, 하바스, 드로가 5, TCS 등 세계적인 기업에서 전략가로 근무했다고 한다.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하면서 회사에서 갑작스러운 해고 통지를 받는다. 당시 저자는 오십에 막 전립선암을 진단받고 투병을 하던 중이라 건강보험과 생활비가 절실히 필요했고 고향으로 가서 우편배달부를 하게 된다.

​

예를 들어 심일이나 삼정 정도 회계법인의 수석 컨설턴트였다가 하루아침에 잘렸다고 하자. 저기 해남이나 강원도 산속 마을의 우체부로 간다는 게 말이 될까?

왜 그냥 다른 걸 하지? 이렇게 생각되는 시점인데, 시기가 시기고 미국이라는 나라의 특성이 있는 것 같다.

코로나가 퍼지기 시작했던 그 흉흉한 시기를 떠올려보면 미국처럼 고용 유연성이 높은 나라들은 사람들을 막 해고했을 테고, 직장이 없으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니 보험 때문이라도 취업을 꼭 했어야 할 거다.

​

결국 저자는 고향이었던 애팔래치아 산골 마을에서 우편배달부를 하며 다른 삶을 경험하게 된다.

소위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로 나뉘는 이 두 직업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요즘은 오히려 목수나 기술직 등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사회에서는 화이트칼라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작가는 아버지가 과학자였고 평생 펜대를 굴리며 살던 사람이었는데 매일 배송차량과 씨름하며 좁은 시골 산길을 달리며 '대체 나는 뭘 하고 있지?'하는 생각이 꼬리를 물었을거다.

작가의 글에서도 그런 좌절이 여실히 느꼈던 것 같다.


3번 구역에 오면서 마침내 내가 얼마나 역부족인지 절감하기 시작했다. 복잡한 절차, 신체적 피로, 시간의 압박, 운전석이 반대인 차를 모는 일, 이 모든 것이 쓰나미처럼 덮쳐 신참을 나가떨어지게 만든다는 것을. '그래도 나는 아니야, 나는 달라. 나에게는 쉬울 거야.' 나는 내내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왔다. 왜나하면 나는 오지게 똑똑하니까.

아니었다. 나는 그저 잘난 척하다 소형 SUV 한 대 분량의 우편물을 뒤섞어버린 쉰 살짜리 얼뜨기였다. 현실 세계에 온 걸 환영한다, 그랜트.

9장 중,


"아마 내일 그만둘 것 같아요."라고 날마다 말하는 그에게 직장 동료는 "오늘만 참아요. 그럼 우체국에서 봐요."라고 매일 답하고 그렇게 그는 간신히 버텨냈다.

그는 이야기한다. 인생의 한 가운데에서 길을 잃고 헤맸던 단테처럼 그가 삶의 통찰을 얻은 순간은 전략가, 부사장 같은 성공적인 커리어가 아니라 지지리도 못하는 우체부로서 밑바닥을 경험할 때였다고.

그리고 그 순간에 깨달은 것은 울면서도 버텨내리라는걸. 그렇게 그는 한 집에서 다음 집으로 우편을 배달하며 성장한다.


인생의 성장은 나이와 상관없이 지속될 수 있다는 걸 주인공을 통해 다시 배운다.

결국 그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고 있다는 걸 느끼는 순간 마침내 진정한 우편배달부가 된다.

​

한 에피소드가 나온다.

지역 우체부들에게 무료 커피를 주며 따뜻함을 전하는 고객들이 더 많았지만 진상 고객은 어디에나 있는 법이다. 부잣집 동네에서 만난 그녀는 주인공에게 거들먹거리며 한심하다 뜻이 자존심을 깔아뭉개버린다.

결국 그는 폭발하고 더는 못하겠다고 아내에게 말하고 폭발해버린다.

그런 그를 구렁텅이에서 꺼내준 건 참을 성 있게 기다려준 아내였다.

그리고 그 순간 그는 빅터 프랭클의 가르침을 몸소 깨닫는다.

내 인생의 문장이자, 가르침이기도 한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틈이 있다. 그 틈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선택하는 것은 우리의 힘이다. ㅇ리가 얼마나 성장하고 자유로워질지는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냐에 달렸다."라는 말.

환경이 아무리 거칠고 힘들더라도 결국 그것을 어떤 감정으로 받아들이는 건 우리의 몫이다. 그는 그 가르침을 체득함으로써 온전한 주인공이 된 것이다.

​

소설 같은 이야기, 영화화되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작가의 현재의 모습이 궁금해서라도 전체 이야기를 꼭 다시 봐야겠다.

​

$\frac{메일맨}{웅진지식하우스에서가제본을\ 받아\ 읽고\ 작성한서평입니다}$
웅진지식하우스에서가제본을 받아 읽고 작성한서평입니다​

#메일맨 #웅진지식하우스 #연방우정국 #스티븐스타링그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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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설계자 - 쓰는 족족 팔리는 100만 조회수의 과학 ㅣ 스타트업의 과학 6
니콜라스 콜 지음, 이민희 옮김 / 윌북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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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글은 사람들이 읽지 않을까?"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딱 필요한 책!

한동안 고민이 많았다. 이유를 모르겠지만 내 블로그는 상위 노출이 잘되지 않는다. 

아마도 이전에 전혀 다른 카테고리의 블로그를 엎어 쓴 게 이유일 것 같다고 추측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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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북돋아 글을 쓰기로 몇 번을 마음을 고쳐먹고 기록에 의의를 두고자 했지만 쓰는 만큼 조회가 되지 않으니 재미가 점점 떨어지는 중이었다. 

작년에 조금 열심히 했던 인스타그램도 살짝 시들해지던 터 딱 좋은 책을 만났다. 

​

바로 벤저민 하디가 추천한 콘텐츠 설계자다. 

작가는 나에게는 낯선 지식 콘텐츠 플랫폼 '쿼라'에서 최다 조회수 1위, 누적 조회수 1억 뷰를 달성한 글쓰기 전문가이자 연 매출 80억을 찍은 사업가 니콜라스 콜로, 온라인 글쓰기의 7단계 성공전략을 알려주고 있다. 

​

작가는 빠르게 10대 후반 게이머일 때부터 블로그를 썼다고 한다. 

그때 터득한 것이 틈새 분야보다는 '보편적인 삶의 진실을 건드릴 때 조회 수가 폭발적으로 는다'는 것이다. 

​

블로그에 대한 고민에 많았으니 이야기를 해보면, 저자는 블로그 글쓰기부터 하지 말라고 한다. 

이유는 블로그는 개인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이름이 알려지기 전에는 사람들이 오지 않는 곳이라는 거다. 초창기 블로그를 시작했다고 하면 다를까 지금은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굳이 개인의 블로그를 찾아보지 않는다. 

​

그렇기 때문에 개인 사이트는 내가 누구인지 보여주는 포트폴리오 용도로만 활용하고, 링크드인과 같이 이미 수억 명의 독자가 모인 플랫폼에서 시작해야 발견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나에게 맞는 플랫폼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
​

그렇다면 어떤 플랫폼에 써야 할까?

저자는 플랫폼에 광고가 시작되고, 순수 노출이 줄어드는 시점이 4기라고 한다. 그리고 광고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 그때가 5기로 이제 다른 플랫폼을 찾아 떠날 때라는 것이다. 급... 인스타그램이 떠올랐던.... 

그럼 어디로 가야 할까? 우선 생각이 드는 곳은 스레드, 브런치?? 이곳들에 글을 더 열심히 쓰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다. 

블로그를 오래 하신 분들은 여기서 고민이 되실 것 같다. 이때까지 쌓아온 걸 버리고 떠나야 하나, 아니면 새로운 플랫폼에도 이렇게 역사를 쌓아야 하나 말이다... 

나 또한 결론을 아직은 낼 수가 없다. 

​

글을 쓸 때 유용한 유형은 세계적인 기업을 다룬 글, 논란이 되는 주제에 대한 관점을 제시한 글, 자기 계발이나 인생 조언을 담은 글이라고 하였는데.... 스레드에 딱 나타나는 글 유형인 것 같다. 

​

나 힘들어 시리즈/ 타인 돌려 깎기/ 조언 등이 전체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자랑하는 인스타그램이랑은 좀 결이 달랐는데 아마도 이건 글 베이스로 사람들을 끌어모아야 하니 유입이 쉬운 주제로 모이기 때문인 것 같다. 

​

​글을 매일 6개월은 써보고 1000개는 쌓아보라고 한다. 
블로그에 책 리뷰를 미루고 미뤄 아직 500권을 하지 않았고, 인스타그램도 게시물이 800건대에 머무르고 있다. 1000권의 리뷰와 1000건의 게시물까지 작성은 해 봐야 결과가 보이지 않을까 싶다. 


인스타그램 100일 챌린지를 작년에 하면서 상당히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그때 제일 좋았던 것이 서로 태깅하고 댓글을 달며 상호 교류를 하는 것이었다. 

블로그를 할 때도 지인들의 블로그를 소개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이 모두 '함께 성장하기' 전략인 것 같다. 
​

무엇에 관한 글인가?

누구를 위한 글인가?

어떤 가치를 약속하는가?

블로그, 인스타그램 글쓰기를 할 때 독자를 고려하지 않았다. 정리를 위한 글이 많았기에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주로 정리하는 편이었는데 다시금 리마인드 한다. 

"독자를 생각하고 그들에게 가치를 전달하라~! "

​

책을 읽으며 질문을 만들어보고 글쓰기에 활용하는 편인데, 결국 이건 독자들을 향해 내가 조금이라도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 더 자주 활용해 봐야 할 글쓰기 스킬인 것 같다. 

임팩트 있는 헤드라인으로 사로잡는 건 어렵지만 계속 노력해야 할 부분이고, 서론에도 조금 더 힘을 써야겠다. 요즘은 서론만 보고 흥미가 없으면 돌아선다고 한다. 좀 더 서론에서 강한 임팩트로 사로잡을 수 있는 글쓰기를 해야겠다. 

훌륭한 글쓰기의 황금 교차점은 '독자의 질문에 답하기'와 '흥미로운 이야기 들려주기'가 만나는 지점이다. 

198p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도 독자에게 필요한 부분을 더해야 한다.

특정 기술을 설명하는 것에서 → 배우는 과정을 그리고

이별의 감정 묘사 → 본인의 실연 경험을

업계의 전망을 다룰 때 → 업계에서 일한 경험을

정치 이야기를 할 때 → 관심을 두게 된 계기를 포함해야 독자들이 흥미롭게 여길 수 있다. 


이렇게 글을 쓰다 보면 독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가 눈에 띌 것이고 그러면 그 분야를 자신의 전문 분야로 만드는 전략을 써보는 거다. 저자는 그렇게 해서 게임, 글쓰기뿐 아니라 헬스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었다고 한다. 

글에서 큰 수익을 이끌어내는 것은 어렵겠지만 블로그나 SNS 글쓰기를 전자책과 자신의 핵심 콘텐츠를 연결하는 건 빠르게 실행해 봐야겠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글을 쓰기는 어렵다. 매일 글을 쓰는 사람에게도 어렵다. 

블로그 글쓰기, 인스타그램, 링크드 인, 스레드에 글을 쓰고 있는데 아직 5000명도 되지 않는 팔로워로 고민이 많다면 쓰는 족족 팔리는 100만 조회수 글쓰기의 작가 니콜라스 콜의 과외를 한 번 살펴보심이 어떨까? 

번쩍! 하고 아이디어가 솟아오를지 모를 일이다. 


나처럼 블로그 글쓰기, SNS 글쓰기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미 이 분야에서 성공한 선배의 핵심 과외를 받는 느낌이었다. 물론 실천은 우리 몫이겠지만...


#글쓰기책 #콘텐츠설계자 #벤저민하디추천 #윌북 #니콜라스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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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짧은 영국사 - 현대 문명의 설계도, 영국은 어떻게 세계 패권을 가졌는가? ㅣ 역사를 알고 떠나는 세계인문기행 3
제임스 호즈 지음, 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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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제일 좋아했던 과목이 역사와 지리였다. 그런데 요즘 정말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나마 경제를 공부하며 지리는 계속 다루고 있어 기억이 돌아오고 있는데 역사는 이제 가까이해야 할 때가 되었나 보다. 세계사 책들이 눈에 띄었는데 그중 먼저 집어 든 것이 영국사다.

생각해 보면 영국사는 세계 역사 시간에도 거의 다룬 적이 없는 것 같다. 기껏해야 헨리 5세와 엘리자베스 1세 정도랄까?


세상에서 가장 짧은 영국사라고 했는데 받고 보니 부록까지 586p에 달했다.

그리고 읽기 시작했는데, 아이쿠... 내가 정말 무식했구나를 깨달았다.

영국사에 아는 게 없으니 진도도 참 안 나갔다. 중간에 포기할까 생각도 했는데 다 읽고 나니 "잘 읽었다"라고 스스로에게 칭찬해 주고 싶다.

당연히 완벽하지 하진 않지만, 그래도 몇몇 조각으로 찢겨 있었던 정보들이 '솨라락' 합쳐지면서 영국의 역사가 대략 정리가 된 것이다. 앞으로 영국사 관련 영화나 소설을 좀 더 읽으면서 스토리를 입혀 본다면 더 탄탄하게 영국사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지은이 제임스 호스는 옥스퍼드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런던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영문학자로 소설가, 역사 저술가라고 한다. 이분의 또 다른 저서 세상에서 가장 짧은 독일사가 있다고 하니 이 책도 궁금해진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영국사를 읽으며 내가 가지고 있던 '해가 지지 않는 세계 최강국 영국'의 모습은 아주 일부분이라는 걸 느꼈다. 오히려 어쩌면 지독한 콤플렉스를 벗어나기 위해 평생을 노력한 국가라고 해야 하나? 영국이 이렇게 분열이 된 나라인지도 몰랐고, 이토록 콤플렉스가 많았던 나라인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아래의 궁금증들을 풀어준다.


영국 역사의 진정한 변곡점은 어디였는가?

영국은 정말 하나의 '국가'였던 적이 있는가?

런던은 영국의 중심인가, 아니면 분열의 상징인가?

왕은 왜 신의 대리자였고, 어떻게 그 권한을 잃었는가?

셰익스피어와 비틀스는 영국의 어떤 정체성을 보여주는가?

영국은 민주주의의 선구인가, 지배 엘리트의 나라였는가?

왜 잉글랜드의 남부와 북부 사이에는 감정의 골이 깊은가?

로마, 앵글로 색슨, 바이킹, 노르만이 영국사에 끼친 영향은?

영국은 '섬 나라'라는 정체성을 어떻게 인식하고 살아왔는가?

종교개혁은 단지 신앙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의 싸움이었는가?

영어는 어떻게 수많은 정복과 혼종 속에서도 살아남았는가?

브렉시트는 현재의 정치 현상인가, 역사적 누적의 결과인가?

책날개 중


1부 카이사르(로마)에서 노르만 정복까지

2부 두 개의 언어로 이뤄진 잉글랜드

3부 잉글랜드와 제국

4부 산업혁명

5부 이글즈와 트럼펫의 작별

영국의 분열은 로마시대에서부터 시작되었나?



영국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영국은 아일랜드가 독립하고, 스코틀랜드, 웨일스가 독립하고자 노력한다는 것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런 역사는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런던을 포함한 영국의 동남부는 영국 국토에서 가장 비옥한 곳이다. 이곳이 바로 로마가 점령했고 브리타니아로 묘사한 곳이다. 로마가 떠나고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인들이 북부에서 침략해 왔기 때문에 이들은 앵글로색슨 족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초대하였다고 한다.


이 흐름은 산업혁명을 지나 현대로 들어와서도 바뀌지 않았고 권력을 이루는 틀이 런던을 포함한 런던이 축이 되고 이에 반해 다문화를 추구한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로 분열되었다. 현재 런던은 글로벌 엘리트와 가난한 이주 노동자들이 함께 공존하며 노동당 또는 자유당을 지지하고, 런던 영향권에 있는 부자 주택가는 보수당 또는 자유당, 남부 외곽의 소외된 지역은 토리당과 같은 급진파를 추동한다.


분열의 역사가 고대부터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니 놀랍기도 하면서도 역사란 이런 것인가 싶었다.

영국에서 노르만인이 집권한 지 거의 1000년이 지났다. 지금까지도 권력의 언어(의회, 정부, 공무원, 경찰, 법원, 판사), 군대(육군, 해군, 군인, 전투, 작전)와 금융(이자, 임대료, 돈, 세금, 저당권, 자산, 재산, 상속)은 여전히 강한 프랑스어 색채를 띠고 있다... 반면 앵글로 색슨에게서 유래된 단어들은 여전히 일상 언어의 어휘를 이루고 있다.

제임스 미크




지구상에서 가장 프랑스적인 곳


영국사를 읽으며 분열의 역사와 함께 가장 놀라웠던 내용이 프랑스를 향한 집착적 구애다. 영국은 잠시간 데인(덴마크)의 지배하에 있기도 했지만 가장 영향력을 끼친 나라는 줄곧 프랑스였다.

지배세력들은 프랑스어를 쓰는 것이 그들의 귀족적 체면을 세우는 것이었기에 오래도록 법, 제도, 정치와 관련된 언어는 모두 프랑스였다. 그렇기에 언어는 지배층의 프랑스와 농민, 소작농들은 영어의 이중언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1326년에서야 탄원서가 영어로 작성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고 하니 그전까지 지도계층 외에는 법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하니 이런 억압적인 상황이 결국 민주주의를 탄생하게 한 거름이 된 셈이다.


정복자 윌리엄이 침략한 지 10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다아시 혹은 퍼시 같은 노르만 식 이름을 가져야만 출세할 수 있다.

데일리 메일


공유지를 빼앗긴 농민들이 결국 도시로 향하고, 산업화의 기틀이 되다.


영국은 산업혁명이 가장 먼저 일어난 나라다. 그 근간에는 인클로저 운동이 있다.

영국에서는 15세기 후반부터 19세기까지 역사적으로 공유지와 경작지를 울타리로 구획해 개인소유로 전환하는 운동이 일어나 결국 지주들의 배를 채웠는데 이 결과 농민들은 모두 땅을 잃고 도시로 유입되면서 산업혁명의 노동력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산업혁명의 어두운 이면이다.


브렉시트는 필연적이었을까?


영국의 정치놀음을 보면 참.... 남일 같지 않다. 브렉시트를 통해 영국이 결국 고립의 길로 들어서는 걸 보고 너무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어쩔 수 없었겠다 싶기도 하다. 전체를 바라보지 않고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인들과 그들을 추종하는 세력이 강화되는 영국에서 어떻게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었겠는가?



브렉시트는 영국 보수 주의의 마지막 의식을 집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 2019년 9월 4일


세계의 최정상에 올라섰던 영국의 겉모습보다는 분열과 엘리트들의 권력투쟁에 대한 속 깊은 이해를 가능하게 해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영국사 추천드립니다. 



#세상에서가장짧은영국사 #진성북스 #영국역사 #제임스호즈 #역사를알고떠나는세계인문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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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바로 써먹는 아웃풋×성과 도감 - 적게 일하고 더 많이 성과 내는 뇌과학 기반 80가지 작은 습관
가바사와 시온 지음, 전경아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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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100만 부 판매가 된 일본 초베스트셀러, 박곰희 강력 추천이라는 '일하면서 바로 써먹는 아웃풋 성과 도감'을 읽어보았다. 그림과 표가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지은이 가바사와 시온은 엄청난 아웃풋의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매일 뉴스레터 발행-13년

매일 페이스북 업데이트-8년

매일 유튜브 업데이트-5년

매일 3시간 이상 집필-11년

매일 2-3권 책 출판 -10년 연속

매월 신작 북토크 2번 이상 진행-9년 연속

​

그러면 인풋과 아웃풋이란 무엇일까?

내가 좋아하는 독서를 예로 들자면 읽는 것은 인풋, 글쓰기나 강의는 아웃풋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아무리 많이 읽더라도 아웃풋이 없다면 현실은 바뀔 수 없다고 지적한다. 요즘 읽고만 싶고 리뷰도 밀리고 밀리고 있는 나로서는 아주 뜨끔하다.


아웃풋만큼 중요한 건 결과에 대한 피드백이다. 저자는 결과에 대한 피드백하지 않는 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물을 내리지 않는 것과 같다'라고 표현했는데 그만큼 결과를 내는데서 만족하지 않고 이후 계속 발전하는 과정을 순환해야 한다는 말이다.


질문에 대한 부분도 좋았다. 만약 강의를 듣는다고 하자.

무슨 질문을 할지 생각하면서 강의를 듣는다면 그게 더 강의 요약과 정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

상대방이 기뻐할 만한 질문, 참가자가 기뻐할 만한 질문, 논의가 깊어질 수 있는 질문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강의를 할 때는 반대로 이러한 예상 질문을 전체 준비의 30%로 하는 게 좋다.


자기소개를 할 때에는 차별화, 수치화, 비전을 포함한 자기소개를 미리 작성해두는 것이 좋다.

보통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만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빠뜨려야지 하는 차별화 포인트이다.

"책을 쓴 작가다, 인플루언서다"도 수치가 들어가면 더 좋을 것이고 거기에 사명감이 들어간 비전이 들어가면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이 깊이 남을 것이다.

​

자기소개는 늘 하게 되는데 늘 힘들다.

30초, 1분, 3분 자기소개로 미리 작성하고 늘 레디가 되어 있으면 좋을 것이다.

​

인풋 직후 써야 가장 많이 아웃풋 할 수 있다

쓰는 타이밍이 가장 찔리는 부분이었다.

"당신도 분명 인생에서 아주 신나고 흥분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연극이나 뮤지컬, 책이나 영화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거나 여행지에서 인생이 달라질 만한 순간을 맞이한 것 같은 경험 말이다. 그러나 아무리 귀중하고 놀라운 경험을 통해 인풋을 하더라도 아웃풋을 하지 않으면 시간과 함께 점점 소멸하고 무뎌진다."_125p

​

평소 독서뿐 아니라 뮤지컬, 전시회도 많이 다니고 여행도 많이 다니는데 인풋이 10개면 반도 아웃풋을 못하고 있는 나로서는 정말 뜨끔 찔리는 걸 넘어서서 이제는 변해야겠다는 의지를 갖게 해주는 파트였다.

글을 잘 쓰는 방법은 "많이 읽고 많이 쓰는 방법밖에 없다"라고 스티븐 킹이 이야기했듯이 결국 읽기만 해서는 답이 없다는 걸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

결국 읽기만 하지 말고, 읽었으면 말하고(강의), 기록하고(쓰고), 적용해야겠다(행동하기).

​

일하면서 바로 써먹는 아웃풋 성과 도감' 은 아웃풋을 꺼내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평소 인풋만 계속하고 아웃풋을 꺼내지 못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일하면서바로써먹는아웃풋성과도감 #아웃풋성과도감 #현대지성 #박곰희추천 #가바사와사온 #자기계발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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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영화 속 기후환경 빼먹기 - 타이페이도서전 선정도서 ㅣ 루카의 과학 3
루카 지음 / 글씨앗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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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루카 작가님이 쓰셨던 SF 영화 속 우주과학 빼먹기를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이 책은 영화를 소재로 학생들의 과학적 관심을 과학적 흥미를 끌어내기 쉬웠다. 중학생 독서 수업을 하게 되면 이 책을 꼭 같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신간이 나와 재난영화 속 기후환경 빼먹기라는 책도 냉큼 읽어보게 되었다.

​

루카 작가님은 생물학을 전공하고 대학원과 연구소에서 동물 생리학, 면역학, 우주중력생물학 등을 연구하며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나섰다고 한다.

이렇게 일상에서도 영화를 통해 과학에 가깝게 다가가는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

아직 좀비 영화 속 생명과학 빼먹기는 읽어보지 못했는데 조만간 이 책도 읽고 리뷰를 남겨보려 한다.

이번 재난 영화는 기후, 자연 반격, 인류 대응으로 총 3개의 챕터로 이뤄져 있다.

기후재앙관에서는 다루고 있는 영화는 다음과 같다.

투모로우-북대서양 해류붕괴

2012- 판게아의 부활

더 임파서블- 쓰나미, 10분의 공포

트위스트-토네이도의 힘

종말의 끝-자기장의 붕괴

자연반격관의 영화

더 그레이-동물의 반격

해프닝- 식물의 반격

라스트 오브 어스-미생물의 반격

미믹- 곤충의 반격

인베이젼- 외래종의 반격

인류 대응관의 영화

애프터 어스- 지구를 잃은 인류

레드 플래닛- 화성 이주 프로젝트

옥자-GMO와 식량 문제

딥임팩트-지구방어 시스템

지오스톰- 인류의 기후 조정

그중에서 보고 싶거나 관심 있었던 영화의 과학적 내용을 정리해 본다.


여섯 번째 대멸종은 올까? 영화 투모로우

영화 투모로우에서는 기후 시스템이 드라마틱하게 지구의 기온이 하강하며 빙하기가 찾아오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해류가 정체되는 것도 그 이유가 된다고 한다.

실제 2021년 네이처에 지금 같은 추세라고 하면 100년 안에 해류 순환이 완전히 멈출 수 있다고 경고를 했다고 하니 단기간은 아니라도 이러한 재앙에 가까이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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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자기장의 붕괴? 영화 종말의 끝

종말의 끝에서는 흥미로운 가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바로 지구 자기장이 사라진 세상이다.

지구 자기장이 붕괴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지구는 거대한 자석이다.

지구의 핵과 자전으로 인한 코리올리 효과가 합쳐져 지구 자체가 거대한 자석이 되는 것이다. 이런 지구 자기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주에서 날아오는 태양풍, 태양 고에너지 입자, 은하우주선, 방사선으로부터 지구 생명체를 지켜주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지구 자기장에 갇힌 입자들로 형성된 두 겹의 방사선 띠인, 밴앨런 복사대가 지구를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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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구 자기장은 실제로다 100년마다 5-10%씩 약해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 남대서양의 자기이상지대에서는 위성들이 고장이나 오류를 일으킨다고 한다. 지구 자기장의 약화는 실제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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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건 철새처럼 지구자기장을 감지하는 동물이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지구자기장이 약해지면 이들 동물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까? 실제 최근 수십 년 동안 철새들이 이동경로를 벗어나거나 도착 지점을 잃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 또한 지구자기장의 약화로 일어나는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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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현재 유럽 우주국 ESA는 Swarm위성이라는 자기장 감지 전용 위성 3대를 지구 궤도에 올렸고, 나사에서도 자기이상 지대를 꾸준히 관측하고 있다고 하니 계속해서 추적 관찰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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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이주 프로젝트-영화 레드 플래닛

2050년, 지구는 극심한 환경 파괴와 인구과잉ㅇ으로 화성을 터나 제2의 지구로 만드는 테라포밍 프로젝트를 추진하던 중 실패를 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지금 사심가득 부자독서에서 읽고 있는 책들이 우주 경제에 관한 내용이라 더욱 관심이 갔다. 실제 화성 테라포밍은 일론 머스크의 제1 사명이기도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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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테라포밍은 어떻게 이뤄질 수 있을까? 현재 달을 위성기지 삼아 필요한 물은 달 얼음에서 얻으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화성의 지구화는 아주 갈 길이 멀다.

기본적으로 자기장이 없어 방사선을 막기가 어렵다. 조류를 이용하거나 태양열을 더 흡수할 수 있는 인공적인 방법으로 열과 산소를 해결한다고 해도 결국 안정적으로 생명이 버티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대기 조성이 중요하다. 이에 대한 방법으로는 태양과 지구 사이의 L1 라그랑주 포인트에서 태양풍을 인공적으로 날려버리는 장치를 세우거나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방사선 차단 거주공간 설계 등을 실현하려고 하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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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영화 속 기후환경 빼먹기>는 아이들이 재난영화를 통해 과학을 이해가기 쉽게 만들어진 책이라 청소년 추천도서로 권장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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