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속의 비밀 1
댄 브라운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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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속의 비밀 1

댄 브라운 지음, 문학수첩

"아니 소설이 이렇게 재밌다니요!"

책 많이 읽는 저도 간만에 미친 듯이 몰입해 읽었던 소설이었어요. 약 470여 페이진데 저녁 밤에 시작해 다음날 아침에 끝냈을 정도니까요!

무슨 소설이냐고요? 바로 다빈치 코드의 그 작가 댄 브라운이 신작 <비밀 속의 비밀>입니다.


댄 브라운

댄 브라운은 다빈치 코드로 전 세계를 열광 시켰던 작가였죠. 천사와 악마 이후로 8년 만에 낸 이번 신작은 프라하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어요.

다른 것보다도 스토리 박진감이 아주 기가 막히죠. 시작하면 끊을 수 없는 매력의 작가 댄 브라운의 저서들을 차근차근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비밀 속의 비밀 줄거리

하버드 대학교 기호학 교수인 로버트 랭던은 어린 시절부터 우상이었던 노예틱 과학자 캐서린 솔로몬의 프라하 강의에 동반합니다.

캐서린은 인간 의식의 본질에 대한 놀라운 발견을 출간하려던 참이었죠. 그 내용은 수 세기 동안 확립된 인간의 믿음이 잘못되었음을 밝히는 혁신적인(?) 책이었는데요.

강의 다음 날 갑자기 모든 게 틀어지기 시작해요. 캐서린의 원고가 데이터에서 사라지고 인쇄된 원고조차 없어지고 말죠.

캐서린을 초대한 체코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캐서린과 랭던은 어떤 음모에 빠진 걸까요? 전설 속의 괴물 분장을 한 골렘은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있을까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벌어지는 체코로 떠나볼까요? 마치 퍼즐을 풀며 고도시 체코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흥미롭고 신나는 책 속 여행입니다.


죽음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인간의 생각이 현실을 창조한다는 개념이 이미 주요 종교의 영적 가르침에 핵심을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석가모니: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

예수 그리스도: 너희가 기도할 때 무엇이든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을 것이다.

힌두교: 너희는 신의 힘을 지니고 있다.

현대의 진보적 사상가들, 천재 예술가들도 이런 개념을 똑같이 말하고 있었다. 사업가들의 멘토 로빈 샤르마는 '모든 것은 처음에 마음에서, 그리고 현실에서 두 번 창조된다라라고 말했다 피카소가 한 말 중 가장 오랫동안 회자된 말은 '여러분이 상상한 모든 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

72p

모든 이야기의 발단은 캐서린의 소설에서 시작해요.

캐서린의 비국소적 의식 이론에 따르면 "의식은 뇌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시공간을 초월해 어디서나 존재할 수 있다" 즉 의식은 우주에 편재해 있다는 거죠.

여기서 예시가 나오는데요. 전 세계의 모든 정보를 가진 작은 물체는 무엇일까요? 바로 핸드폰이겠죠?

핸드폰에 어떻게 그렇게 많은 정보가 들어있을 수 있나요?

바로 그건 클라우드 기반의 접속 시스템 때문이죠. 결국 보편화된 지식의 창고는 따로 존재하고 그때그때마다 정보에 '접속'하는 형태를 취한다는 건데요.

이는 꼭 <시크릿>으로 대변되는 끌어당김의 법칙과도 유사하죠. 결국 우리가 어떤 주파수를 잡느냐에 따라 끌어당기는 대상이 달라진다는 거죠. 주파수가 강할수록 잘 끌어당길 수 있음은 물론이고요. 결국 뇌는 수신기에 불과하다는 거예요.

광배는 다양한 형태, 크기, 예술적 묘사로 표현됩니다. 뚜렷한 황금 원반일 때도 있고, 투명할 때도 있고, 네모난 형태일 때도 있죠. 고대 유대교 경전에서는 모세의 머리에 힐라가 둘러있다고 묘사합니다. 힐라는 광배나 후광을 뜻하는 히브리어 단어입니다.

23p

모든 종교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기호의 대표가 후광, 광배라고 해요.

머리 위의 원반으로 형상화되어 나타나는 광배는 보통 깨달은 이를 표현하는 방법이죠.

대체적으로 깨달은 이의 깨달음이 성스럽게 밖으로 향한다고 해석하는데 이 책에서는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결국 광배란 수신기가 뛰어난 이들을 나타낸다. 즉 보편화된 지식에 자유자재로 접속할 수 있는 존재다 이 말씀. 두둥...

상당히 흥미롭죠?!

그러면 사고 이후 새로운 재능이 발현되거나 태어나자마자 불가능한 재능과 기억을 가진 채 태어나는 사람들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수신기의 방향이 잘못 틀어져 다른 정보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들을수록 흥미진진한 소설이에요.

실제 과학적으로도 뇌전증 환자들이 신과 조우했다는 착각? 아닌 경험을 했다고 하죠.

흔한 예시로 잔 다르크나 몇몇 성인으로 추앙받는 분들도 뇌전증 환자라는 이야기를 얼마 전 뇌과학 책에서 보기도 했었는데 그 이야기들도 소설에 나오더라고요.

소설이지만 현실에 기반해서 더 스펙터클한 그런 이야기였어요.

프라하 다녀오신 분들은 과거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으셨을 거예요.

저도 프라하와 체스키 크롬로프를 두 번 다녀왔는데 그때가 떠오르더라고요.

골목골목 미로 같고 중세의 도시와 현대가 공존하는 아주 흥미로운 도시였죠. 골렘이라는 신화 속 괴물에 몰입한 인물까지 등장하면서 신비와 음모론을 이야기하기에 프라하는 아주 적절한 선택지였던 것 같아요.


비밀 속의 비밀, 제목처럼 소설은 여러 겹의 비밀을 품고 이를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댄 브라운의 소설답게 흡입력이 그대로 나타난 소설이고요. 저는 너무 재미있게 읽어 2권을 기다리고 있어요.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는 소설입니다.

죽음 이후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아주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듯해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비밀속의비밀 #댄브라운 #댄브라운신작 #문학수첩 #체코배경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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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마지막 수업 - 삶의 마지막 순간에 비로소 보이는 것들
모리 슈워츠 지음, 김미란 옮김 / 부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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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마지막 수업

모리 슈워츠 지음, 부키 출판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배우면

어떻게 죽어야 할지를 알 수 있고,

어떻게 죽어야 할지를 배우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 수 있다.

299p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실제 주인공 모리 슈워츠는 러시아 이미자 출신 유대인 부모님에게 태어나 뉴욕 빈민가에서 자랐다. 그는 시카고 대학에서 철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아 브랜다이스 대학교 교수로 약 40년간 사회심리학을 가르쳤다. 그는 77세에 루게릭 병을 진단받고도 끊임없이 삶에 대한 용기와 인사이트를 전해주었고 95년 11월 마지막 길을 떠났다. 그의 이야기에는 죽음도 막지 못한 삶에 대한 사랑이 그득 담겨 있다.


특히 클로드 모네의 60여 점이 표지와 내지에 녹여들어있어 더 아름다웠기에 선물하기 좋은 책으로 추천드린다.


그중 인상 깊었던 문장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려 한다.


몸이 약해지고 고장 나는 때는 언제나 한순간에 찾아옵니다. 이 순간을 대비하십시오. 마음속으로 준비하고 있으면 충격이 훨씬 덜할 것입니다.

27p



이미 고령화 시대로 넘어왔다. 죽음은 점차 멀어지는데 노화는 느리지만 멈출 수 없다. 그러니 건강나이가 더 중요해진다. 건강에 자만을 가진 사람은 상당히 위험하다. 그러다 큰 병이 오면 누구보다 충격에 약하기 때문이다. 아직 40대이지만 이미 주변에 암이 걸리거나 건강에 이상이 생긴 사람들이 많이 있다. 부정적인 미래를 상상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럴 수 있음을 받아들이는 겸허의 자세가 삶에서 필수적이다. '나는 그럴 리 없어... 나는 예외야' 란 모든 인가에게 해당하지 않는 말이니까 말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존중하고 최대한 평소 수준의 예의를 지키십시오. 예를 들어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마음대로 머리를 들어 올리고 베개를 정리하는 등의 행동을 하지 마세요. 도움받는 사람은 얼마나 무기력한 상태에 있든 자신의 자율성이 계속 존중받기를 원합니다.

49p



건강하던 아버지가 무너진 건 한순간이었고 병상에서 머문 시간은 더 짧았다. 암 투병으로 나날이 약해져가던 아버지가 마지막까지도 고수하신 건 화장실이었다. 자기 힘으로 서기 힘든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것만은 양보하지 않으려 하셨다. 자존심이 강한 아버지였기에 충분히 더 이해가 된다.

엄마가 자주 아프시다. 면역 질환으로 척추 수술로 몇 번을 죽을 고비를 넘기셨다. 그때마다 가족의 도움이 절실해진다. 더 조심스레, 환자의 눈 높이에서 상처받지 않게 행동해야겠다. 어린 시절 내가 아플 때 밤잠 설치며 간호해 주었던 엄마를 생각하며 나도 더 존중하는 마음으로 행동해야겠다 다짐해 본다.


가장 약해질 때 감정과 정신, 행동에 퇴행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이처럼 굴기를 피하거나 최소화하거나 멈추려고 노력하십시오. (중략) 당신은 아기가 아니라 어른입니다. 아무리 지치고 걱정스럽고 불안해도 당신 자신과 주변 사람을 위해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애쓰십시오. 이것이 바로 당신이 어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68-69p


당신이 우울해하고, 불안해하고, 절망하고, 평정심을 잃을 때 그건 당신 다운 모습이 아님을 일깨워 달라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부탁하십시오. 부드럽게 주의를 환기시켜 달라고 하십시오.

99p


이건 나에게 미리 다짐하고 싶은 얘기다. 아프다는 핑계로, 우울하다는 핑계로 감정을 쏟아내는 것은 어린아이 같은 행동이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으로서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미리 다짐을 받아두고 싶다. 그리고 그때는 꼭 가족에게 미리 얘기해두어야지. 그럴 때는 부드럽게 알려달라고. 그리고 그렇게 알려주었을 때 받아들일 수 있는 넓은 마음도 필수로 미리 길러두어야지...


삶과 죽음 사이의 거리는 생각만큼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285p



당신이 활발히 했던 모든 일, 인생에서 했던 모든 경험이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부 당신의 자원입니다. 잘 활용해 보십시오.

151p



죽음을 늘 삶과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대학 때 다녀왔던 티베트, 네팔, 인도의 여행에서 배운 것이 그러했고 대학 졸업식을 못 보고 갑자기 돌아가신 아빠의 이른 죽음이 나에게 살아가며 늘 죽음을 옆에 두게 했다.


늘 지금 죽어도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자 했다. 그래서 20대부터 가졌던 신조도 "가슴 뛰는 삶을 살자"였고. 죽음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 무엇이 남을까? 

결국 경험과 사람이지 않을까? "더 많이 다닐걸, 볼걸, 경험할걸..." 그런 후회도 하고 싶지 않고 "더 사랑할걸, 표현할걸, 참을걸..." 하는 감정의 후회도 남기고 싶지 않다. 마음껏 사랑하고, 표현하고, 두 발로 걷고 다니며, 보고 느끼며 마음에 기록을 남겨두고 싶다. 

죽는 순간 파노라마처럼 스쳐가는 기억의 주마등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그래 참 즐겁게 여행하다 돌아간다" 그러고 싶다. 더 진심으로 찐하게 삶을 살아야겠다...



모리와 함께한 마지막 수업을 읽으며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어찌 살아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연말 생각을 정리하기에 딱인 선물하기 좋은 책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모리와함께한마지막수업 #모리슈워츠 #부키출판사 #선물하기좋은책 #인생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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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왜 친구를 원하는가 - 우리 삶에 사랑과 연결 그리고 관계가 필요한 뇌과학적 이유
벤 라인 지음, 고현석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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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왜 친구를 원하는가

벤 라인 지음, 더 퀘스트 출판


우리의 마음이 독주자가 아니라 교향악단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절묘한 책이다.

우리는 연결을 위해 만들어졌다.

데이비드 이글먼<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저자의 추천사

연말을 마감하는데 이처럼 좋은 책이 있을까?

이 책은 인간에게 왜 사회적 연결이 필요한지를 뇌과학을 통해 살펴보는 책이다. 올 한 해를 돌아보는 시기에 이 책을 만난 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벤 라인

스탠퍼드 대학교의 신경과학자이자 저명한 과학 커뮤니케이터라고 한다. 과학 커뮤니케이터답게 일반인들에게 상당히 다가올 수 있는 쉬운 언어로 과학적 현상을 설명해 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장 사람을 만나러 달려가고 나가고 싶을지 모른다.


목차

  1. 우리는 혼자 살아남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2. 상호작용이 사라진 세상에서 서로에게 닿는 법



왜 우리는 서로 만나야 할까?

많은 후행적 연구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이 적은 사람은 정서적 만족도뿐 아니라, 건강에서도 적신호가 나타난다.

사람과의 연결이 줄어들고 온라인에서의 만남이 일상이 된 지금 우리는 일부러라도 사람들을 찾아 오프라인으로 나가야 할까?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데 사람들과의 만남이 실제 필수일까?

인간은 강한 동물이 아니었다. 우리가 이렇게 살아남은 것은 집단으로 활동할 수 있는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즉 생존을 위해 뇌가 발전해 왔다.

뇌는 타인과 상호작용을 할 때 즐거움을 느끼도록 화학적으로 설계되었다고 한다. 이는 MBTI I의 내성적인 사람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대신 I 타입의 사람은 지속적인 노출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휴식기를 가지는 것이 다를 뿐이었다.

사람을 만나는 게 스트레스인데도 계속 노력해야 하나?

첫 만남에서 기분이 전환되지 않거나 여전히 자기 자리로 돌아오지 못한 듯 느껴진다고 해도 만남을 계속해야 한다. 외로움이 실제로 뇌 기능을 변화시켜 의미 있는 관계를 찾는 일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79p

내향적인 사람이라도 단 한 번의 대화만으로 기분이 고양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리듬과 균형을 찾는 것이다.

121p

수면이나 영양이 그러하듯, 사회적 연결 역시 인간의 뇌가 반드시 필요로 하는 기본 조건이다.

66p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사람 중 사회적으로 고립된 남성은 고립되지 않은 남성에 비해 사망 위험이 무려 78퍼센트, 여성은 57퍼센트 증가한다.

p92

그렇다. 사람들은 고립되어 외로움이 일상이 되면 점차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불편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의도적인 노력을 통해서라도 노력해야 한다. 특히 아동과 노인과 같이 고립에 취약한 집단에서는 더 필요하다. 사회적 연결은 수면, 영양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기본 조건이다. 실제 연구결과를 통해 보면 사회적 연결이 활발한 사람들은 뇌가 더 크고 회백질이 많다고 한다.

공감은 강점인가, 약점인가?

명확하게 공감은 장점이다. 저자는 공감이 없었더라면 인류는 지금까지 살아남지 못했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공감에는 인지적 공감과 감정적 공감이 있으며 인지적 공감은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며 감정적 공감은 타인의 감정을 실제로 함께 느끼는 과정이다. 이러한 감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학습에 의해 길러지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공감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 직접 뛰어들지 않아도 실제로 마음을 읽는다는 것이며, 이 능력은 대부분의 인간 두뇌에 기본적으로 내장돼 있다. 따라서 공감 능력은 인간이 집단 속에서 더 잘 살아남을 수 있는 핵심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140p

공감 시스템은 언제 잘 작동할까?

자기-타자 중첩 수준이 높을수록, 즉 나와 겹치는 면이 더 많을수록 뇌는 공감회로를 더 활발히 작동시킨다.

그런데 문제는 현대사회가 너와 나를 구별하는 데 더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종교, 성향, 옷차림, 사는 곳 등 모든 것을 너와 나로 나눈다. 즉 공감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환경인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이러한 환경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우리가 의도적인 생각과 행동을 통해 공감을 키워갈 수 있다고 믿는다. 실제로 그 방법은 매우 단순하다. 누군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을 볼 때, 잠시 시간을 들여 그들의 경험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인지적 공감을 작동시켜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지 떠올리고, 그 마음속에 어떤 정서가 뒤따를지 상상하라. 그 정서에 대한 인지적 이해가 충분히 단단해졌다면, 이제 그 안으로 직접 들어가 보라. 그 상황에서 당신은 어떻게 느낄까? 그들의 입장이 되어보자.

165p

그리고 공감이 충분히 된다고 하면 마지막 단계는 이타적 도움을 제공하는 연민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 (동정-동감-공감-연민) p175

이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던 것은 연민의 단계를 가지고 있는 동물 개체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었다. 제브라피시, 생쥐, 영장류, 코끼리 등 다양한 동물들에서 연민의 감정이 발견되었다. 저자는 연민은 인간 고유의 감정이 아니며 다른 종에서 진화했고 우리는 그것을 물려받았다고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의 기본적 유전 특성을 어떻게 지켜나갈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는 시기인 듯하다.

만약 서로를 덫에서 구해주고 간식을 나누는 것이 많은 지구 생명체의 표준적 행동이라면 왜 인간은 그런 공감과 나눔을 지금처럼 드물게 하게 되었을까? 지적 능력에서 인간이 동물들보다 앞설지 모르지만, 친절함과 동반자 의식에서는 그들을 능가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 오히려 뛰어난 인지 능력이 걸림돌이 된 건 아닐까?

180p

가상세계의 사회적 연결은 의미가 있을까?

온라인 상호작용에서라도 연결되는 것이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대면 활동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한다.

"한 연구에서는 대면 상호작용이 가상 상호작용보다 웰빙을 증진하는 효과가 무려 4.5배 더 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p202

그렇기 때문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대면 접촉을 우선시해야 한다.

뜻밖의 좋은 소식이 있다. 이모지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이모지가 공감 반응을 더 이끌어내는 효과를 낸다고 한다.

요즘 귀찮아서 이모지를 잘 안 썼는데 이모지 이모티콘을 자주 써서 감정적 호환을 더 잘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가족과의 관계

부모와 자녀, 배우자가 뇌를 특별한 방식으로 활성화해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하고 뇌 간 동기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떠올린다면, 이 말은 전혀 다른 뜻으로, 즉 가족은 몸 전체의 건강을 좋게 해주고 사회적 협력의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뜻으로 이해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가족은 진정으로 자연이 만든 걸작 중 하나임이 확실하다.

p263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오히려 가장 챙겨야 하는 가족에게 소홀히 하는 경우가 생긴다. 나 또한 그랬다. 엄마가 몸이 안 좋으셔 우리 집에 모신 지가 5년째다. 가까이 있어 소중함을 모르고 지날 때가 많았는데 엄마에게 더 잘하는 딸이 되어야지 다짐해 본다.

그 외 이 책에서는 진통제, 항 우울제가 공감력을 감소하는 연구와 동물과의 상호 연결이 사람 사이의 사회 연결만큼 효과가 있다는 데이터 등 사실에 기반한 자료를 토대로 관계의 중요성을 고찰하고 있다.

올 한 해를 마감하며 잘 한 일과 부족한 일을 돌이켜보고 있다.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경제적 목표, 실천 등 나름 잘 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빠진 듯 허전하던 참이었다. 타고난 외향형 인간인 나는 지나치게 활동적으로 살아왔다. 그랬던 내가 몇 년 전부터는 오히려 혼자만의 사색과 시간을 즐겨했다. 올해 관계를 많이 쌓아나갔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사람과의 연결이 좀 더 필요했던 게 아닌가 하는 순간적 깨달음이 생겼다.

26년도에는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좀 더 사람들과 연결되며 함께 꿈꾸고 성장하는 장을 만들어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많은 사람들이 꼭 한 번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이런 책을 읽고 나면 의도적으로라도 사람과의 관계에 좀 더 시간을 쏟지 않을까? 그럼으로써 더 따뜻하고 연결된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한다.

우리 아이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 벤 라인의 뇌는 왜 친구를 원하는가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벤라인 #뇌는왜친구를원하는가 #뇌과학책추천 #더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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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에 바라본 삶 - 시대의 지성 찰스 핸디가 말하는 후회 없는 삶에 대하여
찰스 핸디 지음, 정미화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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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에 바라본 삶

찰스 핸디 지음, 인플루엔셜

안녕하세요. 독서와 여행으로 매일 성장하고 있는 독서여행가입니다. 오늘은 세기의 경영 철학 대가인 찰스 핸디의 마지막 책인 <아흔에 바라본 삶>을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찰스 핸디

찰스핸디는 필립 코틀러 톰 피터스와 함께 경영 사상가 명예의 전당의 이름을 올린 세계 최고 경영 사상가입니다.

다국적 석유 회사 쉘에 입사해 임원을 지낸 그는 MIT 슬론 경영 대학원 펠로우를 거쳐 런던 경영 대학원에서 NBA 과정을 설립하고 이후 영국 왕립 예술 학회 회장을 역임했다고 합니다.

"천재적인 통찰력으로 학문적인 개념을 현실에 대입해 구현해낸 사람"이라는 천사를 받았던 그는 "지구에서 가장 다정한 현자"라고도 불렸습니다.

그의 마지막 유작인 90에 바라본 삶에서도 이런 따뜻한 어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럼 저에게 와닿았던 문장 위주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어떤 해결책을 찾았다고 생각될 때 그것이 정말 최선인지 스스로 의심해 보자.

이게 맞다고 단정하기보다 더 나은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가능하다면 스스로 스스로 적어도 두 가지 이상의 다른 답변을 더 생각해 보며 검증하는 훈련을 해보자.

온당한 의심은 강인함의 한 형태다. 자기 한계를 아는 조심성 있는 태도와 겸손한 마음이 함께 하기 때문이다.

38p

성장은 부족함을 인지하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행운입니다.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저자의 말대로 한계를 인정하는 겸손한 사람이야말로 강인한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당신이 모르는 당신의 결함은 위험할 수 있다. 너무 늦기 전에 그것들을 알아내라.

52p

조하리의 창에 따르면 사람의 심리는 네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나도 알고 남도 아는 영역인 열린 창, 두 번째는 나는 모르지만 남이 아는 숨겨진 창, 세 번째는 나는 알지만 남이 모르는 가려진 창 마지막으로 나도 모르고 남도 모르는 모르는 창입니다.

두 번째 숨겨진 창은 때로는 나의 강점을 찾아내는 비밀의 화원이 될 수도 있지만, 그것이 나의 약점일 때는 위험한 결함이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의 모습을 평소에 잘 돌아보며 두 번째 세 번째 창을 줄여 나가고 첫 번째 열린 창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상공의 비결인 것 같습니다.

'나의 숨겨진 창'은 무엇인지 '가려진 창'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는 문장이었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건 무엇이고 그저 심각한 건 무엇일까? 나는 이탈리아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3F에 깊이 공감한다. 바로 가족 family, 친구 friend, 그리고 음식 food이다. 이 3 가지만 잘 유지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인생은 계속된다.

이 3F는 언제나 내일 보다 먼저다. 그 일에는 직장 일도 포함된다. 인생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실로 살아있기 위해 존재하니까.

92p

이번 책에서 가장 인사이트가 깊었던 문장이었습니다.

가족, 친구, 음식의 3F만 유지된다면 삶은 어떻게든 이어진다는 말에 깊이 공감했는데요. 거기에 한두 가지 추가한다면 인생의 목표와 수면 정도이지 않을까요?

가족과 친구라는 말은 결국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인간은 절대 혼자 설 수 없는 사회적 존재죠. 그중에서도 가족은 안정적인 정서 형성의 핵심요소입니다.

죽는 날이 가까워 올 때 "일을 좀 더 할걸" 하고 후회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가까운 가족과 지인들에게 좀 더 많은 시간과 애정을 들여야지 하고 다짐하게 되는 문장이었습니다.



누군가와 다툴 일이 생긴다면 상대방도 당신만큼 얻어 간다고 느끼게 하라. 그리고 상대방을 신뢰해야 한다. 만약 상대방을 신뢰할 수 없다면 그건 그들이 충분히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더 주자. 신뢰는 좋은 관계를 낳고 좋은 관계의 가치는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

92p


"상대방이 충분히 신뢰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주어야 한다"라는 말 또한 중요하게 와닿는다. 관계 와 신뢰 그리고 따뜻함에 대해 고민하는 연말입니다.

내년에는 좀 더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더 많이 나눠주고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안정적인 자리와 수입을 보장해 주는 직업을 선택해서 '무언가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자유'를 얻는 것은 아주 매력적인 일이지. 하지만 그러고 나면 나처럼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단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결국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자유 즉 내게 더 잘 맞는 일을 할 자유'를 원하게 될 테니까.

135p

소극적 자유와 적극적 자유 중 무엇이 정답인지는 각자만이 알 수 있습니다. 적극적 자유를 원한다고 하지만 지금 내가 원하는 자유는 시간을 온전히 지배하는 소극적 자유에 가까운지 생각에 잠기게 되네요.

좀 더 개인의 매몰된 목표가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에 가까운 목표를 세워보아야겠습니다.


과거의 경험으로 사람을 평가할지 말자.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자전거를 탈 줄 안다고 해서 자동차 운전이 쉬워지지 않듯이 어제의 경험이 내일의 해답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기억하자. 내일은 어제의 당신과는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다

210p

우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은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 항상 지금을 기준으로 우리는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죠. 다 알고는 있는데 이게 참 어렵습니다.

스스로가, 주변에서, 사회가 짜놓은 편견 안에 들어가 과거에 매인 삶을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스스로 자꾸 되새겨야겠습니다. "나는 어제와 다른 새로운 나"라고요.


매일 한 편의 시를 외우는 것이 벅차다면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천천히 큰 소리로 읽고 음미해 보자. 당신을 마음속 깊은 곳으로 인도해 줄 것이다. 어느새 우울감이 문밖으로 사라져 있을 것이다.

260p

올해 얻은 소득 중 하나가 시의 묘미를 알아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직 시알못으로 시인의 깊은 감정과 언어를 모두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시의 매력을 알게 되었으니 내년에는 좀 더 시를 가까이해보려 합니다. 매일 외우지는 못하더라도 큰 소리로 읽고 음미하고 가끔 필사도 남겨 보겠습니다.


마흔에 바라본 삶은 경영대가인 찰스핸디의 따뜻한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흔에바라본삶 #찰스핸디 #인플루엔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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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핑계고 - 러닝을 시작했을 뿐인데, 삶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김나영(아주나이스)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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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핑계고

김나영 지음/ 미다스 북스


그렇게 내 인생의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앞으로 누구와, 어디서 살아야 할까?'

그 물음에서 시작된 길을 내 두 발로 당당히 걸어 내어,

마침내 내 삶의 주인이 되고 싶었다.

달리기는 그렇게 내 삶의 언어가 되었다.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인생이 아니라, 나를 위한 삶을 쓰는 새로운 문장,

내 인생의 후반전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달리기로 다시 살아보기'

프롤로그 중에서



김나영 아주나이스님


아주나이스 김나영 작가님은 졸꾸머끄에서 2년간 함께 성장을 바라본 사이다.

그녀에 대한 첫인상은 '꿈이 명확한 사람'이었다. 아름다운 새벽으로 인연을 맺고 있는 평범한 기적, 강민정 작가가 진행한 <꿈 지도 그리기> 수업에서 만난 그녀는 n 연차 꿈 지도 작성자였다.

그때는 달리기 모임인 <부단히런>을 운영하기도 전이었지만 달리기와 책쓰기에 대한 꿈이 명확한 미래 작가님이셨다. 그리고 그 과정을 모두 보았다.

부단히런을 만들어 사람들을 달리기로 대동단결 시키고 본인의 꿈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는 모습을 말이다. 그리고 그녀의 저력을 이번 책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러닝 에세이이기 이전에 감히 감동 에세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누구에게나 용기와 힘을 북돋아 줄 수 있는 에너지가 가득 담긴 책을 만들어내셨다.


선물로 받은 책에 "가슴 뛰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써주셨는데 깜짝 놀랐다.

20대부터 줄곧 내 좌우명이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였기 때문이었다.

안 그래도 "나는 진정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요즘 한창 고민을 하고 있던 시점이었다.

그러다가 축하를 위해 들어간 첫 온라인 북토크에서 본 그녀의 열정에 감화되었다.

'열정이 피어오른다'라는 묘사가 딱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솟아오른 열정으로 스스로뿐 아니라 주변을 밝게 물들이는 그녀는 진정한 열정 리더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작가의 첫 책이지만 모두의 책이다.

여기에는 수많은 부단히 런에서 그녀와 함께 성장한 수많은 러너들의 기록과 성장이 함께 실려 있다.

여기 실린 대부분의 분들을 실제 알기에 더 감회가 새로웠고 부러웠다.

처음 아주나이스님이 부단히런을 운영하기 시작했을 때 걷기, 달리기로 조인해 30분 달리기까지 성공했다. 그런데 퇴행성 관절염 1기를 진단받고는 지금은 오래 걸을 수 있는 컨디션에 집중 중이다.

맑던 하늘이 순식간에 어두워지고, 거센 빗줄기가 쏟아지는 날, 우중런은 달리기의 가장 큰 복병이다. 빗줄기는 즉시 망설임이라는 마음속 방해꾼을 불러낸다. 멈출까, 계속 달릴까. 그러나 한 번 빗속으로 들어서면 묘하게 해방감이 찾아온다. 꾹꾹 담았던 걱정과 피로가 빗줄기를 따라 흘러내리고, 꽉 잠겨 있던 감정의 지퍼가 '직'하고 열리는 느낌이 든다.

비를 맞으며 달릴 때면 세상에 뚫지 못할 일이 없을 것 같다. 속옷까지 젖는 빗길을 내달리며 느끼는 그 순간의 해방감, 오직 나만이 아는 묘한 희열이 있다.

110-111p

책을 읽으며 나도 이런 해방감, 자유를 느끼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가슴이 벅차오를까? 내가 너무 안온함, 평온함에만 중점을 두고 살았던 걸까?

책을 읽으며 '숨이 차게 뛰어 보고 싶다, 가슴 떨리도록 다시 설레고 싶다'는 욕망이 끝없이 피어올랐다.


결국 달리기든 인생이든, 꾸준함은 재능을 이긴다.

'빠르게'가 아니라 '오래', '남보다'가 아니라 '나답게' 그것이 달리기가 가르쳐 준 삶의 페이스다.

103p

어떤 날은 몸이 무겁고, 어떤 날은 기분이 좋지 않아, 혹은 부상으로 인해 중간에 멈춰야 할 때도 있다. 그럼에도 다시 신발 끈을 묶고 출발선에 서는 그 마음이 바로 완주의 태도다.

결국 완주의 다른 말은 '오늘로 끝내겠다.'가 아니라 '내일도 다시 이어가겠다.'라는 지속의 약속이다. 그래서 나는 인생의 후반전에도 멈추지 않는 러너로, 여전히 길 위에 있고 싶다.

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러닝에 열광할까? 결국 우리네 인생의 축약이기 때문이 아닐까?

삶은 하루하루 반복의 연속이다. 하지만 가장 소중한 우리의 자산은 시간인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24시간의 시간!

왜 나는 이것밖에 안될까? 하고 불평만 하다 돌아보면 후회만 남겠지만, 매일을 쌓아가면 어느 순간 달라진 자신과 만나게 된다.

목적이 뚜렷하다면 속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꾸준히 나아가가느냐 그렇지 않으냐의 차이일 뿐.

'자신의 속도'를 찾는 게 중요하다. 지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꾸준함'이 중요함을 러닝에서 매일 배워갈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빠져드는 것이겠지....

쓰다 보니 아... 달리고 싶네...

나는 힘껏 달리지 못하니 꾸준히 느리게 달리고, 오래 걷고, 오래 읽고, 오래 쓰고, 오래 많은 사람과 나누면서 삶의 끈기를 실행해나가야겠다.



달리기는 핑계고는 달리기 책이 아닙니다. 읽고 나면 나같이 달리지 못하는 사람도 달리고 싶은 마음이 하늘 끝까지 닿는 러닝 에세이기도 하지만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는 감동 러닝 에세이입니다.

많은 분들이 읽고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달리기는핑계고 #감동에세이 #러닝에세이 #추천에세이 #김나영작가 #아주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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