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미국주식 투자 필살기
김영종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만의 미국주식 투자 필살기

김영종 지음, 원앤원 북스

나만의 미국주식 투자 필살기의 저자는 25년간 반도체 장비, 스마트폰,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몸담아온 공학 전공자로 it 전문가라고 한다. 주식 또한 20년 이상 꾸준히 투자하면서 유튜브 '주아보 TV'를 운영하며 인사이트를 전하고 있다고 한다. 


지은이 소개에 저자가 투자하면서 깨달은 철학과 매매기법, 투자 전략에 대한 모든 노하우를 담았다고 하였는데 그만큼 많은 정보가 담겨 있었다. 450p에 빼곡하게 그래프와 데이터가 나열되어 있는 주식 기술분석 책이라 사실 어려웠는데 완독한 나에게 칭찬을 한다. 


주식 매매 기술 분석은 특히 내가 약한 부분이라 이 책을 한 번에 이해하기란 어려운 것 같아 체크를 해 두고 틈틈이 열어 보면서 공부를 해야겠다 쉽다. 



칼과 방패는 쓰는 사람에 따라 그 가치가 다르다. 

첫째, 투자자는 자신의 환경과 성향, 목적에 부합하는 최적의 투자 도구를 갖춰야 한다. 

둘째, 그 도구를 잘 활용해야 한다. 

p51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거와 현재의 주가 위치와 방향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를 예측하며 현재의 대응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이동평균선과 캔들의 원리를 알면 추세 흐름이 보이고, 그 속에서 매매 신호를 포착하는 것이 기술적 분석과 대응전략의 핵심이다. 

129p

1. 투자심리선: 기간의 과매수, 과열구간 보조지표, 75 이상이면 과열 구간

2. RSI: 가격의 과매수, 과열 구간 보조지표, 75 이상이면 과열 구간

3. 이격도 24개월 : 24개월 평균 가격의 과다 이격, 125 이상이면 과열 구간

433p


사실 이 책에 나온 수많은 차트와 캔들의 의미를 한 번에 이해하기란 어려울 것이지만 전체적인 추세를 이해하는 건 필요하다. 특히 투자자의 심리를 이해하는 지표들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건 큰 도움이 된다. 책의 마지막에 올해 4-5월의 폭락장에 대한 그래프와 설명이 나오지만 사실 쉽지 않은 장이었고 당시 10% 이상 하락장을 맞으며 발생한 전체적인 자산의 마이너스를 회복하는데 2달 이상 걸렸다. 하지만 당시 탐욕 지수가 3, 4였고 공포지수가 최고를 달하는 지점이라 2배수 레버리지 등을 활용하여 나름 리밸런싱을 했었다. 지나고 보니 그때 좀 더 적극적인 투자를 했어야 한다는 후회가 되기는 하지만 이번 단기 폭락과 회복장을 경험하며 큰 배움을 얻었던 것 같다. 


1950년부터 2020년까지 11차례 경기 침체기가 있었고, 지속 기간은 평균 10개월이었다. S&P 500 수익률은 평균 -30%다. 반면 상승기의 지속 기간은 평균 67개월이며, S&P 500은 150~200% 이상의 수익률을 보였다. 상승은 길고 높게, 하락은 짧고 얕게 진행되므로 장기추세는 우상향이다. 즉 미국 경기는 침체로 진입하더라도 약 1년간 견디면 회복된다는 결론이다. 

100p


과거가 꼭 미래로 이어지진 않는다. 하지만 데이터를 참조할 수는 있다. 상승기는 주로 67개월 즉 5-6년을 간다고 하니 2020년 중반부터 상승기에 진입하였기 때문에 올해까지는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년의 상황은 보아야겠지만 경기 침제가 온다면 채권이나 금, 은, 등 자산 보존 측면에 좀 더 힘을 싣고 단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를 병행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 

반면, 하락도 끝이 있으며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것도 낙관주의 투자자인 나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다. 


추세 추종 법칙에서 다음의 3가지를 명심하자. 

1. 추세와 같은 방향으로 투자한다.

2. 추세 구간에서만 레버리지 상품 투자를 고려한다. 

3. 혼조 구간에서는 무리하지 않는다.

166p

240일 파동은 1년 이상의 메가 웨이브라고 부를 만큼 큰 파동이다. 이 파동이 한 번 시작되면 보통 2년 이상 추세가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다른 건 놓쳐도 240일선 메가 웨이브는 절대 놓치면 안 된다. 

183p

자연스러운 조정을 이용한 분할 매수 또는 목표가에서 분할 매도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주가가 스트라이크 존으로 진입하면 의미 있는 가격 범위로 나누고 설정된 가격이 되면 비중을 10% 단위로 나눠 배수로 분할 매매한다. 계획 수립 - 스트라이크 존 관찰 - 가격 분할 - 비중 분할 -주문의 순서로 진행한다. ... (중략) 

1단계에서는 10% 비중, 2단계에서는 20%, 3단계에서는 30%, 4 단계에서는 40% 비중으로 주문한다. 

305p

추세를 살피다 기회가 왔을 때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3배수 레버리지의 경우 변수가 너무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지양하는 것이 좋겠다. 또 가장 실전에서 어려운 것이 분할 매수와 분할 매도이다. 

"매수는 기술이지만 매도는 예술이다"라고 했듯이 특히 매도의 기술이 어렵다고 느낀다. 매수뿐 아니라 매도도 그래프의 신호에 따라 10%부터 시작해 점차 늘려가는 방법을 택해 보아야겠다. 



쉽지 않은 책이었지만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읽었던 책이다. 

저자의 노하우를 꾹꾹 눌러 담은 정성이 느껴져서 더 좋았고 나만의 미국주식 투자 필살기에 나오는 주식 기술분석 방법만 다 터득해도 실제 투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식 기술분석 방법을 익혀 더 투자를 잘 하고 싶으신 분들, 주식 투자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추천드린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나만의미국주식투자필살기 #주식기술분석 #주식기술분석책 #미국주식투자 #원앤원북스 #김영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주류 프로젝트 - 뜨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 일하는 방법
팀 밀라논나 지음 / 김영사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주류 프로젝트

팀 밀라논나 지음/ 김영사 출판

이 책은 유튜브 채널 <밀라논나>, <펄이지엥>, <정회하다>를 기획, 제작한 팀(이경신 팀장, 곽재순 피디, 이신태 피디, 강이향 기획자, 김주연 피디, 권숙연 피디, 신소현 피디로 구성)의 이야기를 이경신 팀장이 써 내려간 에세이다. 

이 책을 읽으며 좋은 팀이란 팀장의 노력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물론 그 중심을 잡아주는 팀장의 리더십이 중요하겠지만 말이다. 

사람은 개개인마다 역량과 강점이 틀리다. 서로 다른 팀원들이 만나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고 타인의 부족함을 메꿔줄 때 그 조직은 시너지가 발생하고 발전한다. 밀라논나 팀의 비주류 프로젝트는 이렇게 서로를 통해 성장한 좋은 예시를 보여주었다. 


우연한 기회에 유튜브 채널 팀을 신설하게 된 밀라논나 팀의 첫 이야기가 상당히 신선하다. 



1장 처음 판을 펼치는 법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첫 번째 조각은 뭐지?"

최종 도면을 가진 채 시작할 수 있다면 그건 행운이다. 대개는 빈 종이 한 장으로 일을 시작한다. 그때 우리에게 질문은 두려움을 밀어내는 실행언어였다. 불확실성은 사라지지 않지만 작은 실천은 언제나 가능하니까. 

37p

덕질은 단순하게 좋아한다는 감정이 아니다. 그건 깊이 들여다본다는 뜻이고, 그 시선에는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진심이 담겨 있다. 소현 피디가 던지는 아이디어는 늘 '무언가를 더 잘 알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한다. 

54p

처음은 늘 두렵고 불확실하지만 우리가 할 것은 '지금 무엇을 시작할 수 있는지 파악하고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다. 첫 발을 떼기는 힘들지만 한 번 뗀 발은 우리를 먼 곳까지 데려다준다. 팀이 움직이는 건 또 다른 느낌이겠지만 아기가 첫 발을 뗄 때 열렬히 응원해 주는 부모님 같은 리더가 있다면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다. 


연예인이나 유명인, 물품에 대한 덕질을 거의 해 본 적이 없는 나이기에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 문장이다. 덕질을 하기 위해서는 대상에 애정을 가지고 더 알고 싶어 깊이 들여다보는 것이라니... 나도 무엇인가를 덕질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2장 부딪치고 흔들리며 팀이 되는 법

나는 회의에서 '다수의 흐름'보다 '소수의 생각'을 더 오래 붙들고 싶다. 사람들이 대부분 비슷한 쪽을 바라볼 때, 그 틀 밖의 관점은 귀찮거나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아이디어는 언제나 경계 밖에서 나온다. 

73p

엣지란 다름을 끝까지 밀어붙일 줄 아는 태도이자, 불편함을 감수하고 끝까지 자기 감각을 밀어붙이는 용기다.

89p

우리는 안다. 좋은 팀이란 모두가 똑같이 움직이는 팀이 아니라, 서로 다른 리듬과 민감도를 지닌 사람들을 적절히 배치한 팀이라는 걸. 서로를 보완하며 버텨주는 사람들이 모였을 때, 그 팀은 오래간다. 

95p

이런 팀장이 있는 팀이 잘되지 않을 리가 있을까? 각각의 장점을 봐주고 그 장점을 끌어낼 수 있게 도와주고 소수가 자신의 개성을 특별함으로 표출할 수 있는 건전한 자유로움. 많은 이들이 이런 환경에 있다면 사회생활이란 게 좀 더 따뜻한 것일 텐데 말이다. 지금은 프리랜서 생활을 하지만 내 주변 이들에게라도 이런 리더가 되고 싶다. 따뜻함과 인사이트로 각자의 장점을 끌어주는 리더 말이다. 


우리만의 리듬으로 움직이는 법

나이 든다는 건 시간의 흐름이지만, 멋지게 나이 든다는 건 철학의 영역이다. 그 철학을 함께 구성해가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 팀이다. 

118p

팬덤의 본질은 결국 '좋아하는 마음이 내 삶의 일부가 되는 일'이니까.

122p

닮고 싶고,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이 모인 공기의 밀도는 따뜻했다. 

창의적인 일을 하려면 늘 불확실함과 함께 해야 한다. 정답도, 기준도, 무엇이 좋은 결과인지도 쉽게 알 수 없다. 

덕질과 마찬가지로 팬덤도 상대를 더 잘 알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 그것이 내 삶의 일부가 되기까지... 좋아하는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그 일이 나의 천직이 되는 것과도 맞닿아 있는 것일까?


요즘 너무 좋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그들을 만날 때면 늘 공기의 밀도가 단단하고 따뜻하다고 느낀다. 내공을 쌓은 사람들에게 느낄 수 있는 차분함과 서로를 향한 배려로 덮인 공기의 밀도... 이처럼 아름다운 것이 있을까. 매일이 행복한 요즘이다...



리더십이 뛰어난 팀장과 함께 성장하는 팀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더 기분 좋았던 비주류 프로젝트, 더 좋은 팀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비주류프로젝트 #밀라논나 #팀밀라논 
#정희하다 #김영사 #자기계발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자의 도덕경 수업
이상윤 지음 / 모티브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자의 도덕경 수업

이상윤 지음, 모티브 출판사



얼마 전 100권의 철학서를 요약정리해 둔 철학의 정원을 읽었어요. 요즘 철학에 대해 관심이 생기던 차 이번에는 노자의 도덕경 수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노자의 도덕경 수업은 이상윤 작가님께서 인상 깊었던 노자의 사상과 글들을 자신의 언어로 풀어낸 글이었는데요. 저처럼 한자에 능통하지 않고 동양 철학에 깊이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딱 맞는 초심자용 노자의 도덕경이었어요. 이 책을 읽고 나니 다른 분들이 번역한 노자의 도덕경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제가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들을 정리해 볼게요.

노자의 도덕경 수업 중,



'도'라고 할 수 있는 도는 영원한 도가 아닙니다.

이름 지을 수 있는 이름은 영원한 이름이 아닙니다.

이름 붙일 수 없는 그 무엇이 하늘과 땅의 시원

이름 붙일 수 있는 것은 온갖 것의 어머니.

그러므로 언제나 욕심이 없으면 그 신비함을 볼 수 있고, 

언제나 욕심이 있으면 그 나타남을 볼 수 있습니다. 

둘 다 근원은 같은 것.

이름이 다를 뿐 둘 다 신비스러운 것.

신비 중의 신비요, 모든 신비의 문입니다. 

도덕경 20p


"이처럼 우리 자신을 이루는 정체성 이루는 정체성 중 그 어느 것도 확실히 나라고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동시에 그 모든 것이 다 나 자신이기도 하다.... (중략)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이름 붙이는 순간, 그것은 영원하지 않은 진리가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우주는 모호함 속에서 존재하고, 흘러간다. 이것이 바로 자연의 이치이자, 노자가 말한 진정한 도의 모습니다." 24p


노자는 무위자연, 즉 자연스러움을 강조했죠. 무와 유가 무 자르듯 나뉠 수 없다는 것은 불교 철학과도 많이 맞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밖으로 멀리 돌아다니면서 뭔가를 많이 보려고 할수록 지혜는 점점 더 적어지고, 혼란스러워집니다. 

진정으로 현명한 사람은 직접 돌아다니지 않아도 세상을 꿰뚫어 알고, 직접 보지 않아도 마음으로 깨달아 밝아지고, 억지로 무언가를 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모든 일을 이루게 됩니다. 

도덕경 중에서 47p


사람마다 이치를 깨닫는 법은 각자 다른 것 같습니다. 결국 정답은 외부에 있지 않고 스스로 끊임없는 성찰을 통해서 자신의 내면에서 찾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도는 그릇처럼 비어 그 쓰임에 차고 넘치는 일이 없습니다.

심연처럼 깊어, 온갖 것의 근원입니다.

날카로운 것을 무디게 하고, 얽힌 것을 풀어주고, 빛을 부드럽게 하고, 티끌과 하나가 됩니다.

깊고 고요하여, 뭔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누구의 아들인지 난 알 수 없지만, 하늘님 보다 먼저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 

도덕경 중에서 121p


"비울 줄 모르면 편협해진다. 세상을 하나의 시야로만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다른 관점에서는 쉽게 풀릴 문제라도, 본인에게 익숙한 방법만 고집하려 해결하려 든다. 이때 우리는 다른 분야의 지혜를 접하고 새로운 관점을 배울 필요가 있다. 또 이는 어쩌면 새로운 여정을 떠나라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이를 인지했다면 지금까지의 방식을 비우고, 새로운 배움을 시작해야 한다." 123p


작은 그릇에 자꾸 담으려고 하다 보면 넘치기 십상입니다. 그릇을 키우던지, 비우든지 해야 할 테죠.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사람은 타인의 지혜를 받아들일 줄 아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족함을 아는 이만이 배움과 성장이 있는 것이고요. 우리 인생이라는 게 내 그릇을 키우고 비우는 걸 배우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학문을 행하면 지식이 날로 더해지고, 도를 행하면 지식이 날로 덜어진다.

덜어지고 또 덜어져 무위에 이르니, 무위하면 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

천하를 취하려 하면 언제나 일거리를 없애야 한다. 

그에게 일이 있으면 천하를 취하기에는 부족하다. 

도덕경, 182p


"일을 줄이라고 한다고 해서 게을러지라는 얘기가 아니다. 마음의 여유와 여백이 있어야 더 큰 세상을 바라볼 수 있고,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얻을 수 있으니 비워내는 연습을 하라는 의미다. 이는 마치 화가가 그림을 그릴 때 캔버스에 여백을 남기고 음악의 쉼표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과도 같다. 삶의 여백은 단순한 빈 공간이 아니라, 그 자체로 삶의 가치를 높이는 필수 요소임을 기억해야 한다. "188p


같은 이치인 것 같습니다. 꽉 채운 도화지에는 아무런 감흥을 느낄 수 없습니다. 여백의 미가 있는 것이지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버리지 못하고 집과 물건, 지식 등을 꽉꽉 채워 넣으려 합니다. 빈틈없이 살아내는 매일의 하루가 그러하고요. 잠시라도 멈춰 자꾸 뒤를 바라보는 여유를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자꾸 더 일을 하지 못하는 것에 불안해하지 않으려 노력도 하고요. 



노자의 도덕경 수업은 상당히 쉽게 풀어쓴 초심자를 위한 쉬운 철학 책이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동양 철학, 노자 사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초심자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 한국어판 발매 20주년 기념판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 청아출판사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지음, 청아 출판사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니체


책이 너무 이쁘지 않나요? 

인생 책 중 한 권인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20주년 기념 양장본 책을 서평단으로 받아보게 되어 너무 행복했어요. 

이 책을 만났던 건 작년 5월이었는데요. 그때는 밀리의 서재로 책을 읽고 리뷰를 남겨서 소장하고 있는 책이 없었거든요. 


이 책을 만나기 전과 후의 저는 많이 달라졌어요.

삶의 목적과 내 삶에 매 순간 선택의 자유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고 실제 삶에서 실천하려 노력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다시 읽어본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는 처음만큼 강렬하지는 않았지만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어요. 

빅터 프랭클 박사는 나치 수용소에 끌려갔다 생존한 로고테라피 창시자로, 그가 보았던 수용소의 사람들과 관련한 경험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며 실제 삶에는 목적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해요. 


이번에 읽으면서 와닿았던 문구를 살펴볼까요?


인간의 구원은 사랑을 통해서, 사랑 안에서 실현된다.

극단적으로 소외된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없을 때 주어진 고통을 올바르고 명예롭게 생각하는 것만이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일 때, 사람은 그가 간직하고 있던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82p

결국 인간의 구원은 사랑 안에서 가능한가 봅니다. 인간의 최소한의 조건을 외면받는 공간에서도 사랑이 사람을 살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니까요. 


인간의 고통은 기체의 이동과 비슷한 면이 있다. 

일정한 양의 기체를 빈방에 들여다 보내면 그 방이 아무리 크더라도 기체가 아주 고르게 방 전체를 완전히 채운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고통도 그 고통이 크든 작든 상관없이 인간의 영혼과 의식을 완전하게 채운다. 따라서 고통의 '크기'는 완전히 상대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92p

수용소 안에서 펼쳐진 유머 감각을 이야기하며 인간의 고통의 크기는 상대적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유머를 장착한 사람들은 그 순간을 견딜 수 있는 능력과 초연함을 선물받는다고 해요. 

유머는 고통의 크기도 상대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는 거겠지요. 저도 힘든 순간에도 웃음으로 승화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어도 단 한 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 갈 수 없다는 것이다.

126-7

삶을 의미 있고 목적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빼앗기지 않는 영혼의 자유이다. 

128p

인생을 두 번째로 살고 있는 것처럼 살아라. 

지금 당신이 막 하려고 하는 행동이 첫 번째 인생에서 이미 그릇되게 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

191p

사람이 행복하려면 '행복해야 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 일단 그 이유를 찾으면 인간은 저절로 행복해진다.

234p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인간의 삶이 궁극적으로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은 사람들의 삶을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삶과 비교하며 공부하는 것뿐이다.

244p

인생의 단 하나의 소명을 찾는 일이란 끝없는 길인 것 같아요.  

방법은 계속 나를 성찰하며 공부하는 법밖에 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하루하루를 내가 선택하는 긍정적 결정들로 채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실천하는 방법도요. 


다시 읽은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20주년 양장본 역시나 좋았던 것 같아요. 

삶의 의미를 찾고 싶으신 분들께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빅터프랭클 #죽음의수용소에서 #빅터프랭클의죽음의수용소에서 #죽음의수용소에서20주년양장본 #인생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울 한 바퀴, 둘레길 여행 - 도심 속 자연과 로컬을 즐기는 최고의 걷기 코스 60
이준휘 지음 / 링크북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울 한 바퀴, 둘레길 여행

이준휘 지음, 링크북스 출판

안녕하세요. 독서와 여행으로 매일 성장하고 있는 독서여행가입니다. 

오늘은 선선한 가을에 걷기 좋은 서울 둘레길, 한양도성 순성길, 성곽마을길 60코스를 소개하는 [서울 한 바퀴 둘레길 여행]을 소개해 드리려 해요. 


예전에 낙산산성 성곽 둘레길 포스팅을 한 번 한 적이 있었어요. 맛집도 많고 성곽을 따라 걷는 느낌이 너무 좋은 코스라 참 좋아하는 걷기 코스예요. 서울역 남산 코스도 회사그 근처에 있어 남산 공원은 종종 올라가곤 했었고요. 근처에 있는 곳들은 우연하게 알고 찾아가긴 했지만 속속들이 알지 못해 아쉬웠는데 딱 맞는 책이 나왔네요.


코스만 봐도 설레지 않나요? 

Part 1에서는 한양도성 순성길과 성곽마을길을 소개하고, 2에서는 성저십리길, 3에서는 서울둘레길 2.0, 특별부록에서는 무장애숲길 8코스를 소개하고 있어요. 



저는 하나하나 다 다니며 서울의 아름다움을 다 느껴볼 예정입니다. 


한양도성 체험 프로그램

한양도성 종주 인증제는 18.6km의 한양도성 순성길 4구간을 완주하면 받을 수 있는 인증서라고 해요.

이때 봄(4-6월), 여름(7-9월), 가을(10-12월), 겨울(1-3월) 계절마다 다른 4가지 배지를 획득할 수 있다고 하네요. 


방법은 정해진 구간별 인증 장소 4곳에서, 본인의 얼굴이 나오도록 촬영을 하고, 한양도성 누리집에 인증 사진 4장을 업로드하면 돼요. 

인증서 발급은 혜화동 전시 안내센터에서 가능한데 10시- 5시이고 점심시간 12시-1시는 제외라고 하니 참조해 주세요. 


책에는 한양도성 순성길 4곳과 성곽마을길 8길로 총 12개 코스가 있는데 하나씩 모두 섭렵해 보도록 할게요. 


한양도성 순성길 1코스: 낙산 구간

당장 내일 갈 곳인데요. 한양도성 순성길 중에서 제일 쉬운 코스이자 도심과 가장 가까운 코스라고 해요. 이 구간은 지난번 포스팅했던 낙산 성곽길이 일부 포함된 코스로 보이는데요. 

혜화문→369성곽 마을 마실 카페→삼군부 총무당→이간수문→광희문으로 이어지네요. 


코스 안에 알아서 카페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더 좋은 것 같아요. 인증사진을 잊지 않고 꼭 찍어야겠습니다. 

성곽마을길 3코스인 종로 둘레길 인왕산구간은 완벽하게 일치하진 않지만 지난번 필사 모임을 하는 글쓰기 동기들과 갔던 코스라 반가 웠어요. 청운문학도서관→인왕산 숲속쉼터→초소책방 코스인데 인왕산 숲속 쉼터를 들어간 기억이 없어 다음에 다시 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저십리길

성저십리는 한양도성 주변 10리(약 4km)이내 지역을 말하고 둘레로 치면 약 50km의 지역이라고 하고 여기에는 15개의 코스가 있다고 해요. 그중에서는 항상 봄마다 가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가지 못했던 응봉산 둘레길을 가보려고 합니다. 

서울둘레길 2.0

서울둘레길 2.0은 1코스부터 21코스까지 있고 스탬프북 배포와 완주인증서 발급이 이뤄진다고 해요. 

실물로 찍기가 힘든 분들은 '모바일 스탬프여권', '트랭글', '램블러' 등의 모바일 앱을 이용해서 서울둘레길 인증 스탬프 지점에 도착해서 앱을 실행, 스템프를 올릴 수 있다고 하니 한 번 이용해 봐야겠습니다. 

그 중에서는 집에서 가까운 곳들을 먼저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6코스인 고덕산 코스는 광진교 8번가→암사동 선사유적지→고덕동 고인돌 코스를 포함해 매봉 정상까지 올라갔다 온다고 해요. 

8코스인 장지 탄천 코스는 주 3회는 다녀오는 길인데 안내된 코스까지는 가본 적이 없어 한 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수서역에서 시작해서 올림픽 공원 역까지 9.5km를 걷는다니... 그런데 2시간 20분 밖에 안 걸리네요?

성내천 물빛 광장 근처에서 왔다 갔다 하는 정도인데 쭉 걸어봐야겠습니다. 

서울둘레길 연결코스로 소개된 방학3동 역사문화길이에요. 원당마을 한옥 도서관을 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못 가봤거든요. 꼭 가봐야지 했는데 이 근처로 간송 옛집과  김수영 문학관뿐 아니라 방학동 도깨비시장까지 함께 있어 하루 코스로 딱 둘러보기 좋을 것 같아요. 

무장애숲길

무장애 숲길도 가보고 싶은 곳들이 많더라고요. 숲길이 더 길 것 같은데 1시간 정도 걷기로 제안된 코스들이 많아 아이를 데리고 가봐도 좋을 것 같았어요. 


그중에서도 아차산 숲속 도서관이 있는 아차산 동행 숲길도 좋아 보이고 근처의 대모산 자락길, 우면산 무장애숲길, 탕춘대성을 따라 걷는 북한산 자락길도 가봐야겠다 싶어요. 

서울에 이렇게 갈 곳들이 많았네요.

서울 둘레길, 한양도성 순성길, 성곽마을길 60코스를 소개하는 [서울 한 바퀴 둘레길 여행]책은 꼭 오래 보면서 하나하나 코스들을 다녀와봐야겠습니다. 


우선 가을내 목표는 한양순성길을 완주하고 인증서 받는 거예요.

내일부터 시작해 볼게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울둘레길 #한양도성순성길 #성곽마을길 #무장애숲길 #서울한바퀴둘레길여행 #링크북스 #성저십리길 #서울여행코스 #서울걷기코스 #서울여행 #서울걷기여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