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피셔 불변의 차트 90 - 극심한 변동성에도 살아남는 대가의 투자법
켄 피셔 지음, 김중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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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피셔 불변의 차트 90
켄 피셔 지음, 한국경제신문 출판



켄 피셔


캔 피셔는 워런 버핏이 정신적 스승으로 꼽는 필립 피셔의 아들이자 성장주 투자의 거장으로 세계적 자산 운용사 피셔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였고 2010년에는 '지난 3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30인'에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이 책은 발간한지 40년이 지났지만 그 통찰력 부분에서 여전히 유효한 부분이 많아 다시 계정해서 발간한 것으로 저자는 이 책을 인간의 나약한 심리, 공포, 욕망의 작용에 의 해 나타나는 주가 흐름에 대한 책"이라고 이야기한다.  실제 차트법이라고 해서 차트를 보는 법을 가리키는 게 아닌가? 했는데 본질적인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주식 시장 관련 차트


만일 여러분이 주식시장과 관련하여 유념해야 할 단 하나의 격언이 있다면, 그것은 "과도하게 비싼 주식은 피하라"라는 말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비싼 가격인데도 그 주식을 매수하고,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은 저점에서 잘 매수한 주식이 너무나 상승하여 과도한 수준까지 이르렀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보유한다. 그 결과는 대부분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27p
잘 알지만 정말 어려운 부분이다. 상승의 초입인가, 고점인가를 파악하는데 여전히 실수가 존재한다. 남들의 욕망을 이용하되, 과도한 욕심을 버리고 냉철하게 시장을 바라보는 자세를 연습해야 한다. 미리 가서 자리 잡고 있기 그리고 어깨에서 팔기, 좋은 묘목은 잘 키우고 잡초는 일찌감치 빼버리기... 잘 알지만 계속 마인드 트레이닝 하면서 성장해나가야 하는 부분인 거 같다. 



오늘날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것은 PER 수준 자체가 아니라, 투자자들이 PER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달려 있다. 
38p
고 PER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특히  성장주들이다.  그러다 보니 요즘에는 고 PER을 오히려 따라가는 투자법이 성행할 정도다. 그만큼 산업의 발전에 따라 투자자들의 욕망이 반영된 곳으로 보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성장주는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시중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성장주에 투자하기보다는 차라리 인기가 덜한 가치주에 투자하는 편이 훨씬 낫다"(88p)고 말한다. 
역시 고점에서는 잡지 마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 


주식의 동조화는 모든 국가들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책에서는 캐나다 사람들이 들으면 화낼 일이지만 '미국의 51번째 주'라는 표현까지 쓴다. 
비단 주가뿐 아니다. 근래에는 금, 코인 등 대체 자산까지도 연동하는 움직임이 있다. 


이평선 중 40주 이평선을 써본 적이 없는데 40주 이평선보다 비싸면 시장을 상승세로 간주하고 싸면 현재의 하락세로 판단하면 된다고 한다. 40주 이평선은 기간이 길어 좀처럼 매매 신호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주요 이슈 발생을 확인하는 지표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외 도움 되는 조언


● IPO 공모주는 시간 낭비다. 2년 데이터를 보면 손실률이 높다. 추가로 기업공개가 많은 때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 몇 년 사이 그해의 기업 공개 건수가 상대적으로 많다면 매도 시기다. >> 이것은 자사주 공모가 많은 시기에 매도하라는 말과 동일하게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우선주가 더 안전하면서도 배당률이 높기 때문에 좋은 투자라고 생각했다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이 부분은 의외였다. 주가가 덜 오르기 때문에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이게 항상 들어맞는지는 모르겠다. 현재 현대차 2우B를 투자 중인데 배당도 더 많을뿐더러 오늘만 해도 현대차 보다 더 높은 %로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우선주 부분은 좀 더 고민해 봐야겠다. 


●실업률이 1% 증가하면 주식시장의 바닥이다. 1% 증가하면 주식에 전액 투자하라고 한다. 오늘 자 기사로 미국 대졸 실업률이 10년 래 최고라는 기사가 떴다. 작년 8월 3.5%에서 현재 4.2%에 달했으니 시나브로 0.7%까지 오른 것이다. 지금 바닥으로 가고 있는 것일까? 


●미국의 부채에 대한 우려가 많다. 그런데 캔 피셔의 경우 결국 이 부채 또한 승수효과로 부채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으며 미국 정부가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범주의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레버리지 투자라는 말이 유행하듯이 정부 또한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하니 조금 안심이 되었다. 


차트는 늘 어렵게 느꼈는데 본질적인 부분을 터치하는 내용이라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한국경제신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켄피셔불변의차트90 #한경BP #경제책추천 #투자공부 #켄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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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압도하는 내면 경쟁력 - 나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7가지 인간다움의 힘
이헌주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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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압도하는 내면 경쟁력

이현주 지음, 라이프앤페이지 출판



이 책의 시작은 "AI가 인류를 대체할까?"라는 질문에서 파생했다고 한다.

저자의 답변은 이럴 때일수록 '나 자신'을 이해하고 '인간의 잠재력을' 바라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내면 가치는 1) 고유성 2) 자아 발견 3) 욕구 4) 상상력 5) 좌절 바라보기 6) 성공 경험 7) 인간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1. 인간의 고유성: AI 불확실성의 시대, 방향을 찾아가는 고유한 사람


"자신이 무엇을 열망하며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진 사람은 엄청난 자산을 가진 것입니다. 인간을 연구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33p


기계가 인간을 대체한다고 염려하는 지금 이 시대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불안감이 덮쳐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면으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2. 나의 발견: '나다움'을 이해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인간성이 상실되고 있는 사회에서 더 각광을 받게 되는 것은 다시 '인간성'입니다. 진정한 인간성이란 그 사람의 학벌, 능력, 연봉이 아닙니다. 그것은 공감, 수용, 창의성, 욕구, 연결성, 의미, 정서지능, 자기효능감과 같은 내적 요소입니다. 49p


카를 융은 "외부를 보는 자는 꿈을 꾸지만 내부를 보는 자는 깨어난다"라고 했다. 결국 모든 답은 나에게 있다는 것이다. 참나를 찾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아야 할까? 바로 욕구다.


3. 욕구: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내면 동력


인간의 모든 행동에는 동기가 있다. 그리고 그 동기를 형성하게 하는 것들은 바로 욕구이다. 나를 이해하려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질문을 통해 알아내야 한다.


나는 스스로 어떤 존재가 되기를 바라는가?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나의 세계관은 무엇인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존재는 누구인가?

그 사람과 했던 가장 특별한 경험은 무엇인가? 90p


4. 상상력: 욕구를 희망으로 만드는 메시지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은 아직 오지 않은 무엇인가를 꿈꿀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내가 갖는 상상은 내가 현실을 이룰 방향을 구축합니다. 119p


내가 꿈꾸는 것은 무엇인가? 그 모습을 이룬 나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력은 인간이 가진 고유의 특성이다. 생생하게 상상하면 이뤄진다. 상상에 가치를 입히면 더 많은 에너지를 내포할 수 있다. 가치란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 것들이다.


5. 좌절 마음 근력: 고통을 통과할 때 단단해지는 내면의 힘

삶은 고통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고통을 마주하고 올바른 선택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마주할 수 있다.



6. 성공 경험: 작은 성공들이 모여 인생의 흐름을 바꾼다.


성공 경험은 결과가 아닌 과정입니다. 작은 경험을 누적할수록 나에 대한 믿음이 긍정적으로 바뀌어갑니다. 그리고 나에 대한 강한 믿음은 세상을 향한 투지로 바뀌어 갑니다. 즉 성공 경험은 마음에서 시작하지만, 일상에 스며드는 진정한 의미의 성공, 그 성공의 복리효과입니다. 188p



필사, 독서, 운동, 새벽 기상 등 사소한 것들을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 자기 긍정이 높아진다. 그래서 루틴이 중요하단 사실! 너무 당연한지고...



7. 관계: 내 인생의 빛, 기회는 사람에게서 온다


우리에게는 물리적 산소가 있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심리적 산소가 있다. 인간이 육체적으로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살아갈 수 없는 것처럼 자신에게 공감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심리적 환경에서는 생존할 수 없다. 하인즈 코헛


관계를 심리적 산소에 비교하다니.... 너무 적절한 말이다. 만나면 숨통이 트이는 사람과 막히는 사람이 있으니까. 누굴 만나야 할까? 답은 정해져 있다. 숨통 트이는 사람을 만나야지 않겠나?


서로 지지하고 응원하고 발전하는 사람들의 관계란 정말 아름답다. 굳이 상처 주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희생하는 파괴적인 사람과의 관계에 전전긍긍하지 말고 좋은 사람들로 내 주변을 채워야지.



요약하자면,

AI 시대 불안해하지 말고, 나 자신을 더 들여다보고 이해하자! 실천을 통해 성공 경험을 강화하고, 좌절한다고 해도 쓰러지지 말자. 그리고 당신이 가장 많이 만나는 3명의 평균이 당신이다! 정도가 아닐까??


라이프앤페이지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AI를압도하는내면경쟁력 #라이프앤페이지 #자기계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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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돌볼 수 있는가 - 지역사회 공공 돌봄을 위한 커뮤니티 케어 새판 짜기
김진석 외 지음 / 헤이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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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돌볼 수 있는가

김진석 외 7명, 헤이북스 출판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돌볼 수 있는가> 이 책은 정말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서평단이 좋은 게 이런 거다. 가끔 정말 수준 이하의 책을 받고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이렇게 내가 평소에 돈주고 사보지 않았을 것 같은 책에서 크나큼 배움을 얻기도 하니까...

<넥서스>를 읽고 난 후 정말 이 책을 대통령과 국회의원, 대학교수 들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지금의 대통령은 AI에 관심이 많고 넥서스 정도는 이미 읽은 것 같으니 패스하고 (유발 하라리 담화 참조), 노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이 시대에 이 책을 꼭 읽고 법과 행정에 반영했으면 좋겠다. 돌봄이라는 것은 결코 정부, 지자체가 움직이지 않으면 달성할 수 없는 것이기에...



저자


사실 공저 책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대부분 작가가 되는 과정에서 공저가 이뤄지기에 이런 책들을 보면 개별 작가별로 글 쓰기 수준차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 유명 작가라해도 마찬가지인데 초보 작가들이야 당연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이 책은 달리 보였다. 만약 이런 돌봄에 관한 내용을 대학교수, 의료진, 주택 연구원 단 한 사람이 썼다고 가정해보자. 어쩔 수 없이 전체를 관망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방향성을 제안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사회복지학 교수, 도시연구원, 의대 교수, 주택관리공단 사장, 사회복지관장, 보건사회연구원장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썼기에 촘촘한 정책 제안이 가능했던 게 아닌가 싶다.



대한민국에서 늙어간다는 것은?

가족이나 부모님이 아픈 적이 없다면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영역일 수 있다. 하지만 초고령사회로 이미 진격하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2024년 EBS에서 '죽는 것보다 늙는 게 두려운, 요양시설에서 맞이하는 노년의 현실과 대안'이라는 주제로 <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 > 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고 한다. 요양시설로 가는 노인들과 죄책감과 미안함에 시달리는 자식과 보호자들...


간병인을 구한다고 해도 2024년 기준 1인당 평균 13-14만원에 달하고 중증 환자거나 남성이면 추가금이 더 발생한다고 한다. '간병 파산', '간병 지옥', '간병 살인' 이라는 말도 나오는 지금 연봉 1억이상이라도 장기간 이 시스템을 유지할 수 없다.

그래면 어떻게 되는가?

결국 미안함을 무릅쓰고 요양병원으로 모신다. 어쩌면 다시 나오지 못할 그곳으로 말이다.


"2023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노인들은 '어디서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살던 집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87.2% 대답하였다. "(19p) 즉 집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요양병원으로 가야하지 않은가?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요양병원이 훨씬 많다. 6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요양병원 병상 수가, OECD 국가들 평균이 46개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57.3개로 상위권에 속한다. 다른 선진국들이 요양시설 중심으로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요양병원 중심의 형태다. 21p


노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요양병원이 아닌 재활병원이다. 그런데 보험 수가 문제인지 우리나라는 재활 병원이 거의 없다고 한다.


한국은 압도적으로 인구 1000명당 급성기와 장기요양의 병상 수가 많고, 반대로 재활의 병상 수가 압도적으로 적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110p


노인의 경우 재활이 없다면 수술 뒤에 회복 불능의 상태로 이어져 삶의 끈을 놓게 된다.


실손 보험이 있었야 (보험비는 십만원 중반이다) 도수치료를 통해 재활이 가능하지만 보험이 없는 노령 환자들에게는 금액이 부담되어 치료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책에서는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병원에서는 '간병비 급여화'를 통해 사적 간병의 고통을 줄이는 간병, 간호 통합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사설 요양병원에서 세고 있는 세금이다. 이 부분만 개선이 되고, 지자체와 국가가 나서서 움직이기만 하면 그래도 돌봄이 제대로 돌아가는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재활병원으로 전환 추진과 함께 요양병원의 기준을 엄격하게 설정해 해당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요양병원이 퇴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줘야 한다.163p


또한 지역사회 돌봄,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통해 가벼운 만성질환은 조기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 노령화가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 '임종 난민 시대'가 올 수 있다는 책의 내용은 정말 섬뜩하다.



2030년 사망자가 160만명으로 증가되고 이 중 47만명은 임종할 병상을 얻지 못하는 '임종 난민 시대'가 올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2019년 사망자 수가 29만 5000명이었으나 빠른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2035년에는 48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 153-154p


국토부에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돌봄주택 개선화 작업 (새로 짓는 것 + 기존 주택 개선 포함)도 인상 깊었다.

앞으로 법제화 시켜 주거 약자와 모든 사람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을 필히 사용하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번 책을 통해 너무 큰 인사이트를 얻었다.중년이 되니 부모님이 아픈 시점이 되었다. 가족내 아픈 사람이 있으면 중산층도 못 견디고 파산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돌봄이 개인의 몫이 아닌 사회에서 나눠 질 수 있는 부분이 되길 바라본다.


나이가 들어도, 죽음이 가까워져도 내 집에서 살아갈 수 있는 자유로운 국가가 될 수 있기를...


너무 좋은 책을 만들어주신 저자들과 헤이북스에게 감사한다.

관련 행정의원들과 국회의원들도 꼭 읽으시길...


#헤이북스 #어떻게서로를돌볼수있는가 #돌봄정책 #대통령에게권하고싶은책 #고령자복지​


헤이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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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대 파워엘리트 - 새 정부를 이끌 인물 140명 심층분석
매일경제 정치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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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시대 파워엘리트

매일경제신문 정치부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출판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이 새로 당선되었다. 앞으로 대한민국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평소에 정치에 관심이 많아 뉴스는 잘 보지 않는다. 보면 스트레스만 받게 되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알고리즘에 따라 극으로 나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더 꺼려지는 이유인 것 같다.


그래도 앞으로 정권 변화에 따라 나라가 어떻게 바뀔지, 특히 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 알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번에 매경에서 나온 책 중, <이재명시대 경제 대예측>이 있는데 이어 함께 봐야 하겠다.



나라는 망할까?


누가 대통령이 되었으니 이제 나라가 망할 거다...라는 이야기는 매 선거 철마다 반복되는 레퍼토리인 것 같다. 국민 소득 5만 시대가 올 수 있을까의 기로에 선 지금, 새로운 대통령이 다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으로 이끌어주기를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코리아 피크'를 말합니다. 지금이 역사상 가장 잘 사는 순간이고 내리막길만 남았다는 비관론입니다. 하지만 역사의 길은 비관론자가 아니라 낙관론자가 만들어갑니다.6p



먹사니즘과 잘사니즘


'먹사니즘'은 이재명 대통령이 내세운 핵심 정치 슬로건이다. '먹고사는 문제'이즘(이론화된 이념)을 붙여 만들어낸 신조어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정치의 최우선 가치로 삼자고 주장한 셈이다. 경제성장과 민생 안정이 정치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의미인데, 언론에서는 1992년 미국 대선 때 빌 클린턴 대통령이 내세운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라는 구호와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41p



다행히 이 대통령은 경제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그럼 어떤 산업에 주로 투자가 일어날 것인가?



AI, K컬쳐, 방산 육성으로 신성장동력 구축


공약 중 제일 두드러지는 것은 인공지능(AI) 세계 3강 도약과 100조 원 투자 약속이다.

AI에 대해서는 현재 석학들과 토론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을 정도의 상당한 지식을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100조 원은 어디로 갈 것인가? 고민해 봐야겠다.



AI 경쟁력 기반이 되는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국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를 조성해 글로벌 AI 허브의 기반을 마련하고,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 (GPU) 5만 개를 확보할 방침이다. 42p


GPU 5만 개라면 엄청난 기금이 들어간다. 윤석렬 정부가 5년간 65조를 투자하고, 연간 고성능 GPU 1만 개를 확보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고성능 GPU는 엔비디아 GPU 구매를 의미할 것 같다.


그 외 한국형 챗 GPT 개발과 전 국민 무료 제공 공약과 디지털 100만 명 양상도 인상적인다. 현재 AI 구독료도 상당한 부담인데 기본소득처럼 뛰어난 AI를 기본 서비스로 보장한다는 것이다. 최고의 AI 서비스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부분도 상당해서 그 이상의 밸류를 제공해야 할 텐데, 개발 완료되는 AI의 수준이 관건인 것 같다.



박태웅 센터장과 같은 능력 있는 찐 AI 전문가가 책사로 붙어 있다니 그건 천만다행이다.



K 방산, 바이오, 반도체...


올해 방산 ETF를 50% 정도 수익을 보고 팔았는데 계속 올라가는 것을 보고 좀 더 보유할 걸 하고 후회한 적이 있다. 방산은 일시적으로 튀어 오르는 분야는 아닌 것 같다. <지리의 힘> 뿐 아니라 다양한 경제서를 보며 현재 유럽을 비롯한 각국의 방위 산업비가 상향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각국이 서로를 믿지 못하고 자국의 방산을 강화하는 것이 안타까운 상황이긴 하나 한국에는 큰 기회로 보인다.



대한민국을 글로벌 방위산업 4대 강국으로 만들겠다며 K 방산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국가대표 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 말 국내 7개 주요 방산기업 수주 잔액이 100조 원을 돌파한 사실을 언급했다. 45p



반도체는 AI 시대의 하드웨어를 책임지는 중요한 산업분야이다. 한국은 지금까지 반도체 주요 국가였으나 AI 시대 트렌드를 놓쳐 삼성은 저만큼 중심지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SK 하이닉스가 HBM 개발로 TSMC와 협력을 시작하여 수혜를 보고 있으나 마이크로 썬과 같이 경쟁사들이 빠르게 HBM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반도체는 국가 산업으로 분류하여 최대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해 보이는데 시기를 놓쳐 세계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기를 바라본다. 이번 인선에서 반도체 전문가가 없어 보여 상당히 아쉬운 상황이다.

그나마 경제 인선 중에는 중도의 성향을 띠는 분들이 일부 포진해 있는 것 같다.


마음에 드는 부분은 외교 부분은 확실히 실용외교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지리의 힘>을 읽으며 얻은 결론은 우리 같이 앞뒤 양옆으로 치인 국가는 다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친미, 친일, 친중.... 제발 이런 거 그만 얘기하고 실리를 챙겼으면 좋겠다.

친중도 친미도 친일도 안된다. 그 국가가 무슨 우리나라 국민을 생각하겠는가?

제발 내거나 잘 챙기자!!!


인물들을 봐서는 전체적인 흐름만 확인할 수 있어 인사이트를 얻기에는 조금 부족했다. 추가로 <이재명시대 경제 대예측>이 있는데 이어 함께 보는 것을 추천한다.


매일경제신문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재명시대파워엘리트 #매일경제신문사 #파워엘리트 #매경출판 #이재명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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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젓한 사람들 - 다정함을 넘어 책임지는 존재로
김지수 지음 / 양양하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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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젓한 사람들

김지수 지음, 양양하다 출판




인터스텔라 김지수 작가님의 책을 많이 보진 않았다. 첫 번째 만났던 건 '이어령 선생님의 마지막 수업' 그리고 올해부터 필사하고 있는 '필사는 도끼다' 였고 이번이 세 번째이다.

늘 작가님의 책에서 느끼는 거지만 참 문장이 담백하다. 실제 인터뷰를 하시는 분들이 말씀을 잘하셔서 그 내용이 좋았을 수도 있지만 좋은 질문으로 그 사람의 인사이트를 끌어내는 걸 보면 참 능력이 출중하다 싶다.

처음에는 가볍게 읽어야지 하다 다시 색연필을 들고 줄을 그어가며 책을 읽었다. 세상에 참 의젓한 사람들, 멋진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이름만 아는 분들도 계셨고 아예 모르는 분들도 있었는데, 이분들의 책을 모두 읽고 싶다는 욕심이 마구 솟아올랐다. 이렇게 훌륭한 의젓한 사람들을 알려주셔서 감사하고 이렇게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다.

인터스텔라 김지수 작가


겸손하면서도 담담한 문체가 참 정감 가는 인터스텔라 김지수 작가님이 의젓한 사람들로 뽑은 14명의 인터뷰 내용은 대충 훑어가기에는 너무 아깝다. 짧은 인생 명언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을 이 책은 필사하기에도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부록으로 인터뷰에서 따온 의젓한 문장들을 넣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다음 달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여행에 가볍게 이 얇은 필사책을 가져가야겠다 싶다.


핵심은 지향입니다. 내 삶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알아차리는 게 중요해요. 삶은 여행이라고 보다는 순례에 가깝습니다. 특정 장소로 간다기보다는 지향하는 바를 알고 계속 나아가는 거죠. 중세 격언 중 '여행자는 요구하고 순례자는 감사한다'라는 말이 있어요. 여행자는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불평하죠. 그러나 순례자는 길에서 방해물을 만나도 가고자 하는 지향이 분명하기에 걸림돌조차 안내자로 인식합니다. 29p 김기석 순례자

모든 인터뷰가 다 좋아서 어느 하나를 고르기가 힘들 정도로 짧은 인생 명언 모음집이었다. 그중에서도 첫 인터뷰를 하신 김기석 전 목사님의 말씀은 한 문장 한 문장 빠뜨리기가 아쉬웠다.


평소 인생을 여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여행과 순례의 차이를 알려주신 것도 참 좋았던 것 같다. 이제 지구별 여행자가 아닌 지구별 순례자로 살아가야 하려나...


기적은 오히려 '열심'을 움켜지지 않았을 때 홀연히 오더군요. <동주>에서 마지막 형무소 장면을 찍을 때였어요.(중략) 마지막 촬영할 때 불현듯 그 외로운 비석이 눈앞에 떠올라서 제 감정을 끌고 갔어요.

그때 느꼈어요. 무엇이든 다져놓으면 언제가는 풀려나온다는걸."122p 박정민 배우



티브이나 영화를 많이 찾아보지 않는 나에게 박정민 배우는 흔한 배우 중 하나였다. 그가 책을 좋아하고, 서점을 운영하고 출판사 사장을 한다고 했을 때 호감이 조금 올라갔을 뿐이었다. 그러다 이 배우의 매력에 빠진 건 인터스텔라 김지수 작가님의 <필사는 도끼다>에 있는 인터뷰 글을 필사하면서였다.

"늘 포기하고 싶다고, 매일매일 포기하고 싶다고 365일 중 65일을 그만둔다고 속으로 소리치지만 300일을 버틴다"라는 그의 말은 매일매일 꾸역꾸역의 힘으로 살아가는 나에게는 위로가 되는 말이었다.

그가 이야기한다. 그런데 열심히 한다고 기적은 찾아오지 않는다고. 대신 그 꾸역꾸역의 힘으로, 루틴의 힘으로 우리 삶을 다졌을 때 기적이 어느 순간 홀연히 등장한다고 말이다. 포기하고 싶지만 꾸역꾸역 버티다 보면 기적이 찾아오리라는 믿음으로 오늘도 성실함에 한 스푼을 더한다.


결혼해야 할지 독신으로 살아야 할지, 자녀를 가져야 할지 무자녀로 살지, 이 일을 계속할지 그만둘지는 근본적으로 '답이 없는 문제'입니다. 개인의 삶에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테지만 통제의 범위를 넘어선 야생의 문제들이지요.

'완벽한 결정'은 없습니다.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이 있을 뿐이죠.

인생은 어차피 지도 없이 하는 여행이기에 완벽함의 반대는 엉성함이 아니라 '그럭저럭 괜찮음'입니다.

206p 경제학자 러셀 로버츠



의젓한 사람들을 읽고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책들 중 경제학자 러셀 로버츠의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이 있다. 불확실성과 통제에 관한 책으로 결국 야생의 문제들에서 '더 나은 답'이란 없으며 '결심을 통해 실제 상황에 뛰어드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나의 정체성과 자아감은 경제학에서 말하는 '비용과 혜택' 이상의 것입니다. 선택이 고민될 때는 그냥 '나다움'의 규칙을 따르세요. 216p 경제학자 러셀 로버츠



'결정 장애'로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이것저것 일단 시도해 보세요.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 안 맞는 것은 그만두세요. 헤매더라도 이것저것 해보는 편이,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220p 경제학자 러셀 로버츠



세계적 경제학자가 권하는 '계산하지 말고 뛰어들기' 예찬에 더 믿음이 생긴다. '고민하지 말고 뛰어들기' 기억해야지...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았다고 해도 삶은 계속됩니다. 기억이 없어도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감정 기억은 사라지지 않고 사랑과 기쁨을 이해하는 능력은 더 예민해집니다.


만일 아버지가 치매에 걸려서 당신이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도, 당신이 아버지께 전해드린 감정은 기억하실 겁니다. 328p 신경과학자 리사 제노바



"우리나라 65세 노인 중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는 열명 중 한 명, 이 숫자는 가파르게 증가해 2026년 기준 100만 명을 넘어선다고 한다."(333p)


시부모님과 엄마 나이가 70이 훌쩍 넘어버렸다. 엄마는 몇 년 사이 몇 번의 죽음의 고비를 넘긴 터라 기억력도 많이 퇴보하셨다. 치매란 단어는 이제 먼 이웃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걱정해야 하는 바운더리로 넘어오고 있다. 생각하면 한숨이 먼저 쉬어지는 일이지만 리사 제노바의 이야기는 그래도 희망을 갖게 해준다.


기억을 잃더라도 사랑과 기쁨의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본인이 사랑받는지 아닌지는 잊지 않는다고...


내 가족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상대가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해야겠다는 당연한 다짐을 하게 된다.


나, 너, 우리를 생각하게 하는 의젓한 사람들의 의젓한 문장들...,

인터스텔라 김지수 기자의 뾰족한 질문이 더해져 인생의 큰 가르침을 얻은 것 같다.

참 좋은 책이고, 모두가 함께 읽었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강력 추천!!!


#양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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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젓한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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