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무버 - AI 시대, 150% 성과를 만드는 사람들의 비밀
김재엽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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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무버
인플루엔셜 출판, 김재엽 지음



김재엽 작가 소개


김재엽 교수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디자인과 점임 교수 및 네이버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디자인 설계 총괄이라고 한다. 뉴욕 파슨스디지안스쿨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영국 왕립예술학교에서 디자인 인터랙션 석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이 책은 AI 디자인 설계에서 잔뼈가 굵은 작가의 경험에 인사이트를 담은 책으로 AI 시대 역량을 키워 패스트 무버로 성장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목차


  1. 패스트무버, AI 시대의 새로운 전문가

  2. 당연해 보이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라: 크리티컬 씽킹

  3. 빠르고 유연하게 적응하라:엘라스틱 마인드

  4. 실행하며 진화하라:익스페리멘탈 인사이트

  5. 기술의 최전선에서 바라본 인간의 미래




패스트 무버 뜻?


AI 시대가 성큼 다가옴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다. 내 직업이 사라지진 않을까? 이대로 뒤처지는 건 아닐까? 살아남으려면 어떤 AI시대 역량을 가져야 할까? 이 책은 이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이들에게는 세 가지 역량이 있다고 한다.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는 크리티컬 씽킹, 예측불가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엘라스틱 마인드, 실험과 경험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익스페리멘탈 인사이트다.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여러 요인들을 조정해서 가치있는 것은 선별하고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건 결국 인간의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AI 시대의 창작자들에겐 AI와 얼마나 협력을 잘하는가가 큰 숙제라고 한다. 창작자는 안목을 키워야 하는데 이것은 근육을 키우는 것과 같아서 다양한 AI를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실험을 해보고 +@는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해야 이런 안목이 길러진다고 한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관점을 기르고 이것을 AI와 협업해서 연결하고 현실화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크리티컬 씽킹

크리티컬 씽킹이 경영에 도입된 지 십수년이 지났다. 하지만 이는 더 강조되고 있는 AI 시대 역량인것 같다. 

비판적 사고란 어떻게 길러질 수 있을까? 


"이러한 선별과 통합의 능력은 연습을 통해 발전시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각각의 선택과 결정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고 그 이유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왜 이 해결책이 적합한지, 어떤 맥락에서 이 방법이 더 효과적일지 다른 분야의 어떤 원리를 접목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탐구해야 한다. "99p


"사고의 폭을 넓히기 위해 나는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만약에'로 시작하는 가상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만약에 환경오염으로 지구를 떠나야 한다면, 당신은 지구에서의 어떤 기억 하나를 가져가겠습니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다."101p


김재엽 작가처럼 디스토피아적 종말을 그려보고 새로운 질문을 던져볼 수도 있고 이런 주제의 책들을 읽으면 자동적으로 사고가 확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  사물이든 대상이든 탐구하려고 할 때는 그 대상에 관심과 애정이 있어야 더 깊은 탐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질문이 생기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 한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질문이 생기면 다시  공부하는 선순환을 일으키는 사람만이 패스트무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엘라스틱 마인드


몇 년 전 한동안 교육 업계를 강타했던 것인 Agile 애자일 마인드와 애자일 워크 스타일이었다.  저자 또한 애자일과 엘라스틱을 섞어 쓰는 경우가 많긴 한데 엘라스틱의 뜻은 다음과 같이 쓴다고 한다. 


"엘라스틱 마인드는 고무줄처럼 유연하게 확장되었다가 원래 형태로 돌아오는 유연한 사고방식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변화를 수용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도전을 기회로 인식하고 실패조차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적극적인 태도와 사고방식이다." 115p

비슷한 것 같지만 저자의 설명을 들으면, 애자일이 패스트무버의 또 다른 역량인 실험(Experimental) 정신과 조금 더 결부된다면 엘라스틱 마인드는 조금 더 개방성(Openess)에 가까운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 파트에서 협업인 오픈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협업의 핵심 성공 요소를 다양성과 포용하는 열린 마음, 투명하고(transparent)하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협력의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하려는 자세, 지속적인 학습과 자기계발에 대한 열정의 4가지를 언급하고 있다. 

이 부분은 회사 생활에서 필요한 성공 요소와도 맞닿아 있는 것 같다.  세상에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익스페리멘탈 인사이트 


"프로토타입의 핵심 가치인 '신속한 검증'과 '유연한 개선'을 저해할 수 있다. 롤플레잉 프로토타입의 성공은 생각에서 행동으로 즉각적인 전환에 달렸다. 즉시 실행하고 체험하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이다. '일단 해보자'라는 실행중심적 태도로 추상적 논의에서 벗어나 실제 상황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생각만으로 얻을 수 없는 귀중한 통찰이 생긴다. "167p


뭐든 완성된 채로 하려고 하면 시작이 오래 걸린다. 그래서 완벽하지 않더라도 우선 행동하고 시작하는 게 맞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실험정신적 인사이트 또한 마찬가지다. 특히 AI 시대처럼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에는 먼저 시작하고 시행착오를 배우면서 러닝하고 발전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스토리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에 초점을 맞춘다면 서사는 '왜 일어났는가', '그것은 어떤 의미를 지녔는가'에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 


결국 끊임없이 질문하여 본질의 가치를 찾아내고, 이를 실험정신으로 도전하고 기존의 틀을 깨고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는 것에 더불어 개인의 경험을 쌓아 직관을 더하라는 것이다. 


실전 경험을 토대로 AI 시대에 패스트무버가 되는 생존전략을 3가지 AI시대 역량으로 요약해서 전하는 김재엽 작가님의 인사이트가 돋보였던 자기계발 베스트셀러 책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패스트무버 #김재엽 #AI시대역량 #자기계발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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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루이스 캐럴 지음, 정회성 옮김, 존 테니얼 그림 / 사파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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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루이스 캐럴 지음, 존 데니얼 그림, 사파리 출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너무 유명한 어린이 동화라 다 알고 있을 것 같은 이 고전을 다른 고전 책들과 마찬가지로 짧은 동화로, 영화로만 기억하고 있었다. 


좋은 기회가 있어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뿐 아니라 속편 거울 나라의 앨리스까지 함께 있는 무삭제 완역본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너무 좋았다. 양장본 앨리스는 책도 너무 이뻤지만 그 크기와 무게도 상당하였다. 처음 받았을 때 읽고 있던 벽돌책 호모데우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니 2/3 크기! 벽돌책이 너무 아담해 보였다. 


루이스 캐럴과 존 데니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 두 작품의 작가인 루이스 캐럴은 젊은 시절에 옥스퍼드 크라이스트처치 단과대학에서 수학교수로 일했다고 한다. 이 작품을 보면 언어 유희(유사 단어를 가지고 다른 단어로 대치해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냄)가 많아 영문학 교수가 아닐까 했는데 수학 교수였다는 게 놀라웠다. 


당시 학장에게는 딸이 셋이 있었다고 한다. 말 주변이 좋았던 루이스 캐럴은 아마 학장 가족에서 사랑받는 존재였나 보다. 캐럴은 리델가에 종종 초대받았는데 하루는 리델가의 세 꼬마 숙녀들을 데리고 템스 강변으로 뱃놀이를 갔다고 한다. 당시 아이들에게 즉석 해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초기 버전의 이야기를 만들어내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주었고 아이들의 요청에 의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아래가 실제 앨리스다. 사진 속 앨리스랑도 상당히 닮은 것 같다. 초창기 앨리스 리델에게 선물한 첫 번째 원고에 삽화는 루이스 캐럴이 직접 그렸다고 한다. 아래 왼쪽에 있는 토끼가 루이스 캐럴이 직접 그린 그림인데, 수학 교수라더니 언어에도 뛰어나고, 그림에도 뛰어난 이 사람은 소위 천재과에 속하지 않았나 싶다. 


책을 정식으로 출판하게 되면서 전문 화가의 삽화가 필요하게 되었고 당대의 유명 삽화가였던 존 데니얼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이후 수많은 화가들이 앨리스의 그림을 그렸지만 그 누구도 대니얼의 그림을 뛰어넘지 못했다고 하니 환상의 조합이 아니었을까 싶다. 

특히 처음 초판본에는 데니얼이 펜화로 흑백으로 그림을 그렸지만 시간이 꽤 흐른 뒤 몇몇 그림에 대해 컬러 인쇄를 수락했다고 한다. 이렇게 모든 그림을 컬러로 인쇄한 것은 20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색색 드레스를 입은 앨리스가 아닌 흑백의 앨리스라니 상상이 되지 않고 컬러의 앨리스를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싶다. 

루이스 캐럴 서문


황금빛 햇살이 비치는 오후 내내

우리는 한가로이 물 위를 미끄러져 가네

작은 팔들은 부지런히 움직여

서툰 솜씨로 노를 젓고,

작은 손들은 우리를 인도하듯

공연히 애를 쓰네.


아, 잔인한 세 아이들이여! 이런 시간,

이토록 꿈같은 황홀한 날씨에,

얇은 깃털 하나 날리지 못할 만큼

숨이 찬 사람에게 이야기를 해 달라니!

하지만 가엾은 한 사람의 목소리가

입을 모아 조르는 세 아이를 어찌 이길 수 있으랴.


오만한 프리마는 퉁명스레

"어서 시작하세요." 하고 명령하고

세컨다는 좀 더 상냥하게 

"재미있는 이야기로요."하고 부탁하며

테르티아는 잠시도 못 참고

이야기에 끼어드네.


그러다 갑자기 침묵이 이어지고

모두 공상의 날개를 펴고 꿈속의 아이를 쫓아

기이하고 신비한 나라를 이리저리 떠도네.

새와 짐승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어쩌면 이것이 사실인지 모른다고 생각하네.


이윽고 이야기가 바닥나고

상상의 샘도 다 말라 버리자

이야기꾼은 몹시 지친 나머지

"나머지는 다음에 해 줄게."하고 말하네

그러자 세 아이들은 행복한 목소리로

"지금이 다음이에요!"하고 소리치네.


이상한 나라 이야기는 이렇게 하여 생겨났다네

천천히, 하나씩 하나씩

기이한 사건들이 만들어졌다네.

이제 이야기는 끝이 났고,

즐거운 뱃사공들은 저물어 가는 태양 아래

힘들게 노를 저어 집으로 향한다네.


앨리스! 너의 부드러운 손으로

이 유치한 이야기를 받으렴.

어린 시절의 꿈을 엮어서

기억의 신비한 띠를 만드는 곳에 놓아두렴.

머나먼 나라에서 꺾어 온 꽃들로 만든

순례자의 시든 화한처럼.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서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다시 보는 이상한 나라 앨리스에서 새로웠던 것은 언어유희였다. 내가 영어권 사람이 아니라 이게 엄청 확 와닿지는 않았지만 영어권 사람들이 봤을 때 재미있고 천재적이라고 생각할 부분인 것 같았다. 


예를 들어 "네 꼬리가 길긴 하지. 그런데 꼬리가 슬프다니 도대체 무슨 말이야?" (이야기 tale고 꼬리 tail의 발음이 같아서 앨리스가 이야기를 꼬리로 잘못 이해한 부분) 


"매듭이라고?" (아니다(not)와 매듭(knot)의 발음이 같아서 앨리스가 아니!를 매듭으로 잘못 알아들은 부분) 

"엄마 그만하세요. 엄마 잔소리는 굴도 참지 못할 거예요." (영어에서는 말 없는 과묵한 사람을 굴(oyster)에 비유한다고 함) 등이다. 

이런 언어유희가 책의 전반에서 나온다. 


두 번째는 현실에서도 나올 것 같은 동화 속 인물들이다. 예를 들면 루이스 캐럴의 분신이라고 하는 도도새는 "그럼 여기사 잠시 휴회하고, 좀 더 효과적인 처방을 즉각 채택할 수 있도록 방책을 찾아보자."라고 이야기하는데 앨리스는 "쉽게 말해요. 난 그 낱말들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어요."라고 이야기한다. 

카드 여왕이 빅토리아 여왕을 뜻하고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짜증 많은 레드 여왕은 당시 앨리스의 유모를 희화화했다고 한다.  


세 번째는 상상력의 범위이다. 어떻게 어른이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대단한 스토리인 것 같다. 그러니 150년이 흘러도 이렇게 계속 회자되는 작품이 되었겠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는 곳곳에 그려진 시처럼 그림 그리듯한 묘사이다. 

"나뭇잎이 갈색으로 변하는 가을이 되면, 숲은 마치 졸린 듯이 보여."라니..... 정말 수학 교수가 맞았는지 모르겠다. 분명 문학 전공인 것 같은데 말이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시작은 이렇게 시작된다. 

"거울이 얇은 천처럼 부드러워져서 우리 몸이 통과할 수 있다고 상상하는 거야. 어! 그런데 거울이 안개처럼 변하고 있어." 


일부 팬들은 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더 재미있다고 이야기했다는데 나의 취향은 여전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도 사랑스러운 앨리스의 모습은 여전하지만 말이다.  인상 깊은 토끼가 안 나와서 그러려나... 


150년 된 무삭제 완역본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 

꿈 많고 상상력 넘치던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린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상한나라의앨리스 #앨리스 #루이스캐럴 #존데니얼 #이상한나라의앨리스초판본 #이상한나라의앨리스양장본 #이상한나라의앨리스무삭제완역본 #거울나라의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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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스페인·포르투갈 - 전2권 - 2025-2026 최신개정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여정희.동희.홍수연 지음 / 길벗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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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스페인, 포르투갈

길벗 출판사, 여정희,동희,홍수연 지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내 블로그 이름에서도 드러나듯이 독서와 여행이다. 

여행지에 있을 때도 많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다음 여행 목적지를 종종 생각하곤 한다. 그러다 보니 여행 에세이도 좋아하고 여행가이드북도 좋아해서 자주 보게 된다. 


이번에 읽은 무작정 따라하기 스페인 포르투갈은 스페인 여행의 기억을 되새길 수 있어 좋았고, 언젠가 가볼 포르투갈에 대해 알아볼 수 있어 좋았던 책이다. 



ETIAS

유럽을 갈 때 따로 비자가 필요 없었던 좋은 시절은 이제 갔나보다. 

모두는 아니라고 해도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등 생겐 조약에 가입한 나라에 입국할 때는 ETIAS 를 발급받아야 한다. ETIAS는 여행 정보 인증 제도로 승인을 미리 받는 개념이다. 허가를 받으면 3년간 복수 입국 비자를 받을 수 있고, 1회 여행 시 최대 90일 여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신청비는 7 유로이고 출발 1-2주 전에 발급받는 게 좋다고 한다. 



스페인 포르투갈 날씨 여행하기 좋은 시기

스페인과 포르투갈 날씨는 우리나라보다 더 따뜻하고 덜 춥다. 바르셀로나와 포르투갈은 해양에 인접해 있어 날씨가 더 온화한 편이다 이렇게 사계절 모두 여행이 가능한 지역도 많지만, 그라나다 같이 여름은 40도가 넘고 겨울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들도 있어 여러 도시를 가려면 봄 가을이 역시 여행의 적기인 것 같다.  



어디를 찍어도 그림이 되는 최고의 포토 스폿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 
소개된 곳은 대부분 가보지 않은 곳들이었다. 스페인에서는 제법 많은 도시를 여행 다녔는데 이렇게 모르는 곳들이 많다니 꼭 킵해두고 다시 가게 되면 다 가봐야겠다.   

1. 포르투갈의 카이스 다 히베이라 

2. 포르투갈 아베이루 운하

3. 포르투갈 코스타노바 줄무늬 마을

4. 포르투갈 리스본 대성당과 트램

5. 스페인 프리힐리아나 

6. 스페인 히로나

7.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 머큐리 호텔텔

8. 스페인 마드리드 데보드 신전

9. 포르투갈 카부 다 호카

10. 스페인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스페인에서 가보고 싶은 도시

2주 정도 일정으로 마드리드- 세비야 -론다 - 그라나다 -바르셀로나를 여행했었다. 다시 가게 되면 바르셀로나는 무조건 포함하겠지만 가지 않은 곳들을 방문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소도시들을 많이 살펴보게 된다. 


책을 보면서 가보고 싶은 곳 첫 번째는 산 세바스티안이다. 

빌바오와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데 한 달도 짧을 정도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곳도 여름에는 40도 이상 올라가고 겨울에는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다고 하니 봄, 여름이 적기일 것 같다. 

이겔도 전망대와 산타클라라 섬, 항구 전망대, 구시가지. 우르굴 전망대 등 바다 전망대가 아름다운 곳 같다. 


두 번째는 코르도바이다. 

스페인 속 작은 이슬람 도시라고 하니 작은 그라나다와 같은 느낌이다. 

포르투갈 

포르투갈은 아름답고 음식도 맛있고 물가도 저렴해 꼭 한 번 가고 싶은 나라이다. 
가게 된다면 당연히 리스본과 포르투를 중심으로 돌아볼 것 같다. 

리스본에서 트램도 타고 도시를 둘러 보고 나면 인근의 아름다운 도시들도 꼭 방문하고 싶다
.
산트라
는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는데, 동화책 속 삽화 같은 페나 국립 왕궁부터 영화에 나올 것 같은 무어인의 성,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는 브라질 출신 사업가가 건축한 헤갈레이아 별장, 몬세라트 공원과 궁전, 해안가 절벽마을인 아제냐스 두 마르는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충동을 일으켰다. 

땅끝인 유라시아 대륙의 최서단의 카부 다 호카(호카곶)도 꼭 가고 싶다. 
포르투 주변에는 포토 스폿으로 꼽혔던 아베이루 운하가 있는 아베이루가 있다. 



새로 알게 되어 좋았던 것, 포르투갈 민요 파두


포르투갈에는 정통 민요 파두가 있단다. Fado는 운명이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Fatum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하는데 섬세하면서도 구슬픈 멜로디가 마음을 울린다. 실제로 유튜브에서 찾아봤는데 너무 좋아 계속 듣고 있다. 


파두를 부르는 가수는 파디스타라고 하고 주로 기타, 비올라, 베이스 등과 함께 연주한다고 한다. 


가장 유명한 가수는 고인이 된 아말리아 호드리게스와 마리자가 있다.  코임브라 파두로는 조르즈 페르난두와 아나모라도 유명하다고 한다. 


파두의 중심은 리스본과 코임브라로 리스본 파두는 주로 여성이 많고, 코임브라의 가수는 남성이 많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코임브라의 파두는 사랑하는 이에게 불러주는 세레나데 같다고 한다.

내 취향은 리스본 스타일!

파두가 2011년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도 하니 포르투갈에 가면 꼭 리스본 공연장에 보러 가려 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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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여자들
서린 지음 / 마움공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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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여자들

마음공간 출판, 서린 지음

작가 서린

서린 작가는 월간 시사문단 아동문학 부문에서 등단하여 군산 북페어를 통해 아파트 여자들을 알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파트 여자들

"아파트 여자들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야기로 각 시대를 살아가는 두 여 주인공이 등장한다. 현실감 있는 내용과 생동감 있는 빠른 전개로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소설로 우리네 시시한 삶을 고찰한다. 아파트라는 상징적 장소를 통해 각각의 공간에서 발생하는 인간관계 갈등에 대하여 방법을 제시하지 않고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는 소설이다."

지은이 소개 중

아파트 여자들의 주인공은 우리 부모님 세대에 태어나 딸로 태어난 설움을 겪다 시골로 시집간 순이씨와 딸 신영이 주인공이다. 순이씨의 사연은 참 억울하다. 어머니가 쓰러지자 약혼녀와 헤어지고 효녀로서 희생하며 엄마와 오빠만 뒷바라지했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오빠는 자기 애 보라고 동생 순이씨는 시집도 못 가게 한다. 

결국 오빠가 둘째를 임신하자 얼굴도 못 본 시골 남자한테 시집을 도망치듯 가게 되었는데 그 남편이 또 문제다. 매일 술만 퍼마시고 능력은 일도 없는 인간이었나 보다.  우리 부모 세대에는 이런 일이 참 많았지 싶다. 내가 겪은 일은 아니지만 드라마 등에서 많이 보아왔던 이야기라 공감이 갔던 것 같다. 


그에 반하면 딸 신영의 이야기는 더 공감이 간다. 

특히 이 소설의 제목대로 빌라에서 아파트로 옮기고 거기서 만나는 여자들 간의 뒷담화를 보며 실제 생활을 엿보는 느낌이었다. 얼마나 저런 일이 많을까....


서로들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보여도 단점을 보이는 순간 삽시간에 그것이 먹잇감 표적이 되어 버린다. 나도 이 사람들과 등 돌리면 곧바로 물어뜯기고 또 다른 이름 모를 누군가의 안줏거리가 되어 헐뜯기겠지? 

91p

지방에 자리잡은 신상 아파트에 입주한 신영에게 몇몇이 처음에 먼저 호의를 표하며 다가온다. 사람들은 둘셋씩 짝을 지어 다니다가 점점 한 명씩 은근한 왕따를 시키고 말을 지어내고 뒷담화를 한다. 저런 경우가 실제로 참 많은 것 같다.  


 과도하게 호의를 베풀며 다가왔다가 지레 지쳐 혼자 말을 만들어내고 남을 헐뜯는 사람들.......

1년쯤 전에 친한 친구가 비슷한 고민을 한 적이 있다. 친하게 지낸 언니가 있는데 그 언니가 그렇게 돌려가며 한 명씩 욕을 했다는 거다. 친구는 처음에는 그 사람들이 다 이상한 사람인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게 친구 차례가 되었던 거다.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친구는 정나미가 떨어져서 그 언니 옆에서 빠져나왔다고 한다. 


나와 네가 만나면 우리에 대해 이야기할 게 많을 텐데 왜 굳이 없는 사람들을 하나씩 안주 삼아 돌려까는 걸까?

정말 이해가 안 된다. 

다행히 내 주변엔 그런 사람들이 없지만 특히 최근에 주변에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포진하면서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 건전해지고 있다. 하루하루 흘러가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 건데 자꾸 그 시간에 남을 개입시킬까... 내 삶에만 집중해도 모자랄 텐데 말이다.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가 되고 어제의 동지는 오늘의 적이 된다. 시아버지가 늘 해주시는 씀이다. 오늘처럼 이 말이 시리게 새겨지는 건 처음이다. 

134p

책을 보며 참 여자들이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이게 실제로 왕왕 일어나는 일이라는 게 더 무섭고 말이다. 

사람이란 무릇 사회적 동물이라 함께 해야 시너지가 나고 힘이 나는 법이지만 어른이 될수록 말을 삼가고 혼자 있는 시간을 즐겨야 하는 것 같다. 

특히 한 아이의 부모가 되면 말이다. 

금방 후루룩 읽어버린 소설이지만 읽고 참 씁쓸한 여운이 남았던 소설이었던 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파트여자들 #서린작가 #마음공감 #마음공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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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무크 : CES 2025 한경무크
더밀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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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한경Mook 출판


지난 1월 세계 최대 IT, 가전 박람회인 CES 2025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었다. 전 세계 기업이 참가해 미래 기술을 선보인 이 자리는 이제 더 이상 IT, 가전 박람회가 아닌 리딩 기업들이 신기술을 뽐내는 자리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 CES가 우리 같은 일반인에게 중요한 것은 세계적인 트렌드를 확인하고 이에 걸맞는 CES 2025 관련주 아이템을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이번 CES 2025의 기조세션을 엔비디아 잭슨 황이 90분 동안 리딩한 것만 보아도 CES가 B2C에서 B2B로 바뀐 것은 자명해 보인다. 이미 많은 증권가에서 CES 2025를 분석해 콘텐츠를 내놓고 있지만 30분, 1시간짜리 콘텐츠를 보고 전체를 이해하기란 어렵다. 그래서 이렇게 조금 늦었지만 책으로 발간된 내용을 접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CES 2025 콘텐츠

CES History_AX  시대의 예고편

AI를 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CTA(미국 소비자 기술 협회)가 주요 토픽으로 선정한 AI, 디지털 헬스, 첨단 모빌리티 3가지 기술이 CES 2025년의 주요 관전 포인트였다고 한다. 


기존 카테고리에는 5G, 스마트시티, 로봇, 인공지능, 드론, 디지털 헬스, 메타버스,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스마트시티, 지속가능성 및 에너지, 푸드테크 등은 유지가 되었다. 

CES 2025

총 참가기업은 24년 보다 300여 개 늘어 총 4800개 기업이 참가하였고, 한국 기업은 미국, 중국을 이어 1031곳이 참여함으로써 전체 참가의 21%를 차지하여 3위에 랭크되었다. 

전 세계 2/3가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로  포춘 글로벌 500개 중 323개가 CES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새로운 트렌드 피지컬 AI

피지컬 AI란 AI 기술과 인간의 실생활을 연결하는 새로운 분야로 전기, 컴퓨터, 인터넷 혁명에 이어 인류 문명을 재정의할 네 번째 산업혁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로보틱스 산업은 처음으로 수십조 달러 대(멀티 트릴리언 달러) 산업이 될 것입니다." 

이는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 잭슨 황이 한 말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CES2025 기조연설은 훗날 피지컬 AI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연설로 평가받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 


피지컬 AI는 단순한 AI 기술 진화가 아니라 게임 체인저라고 한다. 이를 통해 인류 문명은 인터넷 혁명에 이어 네 번째 산업혁명으로 이행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사실 우리에게 100조 달러는 꿈의 수치로 보인다. 하지만 애플, 엔비디아를 비롯해 상위 10개의 IT 기업의 시총이 22조에 달하고 있다. 10년 만에 엔비디아가 1만 800% 주가가 오른 것을 보면 10년 뒤 100조 달러의 '신사업'이 탄생한다는 엔비디아 잭슨 황의 전망은 불가능한 꿈이 아니라 선언에 가까워 보인다. 

글로벌 모빌리티의 5가지 트렌드

  1. 전기차가 모빌리티 이슈 압도

  2. 현실로 다가온 로보 택시

  3. 구체화한 SDV(software defined vehicle_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4. AI와 만난 자동차

  5. 헤비 모빌리티의 등장


자동차 산업도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넘어가고 있다. 특히 구글 웨이모와 아마존 죽스를 대표주자로 자율주행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웨이모는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이미 서비스를 제공한지 1년이 다 되어 가고 있다. 자율 주행이 대형 화물차에도 적용되면 물류에서 발생하는 만성 적체를 줄이고 운임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존 디어 이펙트

미국 중장비 및 농기계 제조사로 '농슬라'로 불리는 존 디어 대표가 있단다.  CES 2023 농기계 업체로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하게 되었는데 이 자리에서 자율주행 트랙터를 선보이고 24시간 작물 재배 기술들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존 디어가 대중에게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기존 사업에 혁신 기술을 도입하는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인류 전체를 향한 존 디어만의 메시지를 전달해 공감을 이끌어 내었기 때문이다. 세계 인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식량 문제라는 공통된 우려를 해결하는 데 앞장섰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존 디어 이펙트라고 한다. 


기술만이 전부가 아니다. AI와 로봇을 빼고 생각할 수 없는 미래가 되겠지만 기본적으로 인류의 공통된 문제를 해결하고, 더 큰 WHY를 보고 나아가는 것이 글로벌 기업에 특히 필요하다고 보인다. 

CES 2025 혁신상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기업은 292개로 그중 한국 기업이 129개로 총 40%에 달한다. 

AI 분야 출품이 50% 급증하였고,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이 43개로 가장 혁신 제품이 나왔다고 한다. 그 중 가장 이목을 끌었던 것은 한양대학교가 개발한 이명 장치 TD 스퀘어로 청각, 시각, 촉각 피드백 시스템, 가상현실 기술을 결합해 인지장애 치료에 활용하는 디지털 치료기기라고 한다. 


CES 2025 최고 혁신상은 총 34개 부문으로 구성되는데 크게 혁신상과 최고 혁신상으로 구분된다. 최고 혁신상은 단 19개로 그중 7개 기업이 한국이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 3프로, SK 텔레콤의 스캠뱅가드, 웅진 씽크빅의 AI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 고스트 패스의 온 디바이스 생체인증 결제 솔루션, 슈프리마 AI의 범죄 예방 온 디바이스 AI Q비전 프로, 니어스랩의 드론 응급구조대용스테이션, 한양대학교 이명치료장치 TD스퀘어 등이라고 한다. 


SK 하이닉스와 현대 자동차가 눈에 띄는 국내 기업이었던 것 같다. 현대 자동차는 구글 웨이모,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양자 컴퓨터 기업인 아이온 큐에 협력을 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SK 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 대역폭 메모리 HBM을 공급하고 있기도 하지만 AI 칩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을 내놓아 미래의 성공을 예약했기 때문이다. 유리기판은 아직 상용화가 되지는 않았지만 데이터 처리 속도가 40% 빨라지고 전력 소비와 기판 두께가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꿈의 기판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앞으로 SK 하이닉스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바이다. 


단순하게 IT 가전 박람회 잡지라고 생각하고 보면 오산이다. 미래를 선도할 핵심 기술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는 값어치 있는 책으로 테크 트렌드를 확인하고 싶다면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경제에 대해 조금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이렇게 무식했나? 하고 생각할 정도로 이해가 어려운 파트도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생각보다 읽는데 속도도 많이 느려졌었다. 그만큼 공부를 더 해야 한다는 뜻으로 알아듣고 경제 용어와 테크 트렌드에 대한 공부도 더 해야겠다고 느꼈다. 

앞으로의 미래 테크 트렌드를 공부하고 싶은 분,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 분께 권해 드린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읽고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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