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무크 : CES 2025 한경무크
더밀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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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한경Mook 출판


지난 1월 세계 최대 IT, 가전 박람회인 CES 2025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었다. 전 세계 기업이 참가해 미래 기술을 선보인 이 자리는 이제 더 이상 IT, 가전 박람회가 아닌 리딩 기업들이 신기술을 뽐내는 자리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 CES가 우리 같은 일반인에게 중요한 것은 세계적인 트렌드를 확인하고 이에 걸맞는 CES 2025 관련주 아이템을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이번 CES 2025의 기조세션을 엔비디아 잭슨 황이 90분 동안 리딩한 것만 보아도 CES가 B2C에서 B2B로 바뀐 것은 자명해 보인다. 이미 많은 증권가에서 CES 2025를 분석해 콘텐츠를 내놓고 있지만 30분, 1시간짜리 콘텐츠를 보고 전체를 이해하기란 어렵다. 그래서 이렇게 조금 늦었지만 책으로 발간된 내용을 접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CES 2025 콘텐츠

CES History_AX  시대의 예고편

AI를 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CTA(미국 소비자 기술 협회)가 주요 토픽으로 선정한 AI, 디지털 헬스, 첨단 모빌리티 3가지 기술이 CES 2025년의 주요 관전 포인트였다고 한다. 


기존 카테고리에는 5G, 스마트시티, 로봇, 인공지능, 드론, 디지털 헬스, 메타버스,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스마트시티, 지속가능성 및 에너지, 푸드테크 등은 유지가 되었다. 

CES 2025

총 참가기업은 24년 보다 300여 개 늘어 총 4800개 기업이 참가하였고, 한국 기업은 미국, 중국을 이어 1031곳이 참여함으로써 전체 참가의 21%를 차지하여 3위에 랭크되었다. 

전 세계 2/3가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로  포춘 글로벌 500개 중 323개가 CES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새로운 트렌드 피지컬 AI

피지컬 AI란 AI 기술과 인간의 실생활을 연결하는 새로운 분야로 전기, 컴퓨터, 인터넷 혁명에 이어 인류 문명을 재정의할 네 번째 산업혁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로보틱스 산업은 처음으로 수십조 달러 대(멀티 트릴리언 달러) 산업이 될 것입니다." 

이는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 잭슨 황이 한 말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CES2025 기조연설은 훗날 피지컬 AI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연설로 평가받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 


피지컬 AI는 단순한 AI 기술 진화가 아니라 게임 체인저라고 한다. 이를 통해 인류 문명은 인터넷 혁명에 이어 네 번째 산업혁명으로 이행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사실 우리에게 100조 달러는 꿈의 수치로 보인다. 하지만 애플, 엔비디아를 비롯해 상위 10개의 IT 기업의 시총이 22조에 달하고 있다. 10년 만에 엔비디아가 1만 800% 주가가 오른 것을 보면 10년 뒤 100조 달러의 '신사업'이 탄생한다는 엔비디아 잭슨 황의 전망은 불가능한 꿈이 아니라 선언에 가까워 보인다. 

글로벌 모빌리티의 5가지 트렌드

  1. 전기차가 모빌리티 이슈 압도

  2. 현실로 다가온 로보 택시

  3. 구체화한 SDV(software defined vehicle_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4. AI와 만난 자동차

  5. 헤비 모빌리티의 등장


자동차 산업도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넘어가고 있다. 특히 구글 웨이모와 아마존 죽스를 대표주자로 자율주행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웨이모는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이미 서비스를 제공한지 1년이 다 되어 가고 있다. 자율 주행이 대형 화물차에도 적용되면 물류에서 발생하는 만성 적체를 줄이고 운임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존 디어 이펙트

미국 중장비 및 농기계 제조사로 '농슬라'로 불리는 존 디어 대표가 있단다.  CES 2023 농기계 업체로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하게 되었는데 이 자리에서 자율주행 트랙터를 선보이고 24시간 작물 재배 기술들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존 디어가 대중에게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기존 사업에 혁신 기술을 도입하는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인류 전체를 향한 존 디어만의 메시지를 전달해 공감을 이끌어 내었기 때문이다. 세계 인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식량 문제라는 공통된 우려를 해결하는 데 앞장섰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존 디어 이펙트라고 한다. 


기술만이 전부가 아니다. AI와 로봇을 빼고 생각할 수 없는 미래가 되겠지만 기본적으로 인류의 공통된 문제를 해결하고, 더 큰 WHY를 보고 나아가는 것이 글로벌 기업에 특히 필요하다고 보인다. 

CES 2025 혁신상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기업은 292개로 그중 한국 기업이 129개로 총 40%에 달한다. 

AI 분야 출품이 50% 급증하였고,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이 43개로 가장 혁신 제품이 나왔다고 한다. 그 중 가장 이목을 끌었던 것은 한양대학교가 개발한 이명 장치 TD 스퀘어로 청각, 시각, 촉각 피드백 시스템, 가상현실 기술을 결합해 인지장애 치료에 활용하는 디지털 치료기기라고 한다. 


CES 2025 최고 혁신상은 총 34개 부문으로 구성되는데 크게 혁신상과 최고 혁신상으로 구분된다. 최고 혁신상은 단 19개로 그중 7개 기업이 한국이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 3프로, SK 텔레콤의 스캠뱅가드, 웅진 씽크빅의 AI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 고스트 패스의 온 디바이스 생체인증 결제 솔루션, 슈프리마 AI의 범죄 예방 온 디바이스 AI Q비전 프로, 니어스랩의 드론 응급구조대용스테이션, 한양대학교 이명치료장치 TD스퀘어 등이라고 한다. 


SK 하이닉스와 현대 자동차가 눈에 띄는 국내 기업이었던 것 같다. 현대 자동차는 구글 웨이모,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양자 컴퓨터 기업인 아이온 큐에 협력을 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SK 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 대역폭 메모리 HBM을 공급하고 있기도 하지만 AI 칩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을 내놓아 미래의 성공을 예약했기 때문이다. 유리기판은 아직 상용화가 되지는 않았지만 데이터 처리 속도가 40% 빨라지고 전력 소비와 기판 두께가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꿈의 기판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앞으로 SK 하이닉스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바이다. 


단순하게 IT 가전 박람회 잡지라고 생각하고 보면 오산이다. 미래를 선도할 핵심 기술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는 값어치 있는 책으로 테크 트렌드를 확인하고 싶다면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경제에 대해 조금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이렇게 무식했나? 하고 생각할 정도로 이해가 어려운 파트도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생각보다 읽는데 속도도 많이 느려졌었다. 그만큼 공부를 더 해야 한다는 뜻으로 알아듣고 경제 용어와 테크 트렌드에 대한 공부도 더 해야겠다고 느꼈다. 

앞으로의 미래 테크 트렌드를 공부하고 싶은 분,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 분께 권해 드린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읽고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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