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긴 열대 바다야 - 해양 체험단 삼총사, 남태평양으로 가다 지식 다다익선 35
한정기 지음, 서영아 그림, 박흥식 감수 / 비룡소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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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열대 바다의 산호섬 남태평양에 위치한 미크로네시아 연방국에 우리나라의 해양 과학 기지가 있다는 거 알고 계세요?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세운 한·남태평양해양연구센터가 바로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린이 해양체험단이 되어서 미크로네시아 연방국으로 가게 된 태양이, 푸름이, 소라 이 세 명의 아이들을 통해 아름다운 바다에서 살아가는 색색의 산호와 물고기들, 다양한 해양 생물을 연구하는 우리나라 과학자들을 만날 수 있어요.
이 책은 작가의 경험을 한·남태평양해양연구센터를  견학한 해양 체험단 삼총사 이야기로 표현했어요.
관찰력이 뛰어난 소라가 친구 민서에게 쓴 편지글 형식으로 책 여행이 시작됩니다. 



미크로네시아 공화국의 작은 산호섬 축에 도착한 소라는 함께 간 태양이와 푸름이 그리고 열대 바다 전문가인 박사님과 함께 바닷속을 탐사합니다.
바닷물에서도 살 수 있는 ’맹그로브’ 숲 탐사, 스노클링을 하며 바닷속 다양한 생물들, 진주를 만드는 조개, 반짝이는 플랑크톤까지 이야깃거리가 다양합니다.



산호초를 탐험하는 삼총사를 따라 다양한 바다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어요.
얼마 전, 영화 ’오션스’를 보며 바다 생물에 대한 관심이 높어져서 그런지 부록에 실려 있는 생생한 열대 생물들 하나 하나를 무척 열심히 보는 모습이 기특하더라구요.
산호 몸속에는 산소를 만드는 플랑크톤이 함께 살고 있어 지구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고마운 존재라는 사실을 매우 신기해 했구요.
산호를 보호할 수 있는 밥법을 생각보는 기회를 통해 환경을 가꾸고 보호해야 하는 중요성까지 생각해 보게 해주더군요.

남태평양의 지리적 위치에서 만나는 생소한 해양생물들과 자연 환경이 주인공 소라의 친근한 어투로 흥미롭게 소개해 줍니다.
이곳에서 열심히 우리나라의 해양 과학 발전에 노력하고 있을 한·남태평양해양연구센터의 기능과 역사, 견학 방법들이 수록되어 있어 한·남태평양해양연구센터의 해양 체험단이 실제로 되고 싶어 하더라구요.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되면 신청할 수 있다고 하니 체험단이 된 모습을 상상하며 열심히 편지도 보내고 해양 생물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싶다고 하네요.  


_ 아름다운 바다에 살아가는 색색의 산호와 물고기들을 본 채언이가 손바닥 책을 만들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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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개성파 주디 무디 5 - 독립을 선언합니다! 톡톡 개성파 주디 무디 5
메간 맥도날드 지음, 신은랑 옮김, 피터 레이놀즈 그림 / 예꿈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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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선언서가 낭독됐던 유서 깊은 보스턴에 가족과 함계 여행을 간 주디무디!
이 역사적인 장소에서 곳에서 만나는 인물 이야기를 통해 미국 독립혁명의 큰 줄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동생 스팅크와의 좌추우돌 이야기와 새로 사귄 영국 친구 토리와 함께 자유와 독립을 이야기 하면서 자기도 독립을 선언하고 싶은 기분에 휩싸입니다. 

매일 머리를 빗지 않아도 되는 자유
스팅크에게 시달리지 않을 자유
동생 스팅크보다 늦게 잘 자유
숙제로부터의 자유
친구들과 밤샘파티를 할 자유
주디 전용 욕실을 가질 자유
용돈을 파운드로 달아서 받을 자유 

의외로 소박한(?) 양보할 수 없는 권리를 주장해 보지만  '전용 수건'을 쓸 자유밖에는 얻은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
좌충우돌 동생 스팅크와의 좌충우돌 이야기도 만나고, 보스턴 티파티를 대신한 주디만의 특별하고 성대한(?) 욕조 티파티를 만날 수 있답니다.
미국 독립 혁명 때 어른스럽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 소녀 '시빌 루디턴'이란 여자 아이를 닮고 싶었던 주디는 독후감 발표를 색다른 연극으로 대신합니다.

주디 무디가 마음으로 몸으로 부딪혀 가며 한 뼘씩 성장해 가는 주디의 모습을 보면 자유와 독립을 꿈꾸며 책임감 있는 소녀로 한 뼘 더 자라는 주디 무디를 만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실수도 하고 짓궂은 장난도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거나 주눅 들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며 항상 긍적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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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치우기 지원이와 병관이 6
고대영 글, 김영진 그림 / 길벗어린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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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일상을 그대로 옮겨 아이들과 엄마들에게 더 환호를 받으며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로 잘 알려진 책이에요.
<집 안 치우기>는 온통 어지러진 장난감들 속에서 더 놀고 싶은 병관이가 스스로 장난감을 정리하기를 바라는 엄마의 일상이 섬세한 그림과 함께 우리 집 일상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생생한 에피소드를 엿볼 수 있어요.
아이들이 특히나 공감하는 그림들이 있어요.
유희왕 카드며 레고 블록이 자주 등장해 아이들이 특히나 관심을 가지며 좋아하고, 재미있게도 양·펭귄·토끼·날아가는 물고기가 숨어 있어 아이들의 숨은 그림 찾기의 즐거움까지 안겨줍니다.



엄마가 외출 한 사이 지원이와 병관이는 마음껏 놀고 싶을 뿐이에요.
바둑알통을 꺼내려다 우르르르... 뚜껑이 열리는 바람이 바둑알이 모두 쏟아져버려요.
또 세계일주 놀이를 꺼내려다 온갖 장난감이함께 쏟아집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이런 건 상관 없는 일이죠. 재미있게 노는게 더 중요할테니까요.



외출에서 돌아온 엄마가 어질러진 집을 치우라고 하지만 한창 블록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는 병관이는 블록 만들기가 더 우선순위입니다. 옥신각신 하는 사이 병관이는 결국 엄마의 꾸지람을 듣고 말아요.
"엄마 말 안 들을래? 빨리 치워."
훗~ 정말 어느 집에서나 들리는 엄마의 잔소리죠.
엄마는 울컥 화가 나 집을 나가라고 하자 병관이는 정말 집을 나가 버립니다.
인사까지 하며 집을 나가는 병관이를 보며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어요. ^^;

아이의 갑작스러운 가출(?) 벙관이 엄마의 마음도 걱정스러운건 마찬가지 무심한 듯 반응하지만 베란다에서 병관이가 무엇을 하고 있나 지켜봅니다.
결국 병관이는 레고 블록을 완성 한 후 집에 돌아 옵니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병관이를 맞는 엄마는 저녁밥을 먹고 난 병관이에게 정리하는 요령을 알려주지요.
상자를 놓고 고심에 빠진 병관이.
시간이 걸리겠지만 병관이도 스스로 고르고 나누어 정리하는 경험을 가지게 될 거랍니다.
정리하는 습관 들이기 우리 아이에게도 조급해 하지 않고 조금 더 기다려줘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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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해고야! 독깨비 (책콩 어린이) 10
레이첼 플린 지음, 천미나 옮김, 현숙희 그림 / 책과콩나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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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는 커다란 저택에서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는  남부러울 게 하나도 없는 아이입니다.
날마다 엄마의 자가용을 타고 등하교를 하면서 왕자님 대접을 받는 것은 물론, 생일이 찾아오기 서너 달 전부터 동네가 들썩일 정도로 성대한 생일 파티를 열어주는 부모님 덕분에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하루하루가 즐거운 이이죠.



그런데 어느 날, 에드워드는 엄마를 해고해 버립니다.
엄마가 예전처럼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든요.
양말을 엉뚱한 서랍에 넣어 독, 숙제도 제대로 봐주지 않는데다가 요리까지 최악이지 뭐예요.

그 다음부터 에드워드의 생활은 엉망진창이 되어 버립니다.
학교에 가는 것은 물론, 식사와 빨래와 숙제까지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해야만 합니다.
게다가 생일 파티가 코앞에 닥치자, 에드워드의 속은 바짝바짝 타들어갑니다.
에드워드는 자신이 얼마나 큰 실수를 저질렀는지 깨닫고 엄마를 엄마의 자리로 되돌려 놓으려 합니다.
무슨 방법으로 엄마를 되돌려 놓을 수 있을까요?

엄마 자리에서 잘린 엄마는 당황하거나 동동거리지 않습니다.
엄마는 에드워드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묵묵히 기다려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에드워드는 자신밖에 모르던 아이에서 엄마의 입장은 물론, 잭과 같은 외톨이에게도 관심을 가질 줄 아는 사려 깊은 아이로 성장합니다. 
그뿐 아니라 잭까지 변화시키는 힘을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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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생 텍쥐페리 지음, 북타임 편집부 옮김 / 북타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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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는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저 별들 중 하나에 내가 살고 있고, 그곳에서 웃고 있을 거라고 생각할 거야. 그러니까 모든 별들이 웃는 것처럼 보일 테지. 아저씨한테 별은 웃음이 되는 거야!"   -본문 p 137 -

"그러니까 나는 아저씨에게 별이 아니라 웃을 줄 아는 방울을 잔뜩 안겨 준 거야."   - 본문 p 138 -



지구에서의 모든 여행을 끝내고 마침내 어린 왕자가 자신의 별로 돌아가던 순간, 이 장면은 신기하게도 읽을 때마다 매번 눈끝이 매워진다.
그가 무사히 자신의 별로 돌아갔으리라 믿는다.
자신이 길들인 하나뿐인 장미를 위해 물을 주고 유리덮개를 씌우는 등의 책임을 다하고 있고,
비행사가 그려준 양이 바오밥나무를 먹어치우는 걸 보며 기뻐하고 있을 거라고……
 
매번 똑같은 <어린왕자>인데도 불구하고 신기하게도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른 깨달음으로 감흥을 불러 일으킨다.
여우의 길들여짐, 길들인 것에 대한 책임, 그리고 이번에는 무심히 지나쳤던 또 다른 글귀에 마음의 콕 박힌다.
무심히 지나쳤던 글귀에서 마음이 내려 앉고 새로운 느낌으로 새로운 삶의 깨달음을 던져주는 건 같은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즐거운 경험이다.

'나이듬'이 <어린왕자>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 하는 걸까?
다시 책장을 넘길 때마다 삶의 풍부하고 깊은 의미가 새롭게 다가올 때 마다 놀라게 된다.
고전……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감동을 주고 의미있는 전달을 해주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겠지. 
서로가 서로를 올바로 길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다할 때 세상은 아름다워진다는 어린왕자의 목소리가 더 의미있게 가슴에 와 닿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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