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레디메이드 퀸 - 블랙 라벨 클럽 010 (전3권/완결)
디앤씨북스 / 2015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개인적으로 우리 나라 작가가 쓴 서양 중세물은 어딘가 어색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선입견 때문일까, 웬만한 로판 작품은 다 읽었다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인상적인 작품들이 많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사실 레디메이드 퀸은 내게 숙제같았다.
‘앵화연담‘ 으로 개인적 취향을 완벽하게 충족시켜 주었던 작가의 대표격인 유명한 작품. 읽어야지 하면서도 몇 번을 망설이던 작품. 드디어 읽었다!

꽤 만족스러운 숙제였다. 장르소설임에도 로맨스 요소가 너무 약해 그냥 판타지라고 평하던 리뷰를 많이 접했기에 나에게는 그 부분은 도리어 기대 이상이었다.

복잡한 정치적 사건들도 흥미로웠고 그 안에서 인물들의 심리적 변화들도 꽤나 재미있어 나름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작가의 풍성한 상상력과 구성력에 박수를. 나름 긴 이야기임에도 지루하지 않다.

엔딩도 나름 이야기의 흐름과 이어진다.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결국 해피엔딩, 알콩달콩으로 끝나는 장르적 굴레에서 교묘히 벗어나 있다. 그 점도 인상적.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 ‘즐거운 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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