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비 모놀로그
심윤서 지음 / 가하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모든 예술이 그렇겠지만 로맨스 소설은 분명 어쩔 수 없는 장르적 한계와 편견을 가질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다. 그리고 쏟아지는 많은 책 들 중에서는 간혹 너무나 어이없는 비문이나, 작가의 이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만드는 비슷한 장면들로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작품들도 있다. (꽤 많다...;;;)그런 맥락에서 심윤서라는 작가는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작가중 한명이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 취향일 뿐이다...ㅋ)
작가의 작품들은 로설이 갖는 비슷한 소재, 설정을 가지고 있음에도 작가만의 매력이 있다. 전체적인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장면이나 인물들의 묘사에도 집중하는 나로서는 작은 묘사에도 공을 들이는 , 다듬고 다듬어 쓴 듯한 문장들이 가득한 심윤서의 작품들이 꽤 멋지게 느껴진다고 할까.

허니비 모놀로그는 내가 눈물로 봤던 난다의 일기에 비해서는 평범했다.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는 여자. 그녀와 깊은 인연으로 얽힌 상처받은 남자. 그들의 사랑...그러나 몇몇 장면들, 몇몇 대사들이 내가 로설을 읽는 이유와 맞물려 정말 좋았기에 책장을 덮으며 참 기분 좋아졌다.

개인적으로 로설의 에필로그나 외전을 싫어해 부러 넘겨버리는 편인데. 이 책의 에필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그러나 아직 나는 에필로그나 외전의 뒷 이야기들은 뭔가 오글거린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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