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야 세트 - 전2권
진주 지음 / 신영미디어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처음 읽고 먹먹해서 한동안 마음을 추스르기 힘들었다. 몇몇 장면을 읽고 또 읽고, 얼마나 사로잡혀 있었던지. 그리고 한참이 지나 다시 읽으니 스토리와 대사를 떠나 작가의 유려한 문체가, 그 묘사가 담긴다. 좋다, 진짜...

시대적 배경도 슬프고, 주인공들의 삶도 슬프고, 필연적으로 슬픔이 따를 수 밖에 없는 소설이다. 로맨스 소설인 탓에 역사적 아픔이 인물들의 관계에 투영되어 드러나지만 그래서 차라리 좀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난 그 시대의 이야기가 너무 슬프고 아파 읽기가 힘들다.)

앞으로도 계속 가끔씩 꺼내 읽을 소설. 로맨스지만 나에게는 참으로 훌륭한 작품이라고!

단점은...이걸 읽고 나면 한동안 다른 소설을 읽을수가 없다는 거. 대부분 내용이 흐릿해져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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