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고의 설득술 프렙
김은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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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고의 설득술, PREP

작가
김은성
출판
쌤앤파커스
발매
2017.04.07.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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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화두는 나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제3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에 있다.


특히 책을 많이 읽다 보면 그 안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바에 어떤 반론도 제기할 수 없을 만큼 논리적인 글이 눈에 띄는데 이들의 특성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볼 때가 있다.


말이나 글이나 모두 나 외의

사람들에게 나의 생각을 전달하여 설득하는데 있기 때문에 이번 "인류 최고의 설득술"이란 책은 첫 느낌 그대로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과연 고대 철학자나 소피스트는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의사를 피력했을까?


저자인 김은성 작가는 국내 스피치 분야의 권위자로 명성이 높은 분이다. 특히 저자는 고래 그리스에서 시작된 수사학으로부터 설득의 정수를 뽑아내어 우리들에게 말하기 기술을 설파하고 있다.


수사학이란 각 경우와 상황에 따라 설득의 방법을 발견하는 기술을 말한다.

(p61)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해서인지 책의 주요 흐름은 철학자의 사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예전에 몰랐던 카이사르나 브루투스의 연설문을 그대로 볼 수 있었던 점도 흥미로웠다.


저자는 인간으로 하여금 협력이 가능하게 한 힘이 바로 언어, 말이라고 단언한다(p6)


대통령 탄핵의 빌미가 되었던 소통의 부재에서 볼 수 있듯이 호모 레토릭쿠스, 즉 수사적 인간이 대세가 된 요즘 말을 대중앞에서 제대로 잘 하기란 더 없이 중요한 역량이다.  


하지만, 연설능력이 단기 말하기 기법에 그치는 것이 아님을 한 영화배우의 대학교 졸업식 축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2015년 5월 영화배우 로버트 드 니로는 뉴욕주립대 예술대학에서 졸업생을 생각하는 인생 선배의 마음을 담아 공감을 형성했고 사람들로 하여금 최고의 졸업축사란 평가를 받은 바 있다.(p71)



이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1. 그동안 궤변론자로 알려져왔던 소피스트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한다.

2. 고대 철학자나 소피스트가 사용한 설득술인 수사학을 살펴본다.

3. 설득에 활용될 전략적 화술을 익힌다.

4.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선동을 기술을 배운다

5. 링컨이나 마틴 루터킹, 오바마의 연설 사례를 통해 대중을 설득하는 기술을 익힌다.



산파술[産婆術]로 유명한 소크라테스는 상대방이 제출한 논설이나 질문을 거듭함으로써 개념규정을 음미하고 당사자가 의식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상을 낳게 하는 문답법을 사용하였다. 소크라테스는 자기 스스로 이제 새로운 지혜를 낳을 수 있는 능력은 없으나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낳는 것을 도와 그 지혜의 진위()는 식별할 수 있다고 하면서, 자기의 활동을 어머니의 직업인 산파에 비유하였다. 요즘 중,고등학생이나 취업 준비를 하는 대학생들에게 산파술을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 주려는 교사의 역할이 이에 해당한다.

 



최고의 연사로 유명한 미국 전 대통령 오바마가 연설에서 사용한 말하기 구조도 인상깊었다. 자신의 사례, 경험, 느낀점을 설득의 전 단계로 언급한 후 자신의 논지에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은 전형적인 고대 그리스 철학자나 소피스트의 그것과 닮아있다.(p87)


이야기1. 자신이 사랑하는 백인 할머니조차도 인종차별적 언사를 했던 사례

의미부여. 깊게 뿌리박혀 있는 인종차별 문제

주장. 인종차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감이 필요함

이야기2. 소녀 애슐리 사례


버락 오바마는 "내 직업은 국민들에게 정부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고, 정부에게 국민들을 대변하는 것이다."고 할 정도로 말 한마디 한마디가 깊은 통찰에서 우러나온 다는 느낌을 주고 이것이 우리가 그를 위대한 연설가로 기억하는 이유다.



우리들은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때론 과거의 귀책사유에 대해서 비난조로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관계를 악화시키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골을 깊게 만들어 버리는 악영향을 준다. 따라서 전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포커스를 맞줘 책임 비난이 아닌

앞으로 잘 해보자는 뉘앙스의 화법을 사용해서 상대방과의 관계 회복에 기여를 해야 할 것이다.




고대 그리스 소피스트가 사용한 설득술은 이야기하듯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이다. 대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첨삭해 주다보면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고 느낄때가 많은데 이것 역시 회사인사담당자나 임원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그렇다. 스토리텔링에 있어 가장 중요한 2가지 요소는 구어체와 이야기 구조이다. (p110)



상대방과의 대화, 특히 질문의 방법 또한 나에게 큰 인식의 전환을 주었다. 그동안 예스 또는 노 밖에 답할 수 없는 폐쇄형 질문을 하였지만 개방형 질문을 통해 상대방에게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느낌을 줄 필요 또한 느끼게 하였다. 그동안 나의 대화법에 문제가 있음을 깨달았다.






저자는 뛰어난 스토리텔링에 대해 구어체와 이야기 구조를 결합한 것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꼭 기억해 두었다가 의식적으로 나의 화법을 바꿔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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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의 리더십
고현숙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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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의 리더십

작가
고현숙
출판
쌤앤파커스
발매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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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어 본 "리더쉽" 분야의 수작이 아닌가 십다. 어렵게 쓰여진 책도 많지만 고현숙 교수님은 쉽게 풀어써서 내용도 이해하기 편했고, 실제 멘토를 하면서 피드백받은 내용을 통해 통찰력을 끌어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회사 ceo들의 생각과 행동 패턴을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수 있어서 조직내 중간관리자로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책은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1. 리더가 되었다. 포지션이 바뀌면 일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

2. 사람들을 움직여야 한다. 어떻게 영향력을 높일 것인가

3. 이제, 전략적 역량을 발휘할 때다. 단순화하라, 관행이라는 습관을 버리고

4. 스스로 움직이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 살아 있는 조직을 만드는 법

5. 결국, 나 자신이 성장해야 한다. 당신의 능력이 모두의 운명을 바꾼다.


저자는 결국 리더가 해답을 쥐고 있다고 하면서 조직을 이끌어나가기 위해 리더의 변화를 강조한다. 나 역시 이젠 회사 생활 7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아직 중간 관리자도

아니고 갈길이 멀지만 부서장과 임원, 대표님의 모습을 엿보며 조직원에게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며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어떻게 사람들을 대하고 이끌어야 하는지 생각

해 본다.


리더의 역할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막연하게 생각해 본다. 왜일까? 그것은 사람이 얼굴도 생각도 다양하듯 리더가 팔로워들을 대할때 필연적으로 다양한 의견과 충돌이 발생 하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간의 문제는 결코 수학 공식처럼 이루어져 있

지 않은 것도 가장 큰 이유다.

 


이 책의 값어치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던 내용은 임원으로 승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실무자 마인드 를 버리지 못한 자를 다루는 부분에서였다. 일을 잘해서 승진을 시켰는데 막상 승진해 보니 실무를 잘하는 것이 아닌 실무를 잘하도록 이끄는 리더십이 중요한데, 정작 이 부분을 배우지 못한 것 때문에 인사권자로 하여금 자신이 승진 시킨 임원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는 부분은 현실과 너무도 맞아 떨어지는 이야기여서 더욱 공감이 되었다.  



회사 입사 후 하루는 부서장께서 기획부서에 근무를 하려면 멀리까지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우리가 주어진 문제에 직면했을 때 바로 해법만을 찾으려고 하지만 그 이면의 내용이나 배경을 곰곰히 살펴보면 문제의 해결책이 근시안적이 아닌 거시적인 측면에서 달리 보일 수 있음을 지적한 이야기였다. 이번 책에서도 저자는 독수리의 시야를 가지라고 조언한다. 하늘 높이 올라가 멀리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갖는다는 것은 조직의 생명력을 연장할 수 있는 유일한 능력이 아닐까 싶다.



리더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 내는 역할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달았다. 이때 중요한 것은 팔로워들과 개인적인 관계에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에는 정치적 파벌이 존재한다. 물론 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지만 정치적 계파에 따라 리더십이 영향을 받는 구조는 건강하지 못하다.

리더가 정치적 파벌의 중간에 서서 어느 편에 치중되어 있으면 이미 조직원의 신뢰를

해치게 되어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없을 것이다. 


  

또 도움이 되었던 내용은 중간관리자가 하급자를 대할 때 피드백을 하는 방법이었다.

남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말하여 수치심을 주는 것을 피하고, 비난이 아닌 성장을 위한 피드백을 하라는 내용은 꼭 명시해 두었다가 적용할 생각이다. 그리고 감정적으로 비난의 마음이 생겼을때 피드백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이 된 상황에서 문제를 정확히 분석한 이후 피드백 주제를 정한 후 구체적인 행동방향을 정해서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꼭 그래야만 나도 꼰대 같은 상급자 소리를 듣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오늘 책을 다 읽고 난 이런 리더가 되고 싶다고 다짐해 보았다.


1. 조직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어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리더

2. 스스로 질문을 하게 만드는 리더

3. 조직구성원의 감동을 이끌어 내는 리더

4. 가족과 같은 회사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다짐하게 만드는 리더


난 이런 리더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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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불급: 미치려면 미쳐라 - 250만원 빚으로 시작해 300억 원대 병원 경영자가 된 월급쟁이 물리치료사의 1.5배 경영 철학
이윤환 지음 / 라온북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불광불급 : 미치려면, 미쳐라

작가
이윤환
출판
라온북
발매
2017.02.17.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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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선택한 것은 요양병원의 경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였다. 경영이라는 것이 단지 회사를 이끌어 가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성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노하우를 본 받고 싶었다.


하지만, "불광불급:미치려면, 미쳐라"를 읽고 저자인 이윤환 이사장에 대한 인간적인 존경심도 생겼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어찌보면 평범한 물리치료사로 평생을 살수 있었는데 과감하게 인생에 승부를 던지는 모습을 보며 남들처럼 평범한 모습으로 살아가고자 했던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하였다.


이 책은 이윤환 이사장의 자서전에 가까운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릴 적 넉넉치 않은 가정환경에서 시작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룰 수 없는 꿈을 상상하며 현실로 만들어 낸 저자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가고 있다.



우리들은 살면서 성공에 대한 이유를 찾기 보다 실패를 합리화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살곤한다.

이는 잠재된 능력을 믿지 않고 오직 눈앞에 보이는 주변 환경과 남들의 평가와 생각에 좌지우지 되는 삶을 살기 때문이다. 특히 넉넉하게 살아오지 않은 이윤환 이사장에게 어떤 기자가 금수저로 오해하고 이야기를 한 대목에서 인간의 선입견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되었다. 누군가의 성공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도움에 의지하여 이루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협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말이고, 내 자녀에게도 꼭 평생을 살아가면서 단 하나 붙잡아야 할말이 있다면 적극 추천해 주고 싶은 내용이다.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말은 비단 이지성작가 뿐만 아니라 리처드 브랜슨 등 해외 유명 작가들도 여러번 책에서 소개한 바 있다. 인류사를통털어 가장 위대한 발명은 모두 보이지 않는 것을 믿고 생생하게 꿈꾸면서 성취해 나갔다는 사실이다.


평범한 물리치료사에서 머물지 않고 위대한 요양병원 이사장이 된 저자의 모습에서 역시 인생의 법칙은 틀리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법칙에 예외가 있다면 그것은 노력이 부족했음이리라.



그리고 저자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동행하고 있음을 여러차례 등장한 성경 구절을 통해 알 수 있었다.내 인생의 동반자 되시고 나의 주인되신 주 하나님을 영접한 저자의삶이 고난 가운데서 성공의 불씨를 발견한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당신은 내 심장의 주인>이란 책이 중요하게 소개가 되었는데 난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미 읽어본 사람들의 삶이 감사일기를 작성하여 변화된 사례를 통해 얼마나 가치 있는 책인지알 수 있다. 오늘은 인근 도서관을 방문해서 추천책을 찾아서 읽어 봐야 겠다. 무엇이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인생을 변화시키는데 일조했는지 무척 궁금하다.



 

일본 경영의 신으로 알려진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하늘이 가난을 주었기에 부지런함을 얻었고, 병약함을 내렦기에 건강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물론 나도 수 많은 책을 읽어 가면서 내 안의 무한한 잠재력에 늘 감사하고 더 이상 환경이 또는 주변의 부정적 평가와 이야기에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를 나의 후배들과 동생들에게 함께 나누고 싶다. 나만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책을 읽는다면 그것만큼 의미 없는 일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훌륭한 멘토를 만나서 인생 성공철학을 배웠다는 점에 있었다. 환경을 탓하지 않고, 생생하게 꿈을 꾸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경제력 어려움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밀고 나가는 뚝심과 배포를 갖고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훌륭한 인간성까지 갖추면 더 이상 인생이 두렵지 않고 오히려 살만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지금 이 순간, 안 되는 조건만 찾거나 실패할 이유만을 찾아서 자신을 정당화하고 합리화하려던 생각을 갖고 있던 사람이라면 저자의 책을 한번 쯤 일독해 보자. 그렇다면 당신의 생각이 변화하고 인생이 바뀌는 귀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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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사회에 느리게 걷기 - 시로 읽는 성공 다이어트 에세이
김용원 지음 / 참(도서출판)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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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사회에 느리게 걷기

작가
김용원
출판
발매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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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만나보는 청량함을 느꼈다. 가볍고 스쳐가는 글이 아니라 곱씹어 보게 만드는 책 한권을 여행한 기분이다.


김용원 작가의 "미친 사회에 느리게 걷기"는 시로 읽는 성공 다이어트 에세이가 보여주고 있듯이 일반적인 에세이도 아니고 평범한 다이어트 후기도 아니다, 그렇다고 시집으로 볼 수 없다. 하지만 이 모든 요소들이 어우러져 한권의 책이 완성되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저자인 김용원 작가는 법학을 전공하였지만 로스쿨 제도의 출범으로 법학자가 되지 못한 채 생활은 넉넉한 편은 아니라고 고백한다. 그리고 마음에 감동을 주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글을 통해 여러권의 책을 출간하였고, 이번 책도 그 중에 하나이다. 책이 주는 효익은 정보 전달에만 있지 않고 독자로 하여금 책을 통해 저자의 생각을 느끼고 동참하며 읽는 내내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주게 하면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미친 사회에 느리게 걷기" 는 내게 탄산수와 같은 즐거움을 주었다.


조지 쉬언이 걷기는 인간의 자유를 회복하는 활동이라고 한 것처럼 나 역시 스트레스를 받는 날이면 항상 귀에 이어폰을 꼽고 거리를 걷는다.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많기 때문에 날씨를 보며 홍제천을 산책하지만 예전에는 1시간 동안 걷는 것만으로 마음속의 근심과 두려움, 걱정이 모두 사라지곤 했다.


이처럼 걷는다는 것, 그것도 바쁘고 미친 것과 같은 사회 속에서 나만의 시간을 들여 걷는다는 것은 돈 들이기 않고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가 아닌가 싶다.



저자는 단지 걷기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다이어트, 건강을 위한 음식 등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담담히 소개하고 있다. 아래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그는 1년의 다이어트 성공기를 작성할 만큼 기록에 열정적이다.




그렇다면 저자는 왜 걷는 것에 왜 이렇게 집착을 하는 것일까? 특히 가족들과의 일상을 공유하지 않고 홀로 고행을 하는 것 처럼 걷는다는 것이 그에게 어떤 의미일까? 다비드 르 브르통은 걷는 사람은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고 모든 것과 다 손잡을 수 있는 마음으로 세상의 구불구불한 길을, 그리고 자기 자신의 내면의 길을 더듬어 간다고 말한 바 있다.


세상 속에서 나의 존재 의의를 찾는 것에서 나아가 다른 사람과의 영적인 교류와 더불어 사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때론 걷는 다는 행동에 집중할 필요도 있다는 것이다. 전혀 틀린 말이 아닌게 바쁜 세상 속에 휩쓸리다 보면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만 빠져드는데 이는 건강하게 100세 시대를 살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  



 

물론, 사회적 동물인 우리들은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아야 하지만 외로움과 고독이 사람을 성장시키는 자양분임을 알아야 한다. 자신을 알지 못하고 돌아보지 못하면 결코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저자와 나의 공통분모는 기독교 신앙을 함께 공유한다는 점에 있기도 한데 이는 나에게 있어 멘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누군가를 발견했음을 의미한다. 법학을 전공한 나도 저자와 같은 고민을 그리고 직장생활과 일상에서 나를 발견하고자 하는 욕구를 항상 갖고 있는데 여러모로 동질감을 느낀다.



다비드 르 브르통이 말한대로 걷는 사람은 세상의 구부정한 길을, 자기 자신의 내면의 길을 더듬어 간다 이 책을 계기로 나만의 시간을 갖겠다는 기존 생각이 사치가 아님을 확신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이 나만의 만족과 욕심이 되지 않고 우리 가정을 이끌고 이해하고 포용하는 수단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앞으로 더욱 더 혼자만의 걷기를 실천해 볼 생각이다. 그래서 저자와 같이 내면의 깊이가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다. 다시한번 이 책을 읽는 동안 저자가 만들어준 청량함 속에서 거닐게 해준 것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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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회사의 평가에 만족하십니까?
후지모토 아쯔시 지음, 남기훈 옮김 / 참(도서출판)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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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 들어가며


직장인에게 있어서 회사 내 평가는 진급과 연관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의 성공가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알게 모르게 이루어지는 자신에 대한 평가를 의식하며 항상 긴장하며 살게 된다. 이번에 읽은 후지모토 아쯔시의 "당신은 회사의 평가에 만족하십니까?"는 그런 점에서 내게 100% 만족스러운 승진 매뉴얼을 제공해 주었다.  


2. 저자 소개


후지모토 아쯔시는 오사카 출신으로 오사카시립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법률가가 아닌 비즈니스맨으로 살아온 사람이다. 그가 쓴 글에서 논리성과 실무적 내용이 풍성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의 이력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그는 이 책의 서문에서 불만족스런 평가로 좌절감에 시달리는 사람,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책을 저술하였다고 고백한다. 나 같은 직장인에게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었다.


3. 이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특히 제3장이 직장인들에게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제1장. 평가 불만은 왜 생기는가?

제2장. 분명히 말하지만 평가는 어차피 엉터리다

제3장. 엉터리 평가를 역으로 이용하는 승진의 기초 작업

제4장. 평가제도의 한계를 알면 승진의 길이 보인다.

제5장. 평가 불만에서 벗어나 업무 능력을 향상시켜라

제6장. 승진에 걸림돌인 부당한 평가 극복하기



4.이 책에서 본 것


샐러리맨으로 살아가는 이상 회사에서 평가받는 것은 피할 수 없다.(p18)

창업을 한다고 해도 평가자만 달라질 뿐 평가는 계속된다.(p18)

이직을 하더라도 어지간히 좋은 상사를 만나지 않는 한 다시 새 직장에서도 부당한 평가에 스트레스를느끼게 될 뿐이다. (p19)

부하나 주위 사람이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아무렇지도 않은 한마디까지 신경쓸 줄 아는 사람이 는다면 평가 불만으로 괴로워하는 사람 또한 상당히 줄지 않을까? (p24)

사람이 사람을 평가하는 이상 완전한 객관성이나 중립성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p41)



5. 이 책에서 깨달은 것


회사내 평가는 직장 상사에 의해서 주관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차피 엉터리다.그리고 회사의 평가와 인간적인 가치는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혹시라도

진급이 늦거나 평가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좌절하거나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낮아질 필요도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평가 오류를 역 이용하여 승진에 있어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노련한 기술은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그 부분을 설명하고 있고 아마도 직장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은 이 책의 비기를 몰래 연마하여 회사 생활에 적용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6. 내 삶에 적용할 것


1년의 업무 성과를 평가받는 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직장에서 이루어지는 평가는 인사평가 전 1~2두달 내의 눈에 띄는 성과나 실적을 대상으로 한다. 이는 실제 회사 생활을 해 본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느낄 것이다. 따라서 1년 내내, 12달 내내 꾸준하게 눈에 띄지도 않고 일을 하는 사람보다 한두번의 일시적인 눈에 띄는 움직임이 평가 전체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명시하고 내 삶에 적용해야 겠다.

그리고 성실성과 열심히 하는 자세는 돈이 들지도 않고 크게 노력이 필요한 부분도 아니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항상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 상급자로하여금 진급에 있어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 주자는 생각이 들도록 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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