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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의 리더십
고현숙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2월
평점 :
오랜만에 읽어 본 "리더쉽" 분야의 수작이 아닌가 십다. 어렵게 쓰여진 책도 많지만 고현숙 교수님은 쉽게 풀어써서 내용도 이해하기 편했고, 실제 멘토를 하면서 피드백받은 내용을 통해 통찰력을 끌어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회사 ceo들의 생각과 행동 패턴을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수 있어서 조직내 중간관리자로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책은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1. 리더가 되었다. 포지션이 바뀌면 일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
2. 사람들을 움직여야 한다. 어떻게 영향력을 높일 것인가
3. 이제, 전략적 역량을 발휘할 때다. 단순화하라, 관행이라는 습관을 버리고
4. 스스로 움직이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 살아 있는 조직을 만드는 법
5. 결국, 나 자신이 성장해야 한다. 당신의 능력이 모두의 운명을 바꾼다.
저자는 결국 리더가 해답을 쥐고 있다고 하면서 조직을 이끌어나가기 위해 리더의 변화를 강조한다. 나 역시 이젠 회사 생활 7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아직 중간 관리자도
아니고 갈길이 멀지만 부서장과 임원, 대표님의 모습을 엿보며 조직원에게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며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어떻게 사람들을 대하고 이끌어야 하는지 생각
해 본다.

리더의 역할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막연하게 생각해 본다. 왜일까? 그것은 사람이 얼굴도 생각도 다양하듯 리더가 팔로워들을 대할때 필연적으로 다양한 의견과 충돌이 발생 하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간의 문제는 결코 수학 공식처럼 이루어져 있
지 않은 것도 가장 큰 이유다.

이 책의 값어치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던 내용은 임원으로 승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실무자 마인드 를 버리지 못한 자를 다루는 부분에서였다. 일을 잘해서 승진을 시켰는데 막상 승진해 보니 실무를 잘하는 것이 아닌 실무를 잘하도록 이끄는 리더십이 중요한데, 정작 이 부분을 배우지 못한 것 때문에 인사권자로 하여금 자신이 승진 시킨 임원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는 부분은 현실과 너무도 맞아 떨어지는 이야기여서 더욱 공감이 되었다.

회사 입사 후 하루는 부서장께서 기획부서에 근무를 하려면 멀리까지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우리가 주어진 문제에 직면했을 때 바로 해법만을 찾으려고 하지만 그 이면의 내용이나 배경을 곰곰히 살펴보면 문제의 해결책이 근시안적이 아닌 거시적인 측면에서 달리 보일 수 있음을 지적한 이야기였다. 이번 책에서도 저자는 독수리의 시야를 가지라고 조언한다. 하늘 높이 올라가 멀리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갖는다는 것은 조직의 생명력을 연장할 수 있는 유일한 능력이 아닐까 싶다.

리더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 내는 역할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달았다. 이때 중요한 것은 팔로워들과 개인적인 관계에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에는 정치적 파벌이 존재한다. 물론 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지만 정치적 계파에 따라 리더십이 영향을 받는 구조는 건강하지 못하다.
리더가 정치적 파벌의 중간에 서서 어느 편에 치중되어 있으면 이미 조직원의 신뢰를
해치게 되어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없을 것이다.

또 도움이 되었던 내용은 중간관리자가 하급자를 대할 때 피드백을 하는 방법이었다.
남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말하여 수치심을 주는 것을 피하고, 비난이 아닌 성장을 위한 피드백을 하라는 내용은 꼭 명시해 두었다가 적용할 생각이다. 그리고 감정적으로 비난의 마음이 생겼을때 피드백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이 된 상황에서 문제를 정확히 분석한 이후 피드백 주제를 정한 후 구체적인 행동방향을 정해서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꼭 그래야만 나도 꼰대 같은 상급자 소리를 듣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오늘 책을 다 읽고 난 이런 리더가 되고 싶다고 다짐해 보았다.
1. 조직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어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리더
2. 스스로 질문을 하게 만드는 리더
3. 조직구성원의 감동을 이끌어 내는 리더
4. 가족과 같은 회사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다짐하게 만드는 리더
난 이런 리더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