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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어피티의 작가가 썼다는 말에 혹했다. 어피티는 구독하고 읽는 뉴스레터기도 하고 주제 셀렉이 재밌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각잡고 쓴 책은 어떨까? 기대를 가졌던 것 같다.

사실 한국 경제사라는 주제는 크게 관심을 끌지 않았는데 쓱 훑어보니 오히려 내용으로 승부를 보는 편이었다.


만듦새

처음보면 멈칫하게 된다.

˝경제사˝ 역사를 다루고 있어서 두껍다.


감상

528 페이지는 확실히 읽기에 부담스럽지만 이런 퀄리티라면 시리즈로 나와도 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총 다섯 파트로 구성된다. 파트 1. 부동산, 파트 2. 노동과 복지, 파트 3. 금융경제, 파트 4. 정치와 경제, 파트 5. 국제관계와 경제 파트 제목만 보면 정말 재미없고 어려워보이는데 예상을 뒤엎고 재밌다.

기본적으로 “있어요, 했습니다” 체를 사용해서 설명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그 설명이 너무 자세하지도 또 너무 딱딱하지도 않아서 머리에 팍팍 박히는 느낌이다. 뉴스레터를 통해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스킬이 잘 갈고 닦아진 저자의 책인게 티가 났고, 사람들이 무엇을 많이 질문하는지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아 읽는 내내 편했다.

이 책에서 특히나 좋았던 점은 역사적인 경제사건을 셀렉하는 눈이었다. 중요한 경제적 사건이야 다 비슷비슷하게 고르지 않을까 싶다가도 근대의 사건과 현대의 사건을 묶어서 설명하고 해석하는 방식이 저자가 가진 해박한 지식과 경제를 보는 시각을 잘 보여주고 있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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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 제1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김소민 지음, 소윤경 그림 / 비룡소 / 2012년 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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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명탐정 2- 구미호 실종 사건
성완 지음, 소윤경 그림 / 비룡소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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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명탐정 1- 도깨비방망이를 찾아라!, 제2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성완 지음, 소윤경 그림 / 비룡소 / 2013년 2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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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 제3회 비룡소 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윤해연 지음, 김진화 그림 / 비룡소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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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차고 어지러운 그림이 너무 좋음. 하루종일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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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 슈퍼리치와의 대화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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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구 작가의 전작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를 아직 읽어보지 못한 상태에서 신작이 나왔다길래 냅따 서평단을 신청했다.

📌만듦새

예스 24에서 이 책을 검색했을 때 카테고리 분류는 아래와 같다.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스토리

세상에 이렇게 표지와 분류가 찰떡같이 어울릴 수 있나 표지에서 조차 자기계발과 성공스토리를 이야기할 것 같다. 책에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이 표지라면 정말 잘 만든 표지가 아닐까,

양장이고 360페이지가 넘는 책인데 두께에 비해 무겁진 않다.

📌감상

분량 때문에 겁먹지 않았으면 좋겠다. 술에 술탄듯 물에 물탄듯 쭉쭉 읽을 수 있다.

소설로서의 기능은 적지만 소설의 형식을 차용한 자기계발, 성공마인드 도서이기 때문에 자기계발서가 낯선 사람들이나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재밌을 것이다.
각잡고 읽어야겠다는 마음가짐보다는 조금씩 자주 읽어서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잊지 말아야지 하는 접근이 좋을 것 같다.

돈과 자산을 다룰 때 가져야할 마인드를 설명하는 책이지만 돈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어서 좋았다. 누구나 욕심을 부리게 될 때가 있고 그 분야는 다를 수 있는데 그럴 때마다 읽으면 정신을 꽉 잡을 수 있는 책이다.

#서삼독 #자기계발 #부자마인드 #나의돈많은고등학교친구 #서울자가에대기업다니는김부장이야기 #쌤앤파커스 #송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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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귤 작가도 기대가 컸지만,
가장 궁금했던 것은 사람 사는 곳이 끝장난 시간을 그린 책이었다는 점,
미래의 이야기인데 SF가 아니라 판타지라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 만듦새

판형이 작아서 일단 좋았다.

표지부터 간지까지 일러스트에 신경을 많이 쓴 책이었다. 특히 표지는 눈길을 끌면서도 책에 대한 스포가 적절히 들어가 있었다. 시간이 지난 후에 표지만 마주쳐도 내용의 살아날 것 같다.

제목과 문어만 질감이 다른데 이런 책은 만지는 재미가 있다.

작은 포인트라고 하면 내지 밑에 작은 해양생물이 그려져 있다. 아주 귀여운 디테일.

📌감상

“끝까지 사람을 믿지 않지만, 그래도 그래도 하고 적어 본 소설”

6편의 단편소설을 묶은 책이지만, 같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판타지 연작이다.)
첫번째 소설부터 마지막 소설까지 시간의 흐름이 느껴진다.

얼마 남지 않은 육지 살아가는 사람들과 완전히 심해 속으로 들어간 인간들의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나온다. 그 시간 동안 인간은 유전자 변형으로 살기를 도모하지만 어째 욕심은 변하지 않는다. 성공적으로 바다에 적응한 인간이 태어나도 이들을 이용하기 위해 목숨을 건다.

따뜻한듯 씁쓸한 느낌이었다.

이 책의 작가는 사람을 믿지 않지만 그래도, 그래도 하고 적어 본 소설이 아닐까

SF소설이 아니라 판타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바다에 적응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세상이 이렇게 변한 이유 같은 것은 아주 짧게 지나간다.
그냥 놓인 상황 가운데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주인공들은 대체적으로 불행해진다. 자신이 이 상황에 만족하면서 살더라도 결국에는 불행해진다. 지구를 이렇게 만든 것에 대한 원죄같기도 하고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표제작 <해저도시 타코야키>는 해석의 여지도 많고 궁금한 점도 많은 작품이었다. <해저도시 타코야키>에 대한 스핀오프가 나왔으면 좋겠다.

단순히 건방진 인간들이 몰락하는 이야기였다면 재미없었을 것이다. 이야기 곳곳에 소중한 것을 아는 사람들이 숨쉰다. 작가는 다소 냉정한 태도지만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그 개인이 턱없이 적더라도 말이다.

그런 면에서 마지막 작품 <산호트리>가 좋았다. 인간이 모두 사리지지 않아서 좋았다. 인간이 모두 사라지지 않았지만 결국 해피엔딩을 말할 것 같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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