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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알책13호] <지식의 원전> / 바다출판사

지식의 원전
존 캐리 엮고지음, 이광렬.박정수.정병기.이순일.방금성.김문영 옮김 / 바다출판사 / 2004년 12월

500년의 지성사에서 건져 올린 102개의 황금 원전들

무려 820페이지에 달하는 지식교양서 <지식의 원전>은 책 표지에 제목과 함께 씌어져 있는 ‘다 빈치에서 파인만까지’라는 수식어처럼, 르네상스 이후 지금까지 500여 년간의 지식 역사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최초의 原기록’들을 한데 모으고, 이를 옥스퍼드대 영문과 존 캐리 교수가 해설을 붙여놓은 책이다.

육중한 책이라 하더라도 한 권의 도서 안에서 여러 지식을 근본부터 설명해 나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파편화된, 혹은 결과만을 들추어내는 현 지식서들의 문제점을 조금이나마 해소해갈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바로 이 책의 메인 컨셉이자 장점인, 지식 발견의 주체자들이 직접 쓴 최초의 원전 기록을 그대로 독자에게 소개한다는 점이다.

후대 과학자들이 대신 설명하고 있지도 않고, 과학저술가들의 재해석도 전혀 끼어들 수가 없다. 최초 발견자들의 원 기록들은 그 원리를 궁금해하던 애초의 상황에서부터 중간 시행착오 과정, 그때마다의 정신적 단상, 그리고 마침내 발견의 순간을 이룬 희열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담담히 풀어가는 명석한 이론 설명을 포함해, 독자들에게 최대한의 정확성을 발휘해 지식을 전달해준다.

다 빈치에서 파인만까지 세기의 지식을 직접 읽다

자신이 발명한 망원경으로 달을 관찰하다가, 그간 사회적으로 권위의 상식이 되었던 달과 태양의 움직임에 전혀 반대되는 현상들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는 갈릴레오의 기록, 그러나 법정 앞에서 굴욕적인 선언문을 읽게 되는 기록 또한 지식 습득과 더불어 역사라는 또 다른 이야기를 안겨준다. ‘이 녀석은 주인의 허락도 없이 활동하려 들지 않나’라며 남성의 페니스를 의인화하여 묘사하는 다 빈치의 단상 또한 위인이 아닌 넉살좋은 인간의 냄새를 느끼게 한다.

라듐의 발견을 위해 유해가스를 마시며 몇 날 며칠 죽노동을 했다는 퀴리부인의 당시 기록, 상대성이론을 지나가는 기차에 비유하며 인자하게 설명하는 아인슈타인의 기록도 즐겁게 읽힌다.

또 하나의 필자군은 20세기 후반에 들어와 대중을 위한 과학출판에 기여한 굴지의 이름들이다. 리처드 파인만, 마틴 가드너, 리처드 도킨스, 칼 세이건, 아이작 아시모프 등이 그들이다. 학자이자 저술가인 이들은 여러 저서를 통해 일반인들을 위한 지식의 대중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는데, 이 책에서도 각자의 전공에 맞춘 주옥같은 기록을 읽을 수 있다.

아내가 죽은 뒤 시름에 잠겨있음에도 원자폭탄 실험에 참여하여 (제대로 목격하겠다고) 보호용 안경도 벗은 채 관찰했던 파인만의 기록, 소금 알갱이 하나로 우주 삼라만상의 이치를 정리해보는 칼 세이건의 기록, ‘지금 DNA의 비가 내리고 있다’는 시적인 문장을 시작으로 하여 비유법을 사용해 유전자의 언어를 풀어가는 리처드 도킨스의 기록은 이론서의 범주를 넘어 그 자체로 한편의 문학작품처럼 읽힌다.

알책 13호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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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알책13호] <정의론> / 이학사

정의론
존 롤즈 지음, 황경식 옮김 / 이학사 / 2003년 3월

26개 국어로 번역된 20세기 불후의 명저

이 책은 “단일 주제의 철학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평생 “정의”라는 한 우물만을 팠던 철학자, 당대에 영미는 물론 유럽 대륙의 전역에, 그것도 철학계만이 아니라 인문사회과학계 전반에 큰 획을 그은 20세기 철학계의 거목 존 롤즈의 대표작이다.

자유주의적 이론 체계 속에 사회주의적 요구를 통합하다

정치철학적으로 롤즈의 『정의론』은 “자유주의적 이론 체계 속에 사회주의적 요구를 통합했다”는 점에서 크게 평가받는다.

롤즈가 주장한 정의의 제1원칙인 평등한 자유의 원칙(모든 사람은 평등한 기본적 자유와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은 사상, 양심, 언론, 집회의 자유, 보통 선거의 자유, 공직 및 개인 재산을 소지할 자유 등 자유주의가 내세우는 가장 기본적인 자유들을 보장하는 것에 우선성을 두고 있다.

롤즈 정의론의 제2원칙은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가장 유명한 첫 번째 부분은 차등의 원칙으로, 최소 수혜 시민들에게 최대의 이익을 가져다줄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을 정당화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평등 분배를 내세운다. 두 번째 부분은 모든 이에게 공정한 기회의 균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직업이나 직책의 기회뿐만 아니라 삶의 기회들까지 평등화하자는 원리이다.

순수한 절차적 정의로서의 “공정으로서의 정의”

정의의 원칙의 실질적 내용과 함께 롤즈의 정의론이 높이 평가되는 또 다른 측면은 이러한 원칙을 도출하기 위한 방법론적 논의이다. 그는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직접 대답하기보다는 공정한 절차에 의해 합의된 것이면 정의로운 것이라는 소위 순수한 절차적 정의를 내세운다. 그의 정의 원칙은 역사적 체험을 통해 누적된 정치적 지혜로서 우리의 숙고된 도덕 판단에 합치한다는 정합논증뿐 아니라, 공정한 도덕적 관점인 원초적 입장으로부터 준연역적인 계약 논증에 의해서도 도출된 결론이라는 점에서 그 정당화의 힘이 이중으로 강화된다. 그의 방법은 정의의 원칙들과 우리의 숙고된 도덕 판단들, 그리고 계약 논증과 관련된 인간관, 사회관, 도덕관 등의 배경적 이론들 간의 정합성을 추구하는 넓은 의미의 반성적 평형이라 할 수 있다.

알책 13호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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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알책13호] <오리진> / 지호

오리진
도널드 골드스미스.닐 디그래스 타이슨 지음, 곽영직 옮김 / 지호 / 2005년 6월

미국 아마존 선정 ‘과학 부문 최고의 책’
문화관광부 추천 우수 교양도서
중앙일보 선정 ‘올해의 책’

우주의 처음을 밝히는 여행, 빅뱅에서 생명의 비밀까지!

『오리진』은 ‘과학의 가장 커다란 문제’를 다룬다. 우리 자신, 아니 세상의 모든 것이 어떻게 지금 여기에 있게 되었는가? 우주는 처음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지구는 원시의 혼돈 상태로부터 수십억 년 동안 어떻게 진화해왔는가? 우리 인간은 이 우주에서 정녕 혼자인가? 지구 바다의 이 엄청난 양의 물은 대체 어디서 왔는가? 우주와 지구, 생명의 기원을 추적한 140억 년의 장엄한 시간여행의 문이 마침내 열린다.

이 책은 우리의 진정한 기원이 단순히 인간적이거나 지구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우주적이라는 증거를 밝히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이루어진 흥미로운 과학적 발견을 탐험하면서 우주의 특별한 일부인 이 지구가 어떻게 생명을 꽃피웠는지, 정말로 생명은 우리에게 고유한 것인지에 대해 새로운 우주의 지형도를 그려 보여준다.

‘우주론에 대한 거대 서사는 이미 모두 말해졌다’는 통설을 뒤집는다.

지질학, 생물학, 화학, 천체물리학 등 여러 과학 분야들을 아우르면서, 이 책은 우주를 이해하는 우리의 시각이 얼마나 놀라운 도약을 거듭해왔는지를 설명한다. 복잡한 대주제들을 쪼개서 잘 조직화된 소주제들로 나눠 우주 최초의 순간부터 생명의 출현에 이르기까지 흥미롭게 풀어낸다. 그 과정에서 10조분의 1초라는 찰나와 우주의 영원성 사이를 휙휙 넘나든다. 최신 우주론의 거의 모든 주제를 다루면서도 생생한 묘사와 쉬운 설명, 심지어 유머를 섞어가며 풀어낸 이 책은 우주 이야기의 일반적인 개론서로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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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알책13호] <과학철학의 이해> / 이학사

과학철학의 이해
제임스 래디먼 지음, 박영태 옮김 / 이학사 / 2003년 12월

인식론과 형이상학으로서의 과학철학

아인슈타인이 칸트의 철학에 심취했으며 그의 창의성이 자연의 통일성이라는 독일 철학의 개념과 맞물려 있다는 최근의 연구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과학과 철학은 서로에게 효용 가치가 충분하다. 그리고 과학철학은 이 두 학문의 적극적인 결합을 위한 좋은 매개체이다. 이 책은 과학철학의 다양한 생각들을 소개함으로써 일상에서 무심코 넘겼던 문제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발상의 전환을 경험하게 하며, 우리가 당연시하던 현상이나 믿음들에 대해 조금씩이라도 의심을 품어볼 수 있게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과학철학은 일상적인 경험으로 직접 알 수 없는 대상들에 관한 과학이론들에 대해서 인식론적으로 문제를 제기한다. 또한 과학은 자연의 법칙과 인과성에 의해 세계에 발생한 사건들을 설명할 뿐만 아니라, 시간과 공간의 본성에 관한 물음에 대해서까지 대답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형이상학’을 대체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독자들은 과학적 실재론에 관한 논의 과정 속에서 인식론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물음들을 만나게 되며, 이것은 과학적 실재론과 반실재론의 논쟁으로 연결된다.

더할 나위 없이 알맞은 과학철학 입문서

이 책은 과학을 비과학으로부터 구획 짓는 문제, 귀납, 확증과 반증, 이론과 관찰의 관계, 상대주의 등과 같이 과학철학에서 중심적이라고 할 수 있는 주제들을 모두 망라하고 있다. 즉 미결정성, 최선의 설명으로의 추론, 급진적인 이론 변화가 가지고 있는 함축적 의미 등에 관한 중요하고도 복잡한 논쟁들이 명료하게 서술되고 있다.
지은이는 철학 일반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과학의 전문 지식이 많지 않은 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례들과 과학적인 사례들을 사용한다. 래디먼은 철학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논쟁들에 대해 직접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기보다는 독자들이 스스로 여러 가지 철학적 입장들에 있는 논증의 강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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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알책13호] <철학과 굴뚝청소부> / 그린비

철학과 굴뚝청소부
이진경 지음 / 그린비 / 2005년 2월

고전으로 자리잡은 우리 시대의 철학책!

『철학과 굴뚝청소부』는 초판 출간 이래 약칭 ‘철굴’로 불리며 대학생들의 필독서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그 이유는 이 책이 보여준 근대성 비판과 탈근대적 사유의 가능성 때문이다. “근대철학의 경계들”이란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근대철학이 자신과 중세철학 사이에 만들어놓은 경계들과 탈근대적 문제설정이 근대철학을 넘어서려 하면서 만들어낸 경계들을 통해 철학사를 이해하려고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근대성과 탈근대성이 무엇인지, 근대성을 벗어난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 근대를 벗어나려는 시도가 타당하다면 그 ‘벗어남’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질문한다.

특히 이번 개정 증보판은 총 80여 장의 도판을 통해 근대적 사유체계를 떠받치고 있는, 혹은 그것을 균열시키는 수많은 외부 요소들을 보여주기도 한다. 가령 이성의 절대적 지배를 상징하는 바로크 시대의 도시 사진 뒤에 당시 유행하던 포르노그래피 사진을 덧붙여 이성의 이면을 폭로하는 식이다.

이 책이 철학에 관심 없는 일반 독자들에게조차 반드시 한 번은 읽어보고 싶은 욕구를 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여러 장치를 통해 철학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수많은 질문을 던져줌으로써 스스로 사유하고픈 독자들의 욕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근대철학과 탈근대철학을 잇는 사상의 큰 지도를 바탕삼아 스스로 사유하고픈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알책 13호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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