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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희의 이야기 성서 - 가장 오래된 사랑의 기록
오정희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2년 9월
품절
한 사람의 기독교인으로서 오정희 작가님의 이야기성서를 접하면서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약간의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성서적이고 성서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점에서는 문제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작가님의 성서는 카톨릭의 구교의 성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인으로서 용어가 생소했고 생소한 용어가 나올때마다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즉 가인을 카인이라든가 바울을 바오로라든가etc.
카톨릭 신자라고 한다면 이해가 빠르고 쉽게 이야기가 전개가 될 수 있었으나 개신교인으로서는 두번 세번 생각하면서 읽게 되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고 이 책이 구교인만 독자가 아니라 개신교쪽의 생각이 조금 모자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한편으로 좋은 점은 소설처럼 흥미위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고 창세기서부터 예수님의 죽음, 승천, 부활등을 전개해 나가는데 재미가 있고 흥미가 있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구약에서는 모세의 내용을 신약에서는 예수님의 생애를 주로 서술하여 예수님의 구속사역에 대하여 논하였고 예수님의 생애를 통하여 다시한번 주님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모세의 활동을 통하여 애굽에서의 생활을 읽어 나가면서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잘 나갈때는 기뻐 뛰다가 어려우면 불편하는 그 시대의 애굽사람이 바로 내 자신이었다는 것...
그러나 이런 내 자신을 깨닫지 못하고 생활하였다는 것이 너무나 부끄러웠고 그들을 비웃은 내 마음이 또한 부끄러웠습니다.
또한 신약의 예수님의 구속 사역을 읽어 나가면서 예수님께서 내 죄로 인하여 욕심, 이기심, 미움등을 가지고 살아온 것이 죄송하였고 요즘 이단 신천지를 통하여 많은 성도님들이 어려움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 그 시대의 바리새인, 사두개인파들의 행위를 보면서 다시한번 지금 이 시대와 예수님의 시대를 조명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하여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야기 성서는 즉 성경을 가지고 예배와 경배를 드리는 종교인들을 생각하여 전도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카톨릭식으로 한정되게 이야기를 풀어 나갈것이 아니라 현대어 성경이나 개신교성경등을 감안하여 다시한번 후편으로 이야기 성서를 편찬하여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또 다른 시각으로 본다면 카톨릭적으로 성서를 읽어 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구교의 성서에 대하여 관심을 가질 기회가 되었습니다.
세계의 종교는 많이 있지만 그 가운데 성경을 가지고 주님을 믿는 종교는 많이 있습니다.
구교이든 신교이든 우리는 같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는 주님의 자녀로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는 손색이 없다고 봅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은 주님의 발자취를 되새기면서 교회나 성당에서만 믿는 신자가 아니라 세상에 나와 주님의 말씀을 통하여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뜻있고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재미있고 잘 읽고 돌아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