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간적인 소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우리들의 아버지, 이웃의 아버지, 내 아버지를 만나보는 귀한 시간을 가질수가 있었습니다.
베이비부머세대인 저로서는 현재처럼 다정다감한 아버지는 아니었고 말없이 묵묵히 일을 해오시고 말 한마디가 열가지의 행동을 간음하여 판단하여 움직이는 경제성장기의 아버지이셨습니다.
권위주의시대 남자는 하늘이고 특히 아버지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던 시절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자라왔고 그의 행동 하나가 열마디의 책임과 의무가 다해왔던 시절이었습니다.
8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내고 단행본으로 우리의 손에 아버지라는 모습으로 작가의 여덟번째 장편소설로
전쟁이 끝나가고 박정희대통령의 경제개발시대 무뚝뚝하면서도 다정다감하셨던 우리들의 아버지의 모습, 온갖 힘든 일을 도맡아 하시면서 군말없이 조용히 한 자리를 지키셨던 우리들의 아버지의 모습을 지면으로 만나보니 다른 어떤 책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듭니다.
요즘처럼 아이들과 놀아주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다정다감한 아버지는 아니지만 힘든 노동을 하면서 주6일 아니 일주일 꼬박 일을 하시면서 힘들다고 말한마디하지 못하셨던 우리들의 아버지. . .
다시한번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움에 눈물을 적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