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거기라는 뜻
노라와 모라
곤륜산에서만 자란다는 돌배나무의 라
그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 모르지만 이 책에 나오는 노라는 성에 이름은 라 그래서 노라
노라를 낳기 위해 엄마는 임신중독증 상태에서 노라는 태어났고 이름을 지어준 사람은 아들을 잃고 딸을 얻을 수 있었던 한 아버지였고 그 이름이 평생 자기만의 독특한 이름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처음 첫 인상을 통하여 가족이 편하게 부르던 이름이 자기 이름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노라와 모라도 그 중에 한 케이스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모라를 처음 만난 어느날
엄마는 우리 둘이 앉아 있었을때 입를 가리고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어쩜 이름도 딱이네. 누가 보면 정말 친자맨 줄 알겠어. 그러나 엄마는 외면했다고 하지만 같이 살지 않았을 경우에는 아무리 애정을 표현하려고 하지만 서투르고 그 감정이 형식적일 수가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웃는다고 하지만 그 웃음이 좋아서 웃는 웃음인지 편한 웃음인지 판단이 안 설때도 있습니다.
계부가 죽었다는 사실외에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는 가운데 물어보고 알아 보고 싶은 것이 많이 있었으나 물어보기도 어렵고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말을 하고 어떤 모습으로 물어보아야 하는지 눈치를 보고 짐작만 할 뿐입니다.
모라는 계부의 죽음을 누군가에게 전해 들었고 돌아가신것만 알뿐 그 당시에 있었던 기억을 해 내려고 하다보니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앞서 걸어가던 모라의 뒷모습을 보면서 혼자말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칠년을 함께 살았고 그 동안 내가 누군가와 살았다고 느꼈던 유일한 시간이었습니다.
노라와 모라와 같이 살던 시간들. . .
사람은 혼자 살기 어렵고 어떤 사람이든지 같이 살기 원하고 때로는 혼자 있기를 원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군가를 그리워하게 됩니다.
그래서 노라도 함께 살았던 칠년을 그리워하지 않을까하는 안타깝고 한쪽 소설을 읽는 동안 한쪽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노라와 모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같이 따뜻한 마음을 읽고 사랑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삶이 힘들고 어려울때 더욱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 대화의 온기를 느껴볼 사람이 그리워 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