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의 타자기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황희 지음 / 들녘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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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중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이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작품이라고 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운 여름 밖에는 비가 주룩주룩내리는 이때 미스터리하고 다음장이 흥미로워지는 좋은 책을 만난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청각장애를 가진 소녀 지하 또한 문학적인 소질이 있어 작가로서 글을 써서 인생의 성공가도를 걷고 싶었던 엄마 서영을 대상으로 하여 작품이 만들어졌으나 결혼을 잘못 선택하여 남편의 폭력속에서 가족과 헤어지고 혼자살아가야 했던 소설의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그의 순간이동능력이라는 특별한 환경을 설정함으로써 타자기를 통하여 글을 만들어 낼 수가 있었습니다.

나이가 어린 세대들은 타자기가 무엇인지 잘 모를수가 있으나 베이비부머세대인 저로서는 직장인으로써 처음 입사하던 시절에 타자기로 문서를 작성하고 글을 만들고 적고 하였던 시절이 생각나게 합니다.

물론 타자기는 지금의 pc와는 많이 닮아있지만 한번 자판을 치면 수정도 할 수 없었고 저장기능도 없었던 단순한 자판기였습니다.

이 타자기를 통하여 엄마 서영은 훌륭하고 유명한 작가 인기있는 작가가 될 수 있었지만 남편의 폭력속에서 그의 꿈은 키워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딸 지하를 통하여 엄마의 타자기를 통하여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어 인정 받고 재미있고 흥미로운 소설을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탄생과정은 순탄치는 않았지만 그의 집념과 목표를 통하여 자기가 쓴 원고를 숨겨 출판을 함으로써 그는 작가로서의 삶을 살 수가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내 자신과 많이 비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의 폭력속에서 사랑하는 딸과 이별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이별이 나아 지금이라도 만나보고 대화를 할 수 있지 딸과 같이 살기위해 매맞고 살았다면 저의 딸 과연 살아있을까 복중에 있던 아들도 폭력을 통하여 잃었는데 하는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게 됩니다.

또한 그 사람과 헤어짐으로 공직자의 길을 걸을 수가 있었고 이제 정년퇴직을 눈앞에 두고 있어 시원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남남이 만나 두 사람이 함께 한 곳을 바라보고 걸어갈때 행복한 사람도 있는 반면 본인의 욕심이 너무나 과할때는 어쩔수 없이 피해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이 책의 지하엄마 서영도 매를 맞지 않고 나와 살았다면 성공하고 행복한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물론 마음 한구석에는 지하가 생각이 나겠지만 성공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는 장성하여 이해를 하리라고 봅니다.

저는 딸을 낳으려고 할때 자기 형수가 미싱을 돌려 돈을 벌고 있으니 나가서 미싱을 하여 돈을 벌어오라고 폭력을 가했습니다.

집안 살림을 모두 내 팽개치고 부셔지고 망가지고등등 막판에는 몸에도 손을 대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매맞고 살지 않은 사람은 그런 심정을 헤아릴 수가 없겠지만 그것도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맞는 것도 자존심이 상한데 아무것도 없으면서 남자라고 폭력을 가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결국은 선이 이기고 악은 무너지고 쓰러진다는 것입니다.

즉 폭력으로 지하의 엄마를 때리고 구박을 하였지만 지하는 소설을 통하여 성장하고 훗날 인기있는 작가의 삶을 살 수가 있다는 것에 마음이 홀가분해졌습니다.

순간이동능력을 통하여 다른 책보다는 특별한 장면 설정을 통하여 순간이동의 맛을 느껴볼 수가 있었고 기린의 타자기는 우리의 청춘 이야기 아픈 과거가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어떤 일을 하여도 가정폭력은 없어져야하고 아무리 잘 못을 하더라도 대화로서 해결을 하고 다음은 이혼이라는 헤어짐으로 인생을 정리해야 한다고 봅니다.

미스터리하고 흥미로운 설정을 통하여 소설속의 이야기이지만 소설 속의 흥미로운 이야기라도 폭력은 이 땅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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