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켤레의 여자 로망 컬렉션 Roman Collection 14
김이은 지음 / 나무옆의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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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로망이라면 굽높은 하이힐을 신고 수행비서가 자가용문을 열어주고 긴머리를 휘날리며 여행을 다녀보는 것도 한 가지 행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힐은 권위의 상징일수도 있고 여자로서의 자존심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네명의 작가의 각자의 사랑이야기로 때로는 재미있었고 때로는 흥미로워 책을 잡는 순간 단숨에 이 책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저 자신도 한 사람의 여자로써 구두의 지름신은 존재하기에 제 신발장에도 많은 신발들이 자기들을 신어달라고 소리없는 아우성을 치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많은 여성들이 구두, 백, 화장품, 보석등의 남성들이 모르는 각자의 지름신이 존재하는 것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남경희님의 구두는 과연 어떤 구두일까?

하이힐을 신다보면 뒷굽이 높아 앞으로 쏠리면서 발목부터 온몸이 긴장을 해야 신을 수 있는 멋있는 신발입니다.

온몸 구석구석 긴장감을 느끼면서 꽉 끼이는 느낌 불편함을 통하여 긴장감을 통하여 행복을 느낄수 있었고 하이힐을 신었을때의 다가오는 행복감을 느낄수 있다는 작가의 느낌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가 있었습니다.

윤창경님은 아무래도 네분의 작가중에 하이힐에 익숙치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오래전 하이힐을 신어보겠다고 안간힘을 썼고 학창시절 학교졸업후 하이힐을 신고 싶어 얼마나 기다려지고 그 순간이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윤창경님의 글을 읽으면서 그때 그순간의 느낌을 떠올리게 합니다.

정하은님의 구두는 과연 어떤 구두일까 조금이나마 직장여성으로서 책상에서 일을 하고 존경을 받는 멋있는 커리어우먼 같습니다.

도도하고 조금은 건방지고 자존심이 높은 그러나 한평생을 살때 한번쯤은 도도하고 건방진 삶 한번 살아보고 싶었으나 그렇게 못하여 상상속에서 쾌감을 느껴봅니다.

네분의 네 스타일의 하이힐을 만나면서 정년퇴직을 눈앞에 두고 있는 저로서는 지금까지 걸어온길을 상상하면서 열두켤레의 여자와 비교하면서 지금까지 아무일 없이 평탄하게 살아왔다는 것이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작은 책이고 얼마되지 않는 내용이지만 내용속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느껴볼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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