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녀
황의건 지음 / 예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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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떨매. . . . . 옥상에서 떨어진 메주

어릴적 외모가 조금은 부족하고 어딘가 모자란 아이들에게 놀렸던 행동 이름이 생각납니다.

베이비부머세대인 저로서는 요즘 같이 저출산 시대 아이들이 적었던 시절과는 달리 6.25전쟁이 끝난후 많은 아이들이 출생하여 한집에 여섯 일곱되는 많은 아이들이 있어 장녀는 막내를 키우고 부모님은 장사를 나가던 시절이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나게 합니다.

보통 장녀와 장남은 한 가정의 기둥이요 부모님이 계시지 않으면 부모와 마찬가지로 대접을 받고 책임과 의무가 큰 시절이었습니다.

학교에 다닐때도 지금은 상상이 되지 않지만 그 당시에는 오전 오후반이 있어 반을 나누어 공부를 하던 시절이 한편으로는 그립고 많은 추억이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이 새록 새록 나게 합니다.

우리 가정은 장남이 제대로 장남노릇을 하지 못하고 매번 말썽만 부리고 자기의 책임은 다하지 못하고 장남이라고 대접만 받으려고하고 지금은 동생들에게 하나라도 빼앗아가려는 모양이지만 다른 가정은 장남노릇을 하면서 동생들을 보살피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부러운 생각이 들고 6남2녀의 막내이지만 저도 장남이라면 그런 장남노릇은 충분히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보고는 합니다.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필요할때만 자기에게 유리할때만 장남장녀인경우 예전에는 장남장녀에게 부모님이 그곳에만 올인하여 당신의 노후를 위해 애쓰던 모습을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나게 합니다.

그러나 결국은 장남으로 인하여 돌아가시게 되었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장녀의 노릇을 하고자 부족하고 나약한 모습이지만 자기의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읽을수가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요리하는 것을 취미로 장을 담그고 장을 담그면서 심리적인 위안을 얻게 되었고 메주를 통하여 어릴때의 추억을 글로 써내려간것으로 주인공의 1인칭시점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간장을 담그는 여인 장녀라는 제목으로 얼마되지 않은 짧은 소설이지만 그 속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 사람냄새를 맡을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이 책을 제목을 읽는 순간 제일 먼저 태어난 여자아이를 말하는 것인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라 장을 담그는 즉 된장, 간장을 담그는 여인의 뜻이라는 것을 알고 이 책의 주인공 즉 세자매의 맏딸 장녀는 물론 간장 된장을 담그는 여인의 의미를 한다고 생각됩니다.

요즘은 생활이 편리해진반면 그만큼 일에 대하여 바쁘게 살다보니 장을 담근다는 것은 너무나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든일이라 도시에서는 장을 담그는 모습을 보기가 너무나 어려워졌습니다.

저희 가정만해도 할머니때는 장을 담가먹었지만 할머지가 돌아가시고 저희시대에는 장을 구입하여 먹으면서 장을 담그는 모습도 보기 어려워졌을뿐아니라 장을 어떻게 담가야하는지 어려워졌습니다.

물론 레시피가 있어 그것을 보고 장을 담글수는 있겠지만 핑계지만 생활이 바쁘다보니 도시에서는 참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장을 담그는 것도 집집마다 손맛이 다른 것처럼 물맛과 손맛이 곁들어지면서 공기와 같이 숙성이 되어 그 집의 맛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국민학교를 다니는 시점 어릴적 학교다닐때의 시절이 생각납니다.

장을 담글때 메주를 만들어 천장에 매달고 말리는 시절을 생각하면서 그 당시 온방이 온집이 메주냄새로 가득찬 기억이 나면서 지금도 그 메주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또한 그 당시의 장남 장녀의 모습을 느끼면서 추억을 느낍니다.

현재보다 조금은 투박하였지만 정이 있던 시절이고 빠르지는 않았지만 느리게 사는 의미를 알게 되었고 복잡하고 힘이 들었지만 그 안에는 절차와 순서가 있었던 것처럼 다시한번 그시절의 그 향기 정을 느껴보고 그 시간이 그립습니다.

이 책은 복잡하게 살아가면서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하면서 복잡한가운데 여유를 가져보라는 마음에서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그 당시의 정을 다시한번 느껴보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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