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함께 살며 생각한 것들 - 비혼, 동거, 가족 그리고 집에 대한 이야기
박미은.김진하 지음 / 저녁달고양이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얼마전까지 4인, 5인가족으로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자녀둘이 보통 볼 수 있는 다복한 가정이요 평수가 30평 40평대의 아파트 사는 모습이 흔히 볼 수 가정이라고 학교에서 배웠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가 IMF 를 지나면서 사회가 생각지도 않게 다양한 모습으로 바뀌어 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면서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고 퇴직하여 자녀들에게 의지하면서 사는 모습 또한 통상적인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생각되어졌습니다.

글로벌시대가 되어지고 아침에 중요한 정보지식이 저녁에는 쓰레기가 되어지는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는 이 시대 다양한 시대를 살아가기위해서는 주택시장도 물론 바뀌어야 합니다.

베이비부머세대인 저로서는 부동산이가격 폭등하고 너도 나도 집을 사기위해 허리를 졸라매던 시절 또한 아파트대출을 갚기위해 먹고 싶고 즐기고 싶은 것을 참아내야했던 우리들 . . .

그러나 요즘 X세대, Y세대등은 주택시장도 붕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출가하고 부부만 남다보니 큰 아파트가 부담이 되어지고 그래서 저 자신도 이제는 큰 평수를 줄여 가성비가 큰 원룸이나 오피스텔같은 집을 구해볼 까 합니다.

이 책에 있는 동거 비혼 가족들 에전에는 이런 가족 가정 꿈도 꾸지 못하였고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고 현재를 즐기는 세대 어찌보면 이상한 가족 이상한 가정이라고 생각되어질 수도 있겠다고 봅니다.

그러나 요즘세대들 자녀들을 위해 희생하기 싫고 또한 책임지기 싫어 좋아하는 일만하고 편안한것만 하고 싶어 비혼동거가족등이 생겨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예전에는 부동산이 자산을 늘려주는 재산이 되었고 미래의 노후 재산이 되었지만 이제는 지친 하루를 쉬게해주고 보호해 주는 공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무조건 큰 것도 부담이 되고 재산이 없는 20대 친구들에게는 큰 부동산을 가지기에는 남은 여력이 없어 동거 비혼가정을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공유시대 나는 쓸모가 없지만 다른 사람이 쓸모가 있을때 한 두번 사용하면 되는 것을 무조건 사는 것도 한편으로는 낭비라고 생각되어 공유가정 공유공간등도 함께하는 것도 오늘을 살아가는 현명한 판단이라고 봅니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우리보다 10년 정도 앞선 일본의 주택시장을 보게 됩니다.

그들은 우리 보다 앞서서 살아간 단카이세대를 통하여 많은 인구가 살던 지역이 인구가 줄어들면서 공허하게 되고 페허가 되는 모습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우리도 서울주변에 수도권아파트가 들어서고 편하게 살기위해 베트타운이라는 수도권공동화도 우리 눈앞에 보게 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이 책에 나오는 두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현재 소유한 아파트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조건 부동산이라서 노후를 보장해주고 자산형성에 기여한다고 생각하기보다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주택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정년퇴직을 눈앞에 두고 있는 제 자신에게 이 책이 한편으로는 경종을 울리는 한권이라고 생각되어졌습니다.

무조건 움켜쥐고 가지고 있을 것이 아니라 내가 필요하지 않은 것은 주고 내가 필요한 것은 빌려쓰고 공유하면서 사용하다면 쓰레기도 적을 것이고 재활용함으로써 우리 사회는 밝은 미래가 되지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