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뿌리
장수영 지음 / 북랩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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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귀한 책 첫 작품 너무나 재미있고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책을 펼치면서 손에 놓기싫을 만큼 궁금증이 생기면서 특히 50~60년대에 6.25전쟁이후의 산업현장속에서 도시가 아닌 시골에서 흔히 펼쳐지는 현상으로 남존여비사상 특히 아들을 낳으면 여성이 대접을 받고 딸을 낳으면 멸시 천대를 받아야만 했던 그시절 베이비부머세대인 저로서는 깊이 감동되고 속이 후련한 아니 속상한 장면 내용이 많이 펼쳐지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매라는 한 여인을 통하여 남동생에게 희생을 하고 공부를 잘해도 대학에 들어갈수 없었던 그 당시의 현실 지금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시절이겠지만 저로서는 너무나 이해되고 저 자신도 6남2녀의 막내이지만 요즘 흔히 막내라고 하면 사랑을 많이 받았겠다고 하지만 저로서는 오빠들의 심부름꾼 오빠들의 성적인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즉 여자는 성에 대하여 그렇게 나타내지 않지만 남자들은 성욕을 참을 수 없어 많은 실수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얼마전 돌아가신 오빠가 있었는데 총각시절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중학교시절 입술을 덮치고 몸을 주므르고 , , ,

그러나 저는 너무 어렸기에 당할 수 밖에 없었고 그런 행동이 어떤 행동인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난후 그 오빠만보면 무섭기도하고 싫고 두려웠습니다. 다행히 성관계는 하지 않았지만 만지는 것이 싫어 부모에게 말을 하고 그러나 어른들이 안계시면 어떤 행동을 할지 몰라 조심 또조심하였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기에 저는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다시한번 어릴때의 충격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습니다.

아들과 같이 태어났기에 아들을 편애하는 부모 또한 두분중에 엄마가 더욱어 일매에게 희생과 강요를 하는 어른들

저의 경우에도 오빠들의 기대속에 엄마는 한 아들에게 몰빵하여 재산과 부귀와 명예등을 거의 모두 물려주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많은 재산과 부귀와 명예를 꽃뱀들을 통하여 망하는 것은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오빠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사기치는 방법을 알았기에 부모님에게 말씀드리고 중단을 원했으나 그 오빠는 장래에 크게되고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속에 몰빵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결국은 꽃뱀에게 먹히고 정릉 산꼭대기 단칸방으로 들어가 추운 겨울 물을 길러다니면서 부모님께서 아프셔서 하루차이로 두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오빠들이 한 행동이 한이되어 내가 크면 원수를 갚겠다고 마음속으로 이를 갈았습니다.

막상 저자신도 이제 60이 되고 퇴직을 눈앞에 두면서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남지만 오빠들이 암투병을 하고 단칸방에 살고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조금은 슬프게 느껴졌습니다.

이 책 속에서도 일매의 부모님은 아니 시부모 또한 어른들은 현대에 들어서는 남성과 여성은 남자의 정자에서 비롯되어 결정된다고 알려져 여자의 누명은 벗어났고 왜 자기도 여자이면서 여성을 구박했을까 물론 내 새끼 내 아들은 귀중하지만 남의 자식은 아무래도 소홀해서 그렇다고 하지만 막상 저 자신도 딸이 결혼 혼기가 차다보니 조금은 이해가 되면서도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때문에 지금도 여성평등아니 여성상위시대가 되었다고 하지만 암묵적으로 남성을 편애하는 것도 현실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저는 구청에서 근무를 하면서 올연말 정년퇴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나이 같은 직급이라고해도 남자라고 하여 선거종사를 하고 여자라고 하여 선거종사를 제외시키는 행위 즉 다른 조직보다 공직사회는 폐쇄적인 조직이라고는 알고 있지만 불평등한 조직은 아직도 눈에 보이지 않게 사회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일매의 부모님 특히 어머니의 행동 정말 그 당시에는 흔히 벌어지고 일어났던 일이요 저 자신도 한동 한 지역에서 유지이었지만 아들을 편애하고 인정해주고 밀어주었던 일이 생각나면서 다음 생애에 태어난다면 남성으로 장남으로 태어나 젊은 부모님을 만나고 부귀와 명예를 가지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물론 어떤 가정은 장남이 의무와 책임이 많다고 하지만 우리 가정인 경우 남자라고 하여 재산을 몰빵해주고 막내라고하여 자기종부리듯이 하는 삶을 살았기에 아픔을 가진 사람은 모든 것을 기억하지만 아픔을 준사람은 기억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새삼 기억이 납니다.

오빠들 지금 만나서 옛이야기를 하면 내가 언제 그랬냐하고 하고 오리발을 내미는데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옛날 과거 생각이 나서 화가나서 속상해하면서 읽었지만 지금도 공직생활을 하면서 예전에 부귀와 명예가 있었다면 말단에서 수고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재미있게 흥미롭게 책 잘 읽었습니다.

다시한번 저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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