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탕집탕 - 언제나 돌아갈 수 있는 아버지 품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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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우리들교회 김양재목사님의 귀한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목도 조금은 특이했고 돌탕집탕이 무슨 내용인가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책도 다른 책과는 작아보이고 내용면에서도 다른 책과는 달랐습니다.

책장을 넘기면서 돌탕집탕을 뜻하는 것은 성경에 나오는 돌아온 탕자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첫째아들은 집에서 부모님의 가업을 이어가기위해 충성을 하면서 성실하게 일을 하였던 반면 둘째아들은 자기의 재산을 달라고하여 먼곳에 가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 놀고 유흥을 즐기다 가산을 탕진하면서 거지가 되어 집으로 돌아와 머슴으로라도 살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예화가 나옵니다.

어릴적 주일학교에서 탕자이야기로 연극공연도 하고 성가대 찬양도 하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우리 가정도 아들이 둘인데 아무래도 장남은 조금 둘째보다는 추진력등이 부족한 가봅니다.

저희 큰 오빠는 장남이라는 보이지 않는 책임감이 있어서인지 일을 크게 벌리려고하지 않는 반면 작은 오빠일경우에는 얼마나 말도 잘하고 행동도 큰지 부모님께서 작은 오빠에게 거의 재산을 모두 주게되는 일이 생겼었습니다.

즉 부모님은 큰아들보다 말을 잘하는 작은 아들에게 편애를 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밖에 나가 작은 사업체를 경영하면서 일이 잘 안된다고 부도가 나게 생겼다고 도와달라고 애원을 하다 부모님이 큰 돈을 주면 조금있다가 또 사업자금을 달라고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작은 아들에게 넘어갔습니다.

물론 사업을 하고 일을 하다가 잘못되었으면 어쩔수 없겠으나 꽃뱀과 놀아나면서 유흥비로 사용하고 여행다니고 피같은 자금을 자기자신과 여자를 위해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집도 한채 두채 보증을 서더니 어느새 그것도 바닥이 나기 시작하여 결국은 부도가 나면서 감옥에 갔고 부모님께서 감옥에 가서 면회도 가고 면회를 가면서 또한 많은 자금을 그 오빠에게 사용하였습니다.

결국은 재산이 모두 바닥이 나다보니 산동네 옥탑방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또한 큰오빠는 마음만 책임감이 있고 게으르고 생활력이 없다보니 부모님이 물려주신 공장과 사업체등을 일년도 못가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어릴적 제지공장을 하면서 현재 유한 킴벌리라는 우리나라 큰 회사가 있는데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제가 너무 어리고 막내이다보니 고등학교 다닐때부터 가산이 기울다보니 망하는 것은 순식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집안 이야기를 하는 것은 작은오빠가 돌아온 탕자가 되어 부모님께 작은 자금을 달라고 하면서 사업을 한다고 하면서 자금을 통하여 하나하나 물려가면서 돌아온 탕자의 모습과 성경속에서는 큰오빠는 조금 성실했는지 모르지만 저희 오빠인 경우에는 성실치 못해서 그런지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답답하였습니다.

그당시 공장자동화를 시켜 일을 열심히 하였더라면 지금 우리 나라에서 알아주는 제지 회사가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현재 저는 공직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면서 정년퇴직을 바라보고 있지만 제가 큰아들 즉 장녀였더라면 그래도 공장을 잘 이끌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가 저희 가정에서 그런 과정을 보고 체험을 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조금 냉정한 마음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식을 사랑하고 자립을 시키기위해 조금은 모질게 과감하게 단호하게 자금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생을 해보고 돈이라는 자금이 귀한것을 알게끔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오빠들은 고생을 안하고 세월을 보내서그런지 두분다 수급자로 살고 있고 때로는 저에게 용돈을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 자신도 어릴때 용돈도 받아보지 못해 냉정하게 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움도 느낍니다.

이 책을 통하여 다시한번 돌탕집탕에 대한 옛추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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