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우도
백금남 지음 / 무한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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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특이하고 2014년 대종상을 수상한 영화 관상의 작가가 또 다른 작품을 통하여 우리에게 소를 통하여 귀한 인간의 삶 우리가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인간의 본성같은 것 어떻게 살아가야하는 것이 정말 올바른 삶인가를 알려주려는 작품인것같습니다.

십우도는 선의 역사와 근본 뜻을 서술하고 선종의 중요한 선지식을 알려주고 소를 통하여 선에 대한 기초지식없이 앉기만 하는 좌선 위주의 앉은 뱅이 선에서 벗어나 행주좌와 어묵동정 등 일상선과 생활선에 대하여 알게 해주는 지침서라고 봅니다.

칼잡이 정산우가 어느날 소를 잡다가 놓쳐 버려 소를 찾는 과정을 통하여 내 자신의 본성 즉 인간에 대한 본성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내 자신도 소띠이지만 우직하고 인내심이 많아 많이 참는 성격이지만 한번 화가 나면 겉잡을수 없이 밀어부치는 성격도 소의 한 단면이라고 봅니다.

칼잡이 정산우는 백정 가문의 칼잡이 흰고무래입니다.

그는 흰고무래의 대를 잇기위해 눈뜬 사람도 힘든 백정의 일을 눈먼 아들에게 대물림을 하기위해 많은 연습을 시킵니다.

지금도 살생을 하기는 것이 꺼려지는 일이지만 그 옛날 오래전 생명을 가진 짐승을 살생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서 살생하기전 짐승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눈먼 백정 정풍정은 소를 죽일때 엄숙하고 장렬하게 백정의 일을 하면서 삶을 살아가다 이후에 그 의 자손들도 백정이라고 하여 세상의 괄시와 천대를 받으면서 살아갑니다.

오래전 아주 옛날 우리 선조들은 백정이라고 하면 상놈보다도 더 못한 천민의 일이라 무시하고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같은 인간이라도 현재도 마찬가지이지만 정육점이라던가 소고기를 판다고하면 오래전의 인식을 통하여 아직도 좋지 않게 보는 풍습이 종종 있는 것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칼잡이 흰고무래의 대를 잇기위해 눈먼 아들에게 대물림을 하고 소를 잡다가 놓친 소를 찾아나서면서 소를 찾아나서는 과정에서 조상들의 힘들고 어려웠고 고생이 많았던 지난날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자신이 잃어버린 소가 자신의 본성이고 그의 본성을 찾기위해 자신의 존재를 깨닫게 됩니다.

십우도가 소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도 하는데 이 책은 다른 면으로 본다면 불교의 한 단면으로 나는 누구인지 내가 왜 여기있는지 왜 내가 가야하고 와야하는지등등을 통하여 내 자신을 바라보고 반성하고 내 자신을 깨닫게하는 또 다른 종료라고 봅니다.

근원을 찾아 떠나는 구도여행으로 소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지만 소를 통하여 인간 자신 아니 내 자신을 찾고 바라보고 내 위치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이때 내 자신은 어디서 오고 어떻게 이 자리에 있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내 자신을 알아가는 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누구나 재물을 좋아하고 건강하게 살고 싶고 남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원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 마음대로 내가 하고 싶은데로 살아갈 수는 없는 법입니다.

그런데 내가 할 일은 하지 않고 상대방에게만 하라하고 나는 좋은 일만하고 남들에게는 좋아하지 않는일을 하라고한다면 과연 행복할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소를 통하여 소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하지만 내 자신을 바라보고 내 위치 내 본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어나가니 내 자신 본성을 다시한번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5월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점점더 개인주의화가 되어가는 이 시대 이 책을 통하여 내 자신을 바라보고 내 위치를 알면서 남들에게 상처를 주지 말고 사랑하면서 나누면서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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