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생존기 특서 청소년문학 7
손현주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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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청소면 문학을 읽으면서 내 자신이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였습니다.

베이비부머세대인 저로서는 어릴적에는 그래도 지역에서 잘 사는 편에 속해 어느 누구보다 물질적으로는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지공장의 딸로 지역에서 손안에 꼽을 수 있는 재력가 이기에 선거철이나 관공서에서 행사때 아버지에게 요즘으로 말하면 단체장을 맡아달라고 문턱이 닿도록 드나들던 시정이 기억에 납니다.

이 책은 제1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대상을 받은 손현주 작가님의 작품으로 한 가족이 이사를 통하여 학교전학을 함으로써 새로운 환경 새로운 친구들을 만남으로써 벌어지는 일들을 적어내려간 소설이라고 봅니다.

우리도 전학을 하게되면 낯설고 어딘가 모르게 분위기에 맞지 않는 행동과 일을 할때가 있습니다.

전학을 통하여 그곳에 환경과 만날 사람들을 생각하면 어딘가 모르게 두렵고 떨리고 잘 적응할까하는 걱정과 한편으로는 지금 있는 이곳보다 더 잘하고 더 좋을까하는 셀렘과 기대속에서 살 것을 기대하면서 밤을 지새는 모습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첫만남부터 친구들과 싸가지라고하고 두 소녀는 전학생이라는 공감대를 통하여 친해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어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이때 나만의 벽을 치고 무장을 하는 한 소녀와 그 벽을 허물고 들어가려는 두 소녀의 행동을 통하여 친구간의 우정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아버지의 지병을 통하여 서울에서 지방으로 전학을 가면서 부모님은 텃밭에 상추 오이 고추등을 심으면서 유기농제품을 먹을 수 있다고 즐거워하지만 한편으로는 농사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에 염려와 걱정이 따라 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정년퇴임후 지방으로 가는 선배들을 보면 남자분들은 지방에서 텃밭을 일구고 농사를 지으면서 전원생활을 꿈꾸지만 여자분들은 그곳에서 텃밭을 일군다고 하지만 모든 일이 여자일이 많다보니 여성들은 지방으로 내려가는 것을 원치 않다고 합니다.

남자들은 그곳에서 힘든 일만 하면 된다고 하지만 여성들은 도시에서의 살림과는 비교할 수 없이 많다보니 짜증과 힘이 들어가 자리 잡기가 무척 어렵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부모님은 시골 전원생활이 그나마 현장에서 모든 식재료를 얻을 수 있어 좋다고 하였지만 막상 일을 하면서 정말 쉬울까하는 저의 생각을 해 볼 수가 있었습니다.

어느 가정이나 마찬가지이지만 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올라갈때가 있으면 내려갈때가 있고 내려갈때가 있으면 올라갈때가 있다고 하는데 어리석은 인간은 현재 그자리가 영원할것같아 분노하고 때로는 교만하게 행동하는 경우를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직에서 퇴직을 한 선배들을 보면 공직에 있을때는 무조건 복종하고 따르지만 퇴직후의 모습을 보면 준비하지 않는 분들을 보면 비참한 생활을 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즉 퇴직후에도 교만한 모습을 보이고 대접하라고 하고 큰 소리 치는 사람들을 보면 다음에는 그 사람을 다시는 상대하지 않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어느날 갑자기 베체트시병이란 것을 걸린 아빠는 스트레스때문에 병이 낫다고 하여 스트레스를 피하여 서울을 떠나게 됩니다.

서울에서 외고를 다니면서 꿈을 키우려는 딸은 아버지의 아픔으로 인하여 지방으로 떠나 그곳에서 이상한 나라의 싸가지를 만나면서 이상한 일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싸우면서 정이 든다고 예전에 제가 학교다닐때도 그와 비슷한 일이 많이 일어났지만 세월이 지나면 그 모든 일이 추억이 되어 지금은 아주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은 순수하고 아름답고 깨끗하여 아빠때문에 외고도 못가고 전원생활을 하게 되었지만 전원생활을 통하여 그곳에서 싸가지를 만났지만 싸가지를 통해서도 우정을 나눌 수 있었다는 것에 즐거운 추억이 될 수 있는 한 장면의 이야기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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