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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빌라 ㅣ 로망 컬렉션 Roman Collection 12
김의 지음 / 나무옆의자 / 2019년 3월
평점 :
오랜만에 시원하고 조금은 안타까운 한국소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는 면적은 적고 인구는 많은 나라중의 하나인데 우리 주변의 주택은 아파트공화국이요 빌라인 주택에서 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살다보니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만나게 되고 때로는 자기만 아는 자기애에 사로잡혀사는 사람들도 종종보게 됩니다.
나무옆의자 로맨스 소설 김의작가님을 통하여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상적인 사랑이야기를 읽어볼수가 있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 솔희는 4년간의 결혼생활의 종지부를 찍고 이혼을 하면서 온천으로 유명한 한 도시 빌라에 정착하여 살게 되었습니다.
빌라에서 고양이와 강아지를 데리고 살게 되었는데 강아지가 짓는 소리때문에 주변에서 많은 민원이 생겨 고통을 당하는 것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저 자신도 아파트에 살면서 윗층에서 얼마나 뛰는지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층간소음이 너무나 싫어서 다음에 이사갈때는 맨위측에 가리라 작정을 해서 현재는 꼭대기층에 살고 있습니다.
솔희처럼 이혼후 혼자살기에 너무나 적적하여 개나 고양이등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나 주변에서 소음문제로 너무나 힘들게 하여 같은 빌라에 사는 10살쯤 더 먹은 척추장애인을 만나게 됩니다.
육체가 불편하면서 성실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솔희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에게 신경이 쓰이면서 가끔 간식거리나 먹거리를 주면서 왕래를 하게 되는데 그가 등에 짊어지고 있는것은 불룩한 해 즉 척추 장애인으로 등이 구부려졌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본의 아니기에 해 아저씨와 함께 밤을 보내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가까워 진 모습을 보게 됩니다.
남자가 필요할때는 아저씨를 의지하고 여자의 손길이 필요할때는 솔희를 통하여 도움을 받고는 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변에서 서로 좋아한다는 소문도 났지만 둘은 나름대로 의지하면서 살게 되었습니다.
물론 육체적인 것은 하나가 되지 못하였지만 각자 필요할때는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간식이나 음식등이 필요하면 솔희에게 무서워서 아니면 남자의 힘이 필요할때는 해 아저씨엑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요즘은 개인주의 성향으로 옆집이 누가 사는지 모르는 세상입니다.
자기만 좋으면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이 책을 통하여 다시한번 시냇가 빌라를 통하여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베이비부머세대인 저로서는 오래전 아낙네들이 나와 담소를 나누면서 주변에는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이 그립습니다.
요즘은 밖에 나가보면 어디서 살고 나오는지 어르신들이요 또한 나이먹었다고 대접을 받으려는 이기주의적인 모습 밖에 나가기도 무섭고 두렵습니다.
한번은 퇴근을 하면서 한 어르신이 기침을 오랫동안 하길래 자리를 피했더니 따라오면서 밖에서 기침을 하는데 왜 피하냐고 하면서 버스까지 같이 타고 멱살을 잡고 눈을 찌르는 흉내를 내면서 입에 담지 못하는 말을 하는데 너무나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물론 제가 방어를 할 수가 있었지만 만약 넘어지면 뒷감당이 두려워서 온전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우리 주변에서 만나볼수 있는 광경 만나볼수 있는 이야기를 통하여 즐거운 시간이 되었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