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은지 며칠이 지났다.하지만 아직 빗살무늬토기를 만들던 나의 그 추억, 어쩌면 내 선조의 기억과 유전자를 타고 수천년을 내려온 그 기억은 계속 뇌리를 맴돈다.빗살무늬를 만들고 굽던 나의, 내 선조의 그 불.그 불로 죽고 사는 사람들.그 불을 만드는 사람들, 그 불을 끄는 사람들.그 불이 지워준 흔적들. 그 불이 살려준 기억들.오늘도 나는 불로 빗살무늬를 만들고 굽고 또 지운다...
참으로 단조롭다. 23인의 족보와 엄청난 사람 이름들의 향연. 그리고 단순한 사건의 나열. 이게 무슨 인생의 등대로 길을 보여주는지.... 한마디로 아무 감동도 없다. 다만 우리가 거의 접하지 못하는 아프리카와 아슬람 사람들에 대해 그 존재를 알게 되어서 그나마 별 한 개를 준다. 재미없어서 아주 가끔봐서 완독에 6개월 넘게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