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은지 며칠이 지났다.하지만 아직 빗살무늬토기를 만들던 나의 그 추억, 어쩌면 내 선조의 기억과 유전자를 타고 수천년을 내려온 그 기억은 계속 뇌리를 맴돈다.빗살무늬를 만들고 굽던 나의, 내 선조의 그 불.그 불로 죽고 사는 사람들.그 불을 만드는 사람들, 그 불을 끄는 사람들.그 불이 지워준 흔적들. 그 불이 살려준 기억들.오늘도 나는 불로 빗살무늬를 만들고 굽고 또 지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