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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그렇게 흔들리며 살아갑니다
때지타로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평점 :
“흔들리면서도 내 방식대로 다시 살아가는 법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모두가 그렇게 흔들리며 살아갑니다'는 제목부터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책이다. 남들은 다 자기 길을 잘 찾아가는 것 같은데 나만 뒤처진 것 같을 때,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따라주지 않을 때, 사람 때문에 마음이 복잡할 때 옆에서 다들 그렇게 흔들리면서 살아라고 말해주는 그런 느낌의..
수많은 사람을 상담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일과 성공, 불안, 인간관계, 연애처럼 우리가 살면서 자주 부딪히는 고민들이 담겨 있다. 그중 가장 마음에 남은 건 결과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이야기였다. 잘될지, 사람들이 좋아해 줄지, 내 선택이 맞을지는 아무리 고민해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건 지금의 내 몫에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
행운과 불운은 선택할 수 없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기운은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노력한다고 언제나 좋은 결과가 오는 것은 아니고 때로는 타이밍과 환경도 작용한다. 그러니 바꿀 수 없는 것까지 붙잡고 자신을 괴롭히기보다 내가 움직일 수 있는 부분에 힘을 써보자는 말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걱정 역시 무조건 없애려 하기보다 최악의 상황을 한번 생각해보고, 실제로 닥쳤을 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살펴보라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인간관계에서는 관계는 취미처럼이라는 표현이 좋았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필요도, 모든 인연을 끝까지 붙잡을 필요도 없다. 잘 맞으면 가까워지고 맞지 않으면 조금 멀어질 수도 있다. 관계 하나가 잘되지 않았다고 나까지 잘못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사람에게 지칠 때가 있지만 결국 또 사람에게 위로받는 것이 우리 삶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결과에 대한 집착은 내려놓되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해보고, 맞지 않으면 방향을 바꿔보자고 말한다. 괜찮다는 말 뒤에 작은 행동 하나를 권하는 점이 좋다.
무엇보다 정답을 알려주는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좋다. 자신도 흔들리고 시행착오를 겪었던 사람으로서 이야기를 건네기에 부담이 없다. 그래서 어떤 문장은 먼저 비슷한 길을 걸어본 사람이 건네는 경험담처럼 다가온다. 잘 살아야 한다는 부담보다 일단 오늘을 살아보자는 마음을 갖게 해준다.
완벽한 모범생이 되려고 애쓰다 지쳤다면 조금 가벼운 모방생이 되어도 괜찮다. 남의 좋은 방법을 한번 따라 해보고, 나와 맞지 않으면 또 다른 길을 찾아가면 된다. 인생에 꼭 하나의 정답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
오늘 흔들렸다고 잘못 살고 있는 것도, 조금 늦었다고 길을 잃은 것도 아니다. 실패는 있어도 추락은 없다. 모두가 그렇게 흔들리며 살아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