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상식사전 - 필드가 두렵지 않은 싱글 골퍼를 위한 모든 것
김기태 지음 / 길벗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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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상식사전’은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부터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사람까지 폭넓게 참고할 수 있는 책이다. 일반적인 골프 책처럼 스윙이나 비거리 같은 기술적인 내용에 집중하기보다는, 골프의 기본 개념과 규칙, 그리고 실제 필드에서 꼭 필요한 상식을 차분하게 정리해 준다.


골프장 구성과 18홀 시스템, 파3/파4/파5의 의미 같은 기본적인 구조 설명부터 숏 아이언의 역할, 거리 감각을 잡는 방법, 공이 미세하게 움직였을 때의 벌타 여부처럼 실제 플레이 중 자주 마주치는 상황까지 폭넓게 다룬다. 특히 연습장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필드에 나가면 누구나 한 번쯤 헷갈리게 되는 장면들을 예로 들어 설명해 주는 점이 현실적이다.


또한 라운드, 웨이브 업, 퍼팅 라인, 레이업 등 자주 쓰이지만 정확한 의미를 모른 채 넘어가기 쉬운 골프 용어들을 정리해 준다. 이 부분을 읽다 보면, 그동안 막연하게 알고 있던 표현들이 왜 헷갈렸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용어를 바로 아는 것이 골프를 배우는 첫 단계라는 점도 분명히 느껴진다.


이 책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골프가 단순히 감각이나 힘으로만 하는 운동이 아니라는 점이다. 골프는 규칙과 약속 위에서 이루어지는 스포츠이며 기본을 이해하고 있느냐에 따라 플레이의 안정감과 여유가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한다.


공이 움직였는지 애매할 때, 플레이 순서가 헷갈릴 때, 앞 팀이나 뒷 팀과의 간격이 신경 쓰일 때처럼 누구나 겪는 상황들을 통해, 기본 상식을 알고 있으면 훨씬 편안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괜히 눈치를 보거나 불필요하게 긴장할 일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초보자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며 골프가 어렵게 느껴졌던 이유가 꼭 스윙 때문만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 개념과 규칙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필드에 나갔기 때문에 매번 불안하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돌아보게 된다.


설명은 전반적으로 친절하고 차분하다. 가볍게 훑어볼 수도 있지만, 천천히 읽다 보면 골프라는 스포츠를 조금 더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 읽고 나면 당장 스코어가 좋아지지는 않더라도 필드에서 덜 헤매고 상황을 더 잘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골프를 ‘치는 법’보다 ‘이해하는 법’에 가깝게 안내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골프를 막 시작한 사람은 물론이고, 어느 정도 쳐봤지만 기본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 혹은 골프를 좀 더 편안하고 예의 있게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책이다. 부담 없이 곁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펼쳐보기 좋은 실용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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