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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론 - Feat. 하늘의 바람
도사강현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9월
평점 :
“아무도 모른다.”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졌다.
세상도, 사람도, 나 자신조차도…
사실 아무도 모른다는 걸 인정하는 데
이렇게 큰 용기가 필요할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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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철학서이자 인생 리셋 매뉴얼 같다.
유쾌한 말투로 삶의 근본을 해체하면서,
결국 나에게 너 자신에게만 거짓말하지 마라고 다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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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면, 인생이란 결국 거대한 교통사고 같은 거라는 말이 이상하게 위로된다.
부서지고, 다치고, 상처투성이가 되어야 비로소
“아, 이게 사랑이었구나” “이게 나였구나” 하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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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참 전에 그런 사고를 한 번 겪었다.
모든 게 무너졌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게 내 인생 최고의 전조였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며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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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만 남기고, 나머진 다 부숴라.’
이 문장은 나에게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그때의 나를 구원한 주문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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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덮고 한동안 바다 사진을 바라봤다.
어둠과 빛이 섞인 수평선 위로
조용히 비치는 햇살이 마치 내 안의 본질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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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요란한 깨달음이 아니라
잠잠히 나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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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은 밖에 있지 않다. 당신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