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오브 어스
줄리 클라크 지음, 김지선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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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책 기록

줄리 클라크의 '투 오브 어스 (The Lies I Tell)'.


처음엔 단순한 스릴러인 줄 알았는데 읽다 보니 사람의 얼굴 뒤에 숨겨진 수많은 이름들과 가면들을 따라가는 이야기였다. 주인공 메그는 상황에 따라 이름도, 직업도, 심지어 인생마저 바꿔가며 살아간다.


읽는 동안 나도 문득 내 대학 시절이 떠올랐다. 그때 나는 누구의 아들, 어떤 전공생, 활발한 동아리 선배 같은 역할에 갇혀 살았는데 사실 그게 다 나였으면서도 동시에 다 가짜 같기도 했다. 타인의 시선에 맞춰 스스로를 편집하고 연출하는 삶. 메그를 보면서 그게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 던지는 긴장감은 강렬하지만 결국 남는 건 우리가 스스로 선택한 얼굴로 살아도 된다는 어떤 묘한 위로였던 것 같다.


✨ 오늘의 작은 교훈

인생은 정직하게만 살 수도, 완벽하게 가면을 벗어던질 수도 없지만, 그 안에서 나를 지키는 방식은 결국 내가 고르는 것.

→ 그래서 오늘은 조금은 가짜 같은 나도 껴안아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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