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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 VOCA summit 2000
유원석(유백) 지음 / 메리포핀스 / 2025년 8월
평점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개인적인 독서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수능 영단어 정복의 새로운 시작, ‘영일만 VOCA’ 리뷰
수능을 준비하는 수많은 학생들에게 영단어는 마치 넘기 힘든 거대한 산처럼 느껴지기 마련이다. 깜지 쓰듯 무작정 외우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허무함 때문에 지치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반복적인 어려움에 지쳐 있다면 ‘영일만 VOCA’가 바로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단어를 외우는 방식을 넘어 단어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혁신적인 학습법을 제시한다.
단어의 본질을 꿰뚫는 ‘영어식 사고’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단어를 단순히 한국어 뜻과 1:1로 연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단어 옆에 영영 풀이를 함께 수록하여 단어의 핵심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scarcity’라는 단어를 ‘부족, 결핍’이라고만 외우지 않는다. “shortage, dearth, deficiency, want”와 같은 영어 풀이를 통해 그 미묘한 뉘앙스를 파악하는 거다. 이런 학습 방식은 독해력과 어휘력을 동시에 향상시키며 문맥 속에서 단어의 의미를 추론하는 능력까지 길러준다.
살아있는 예문으로 단어의 감성까지 체득
단어는 문장 속에서 살아 숨 쉰다. ‘영일만 VOCA’는 단어의 감성과 깊이를 담은 명품 예문들을 통해 단어를 더욱 효과적으로 기억하게 한다. 예를 들어, ‘submerge’라는 단어를 단순한 ‘잠수하다’라는 뜻을 넘어 토마스 하디의 “Life is an oasis which is submerged, in the swirling waves of sorrows and agonies.” 같은 문장을 통해 ‘슬픔과 고통에 휩싸이다’라는 추상적인 의미까지 확장해서 이해하도록 돕는다. 단순히 단어와 뜻을 외우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마치 한 편의 짧은 이야기처럼 단어를 기억에 새길 수 있게 해주는 거다.
효율성을 극대화한 체계적인 구성
이 책은 학습자의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구성되었다. 단어의 어원을 활용한 연상 학습법은 단어를 더욱 쉽게 외울 수 있도록 돕고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을 한데 모아 비교해주는 헷갈리는 어휘 선별 수록 코너는 수능 시험에서 자주 출제되는 혼동 어휘들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해준다. ‘intension’과 ‘intention’처럼 혼동하기 쉬운 단어들을 함께 학습하면 시험에서 실수할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영일만 VOCA’는 단어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영어 자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심어주는 학습 파트너다. 수능 영어를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이 책으로 단어 공부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보길 강력히 추천한다. 여러분의 노력은 더 이상 헛되지 않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