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의 붉은 별 - 소설 박헌영
진광근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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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의 붉은 별

며칠 전, 우연히 오래된 친구랑 대화를 나누다 "넌 요즘 왜 그렇게 역사를 파고들어?"라는 질문을 받았다.

사실 나는 늘 과거의 그림자를 좇는다. 그 속에서 지금 내 삶의 불빛을 찾고 싶기 때문이다.

진광근의 '반도의 붉은 별'은 박헌영이라는 인물의 삶을 통해 이상과 현실이 충돌하는 그 참혹한 순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념의 거대한 파도 속에서 흔들리고 또 무너지는 인간들의 얼굴. 책장을 덮고 나니 그 얼굴들 속에서 내 주변 사람들의 모습까지 겹쳐졌다.

읽는 내내 가슴이 무거웠지만 동시에 묘한 울림이 남았다.

“누군가의 실패와 무너짐이 역사의 비극일 수 있지만, 지금의 나는 그저 내 곁의 작은 책임을 다하면 되는 게 아닐까?”

화려한 철학 대신, 나는 오늘도 소소한 일상에서 깨닫는다.

지금 시대 아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 늦은 밤 스스로를 다독이는 짧은 순간이야말로 내가 지킬 수 있는 역사라는 걸.

📖 결국 이 책은 거창한 담론보다, 나의 작은 하루를 더 진지하게 바라보게 만든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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