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발 다리 재활 교과서 - 누우면 죽고 움직이면 산다 인체 의학 도감 시리즈
가와히라 가즈미 지음, 장하나 옮김 / 보누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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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강렬하다. '뇌졸중 손·팔 재활 교과서'

그리고 표지에 적힌 문구 “누우면 죽고, 움직이면 산다” 가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단순한 재활 교재가 아니라, 삶을 다시 세우기 위한 매뉴얼이라는 메시지가 바로 전해졌다.

✅ 책의 첫인상

책을 펼쳐보니 첫인상은 정말 친절하다 였다.

어렵고 전문적인 용어 대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그림과 설명이 가득하다.

단순히 읽는 책이 아니라 옆에 두고 직접 따라 해보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다.

🖐 직접 따라 해본 경험

나는 호기심 반, 공부하는 마음 반으로 실제로 몇 가지 동작을 따라 해봤다.

손가락 벌리기 훈련

“엄지와 검지 사이에 약봉지를 끼워본다.”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섬세한 조정력이 필요하다. 무심코 쓰던 손의 움직임이 이렇게 복잡한 근육과 신경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걸 몸으로 체감했다.

팔꿈치 펴기 운동

보호자가 도와주는 방식이 그림으로 단계별 설명되어 있는데 작은 움직임 하나가 얼마나 많은 근육과 관절의 협응을 요구하는지 느껴졌다. 평소라면 당연한 듯 하는 동작이지만 재활의 과정에서는 이것이 곧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열쇠가 되겠다.

🌱 새롭게 배운 점

이 책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재활이 단순히 운동이 아니라 생활 속 동작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책에서는 옷 입고 벗기, 컵 들기, 신문지 잡기 같은 일상적인 예시를 자주 들어준다.

이런 구체적인 안내 덕분에

이건 그냥 훈련이 아니라 생활로 이어지는 과정이구나

라는 걸 이해할 수 있었다.

💡 책의 가치

무엇보다 마음에 와닿은 건, 재활을 한 번의 거창한 회복이 아니라 작은 움직임의 반복으로 설명해준다는 점이다.

책을 보며 직접 몇 가지 동작을 따라 하다 보니 나 역시 몸이 뻣뻣했던 부분이 조금씩 풀리고 작은 변화가 쌓여감이 느껴졌다.

결국 이 책은 환자뿐 아니라 평소 자신의 몸을 점검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몸은 결국 쓰지 않으면 굳어버리고 움직여야만 살아 있다는 가장 단순한 진리를 새삼 되새기게 해준다.

✨ 마무리

책장을 덮으며 스스로에게 얘기한다.

“움직임은 곧 삶이다.”

작은 손가락의 벌림에서부터 어깨의 회전에 이르기까지,

이 책이 안내하는 하나하나의 동작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살아 있는 몸을 되찾는 길이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재활이라는 단어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내 몸을 움직이는 바로 이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걸 깊이 배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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