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말 - 삶을 뒤흔든 열두 번의 만남
김민희 지음 / 미류책방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어른의 말'이라는 제목의 인터뷰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느낀 점과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들을 나누고 싶어 이렇게 키보드를 잡았다.

책을 펼치기 전, 나의 이야기

요즘 나는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세상의 복잡한 문제들에 부딪히고 스스로의 가치관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닫는다. 늘 어른답게 행동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 살아가면서도 과연 진짜 어른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의문이 들곤 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발견했고, 그 답을 조금이나마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설레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나를 돌아보게 한, '어른의 말'

이 책에는 정말 다양한 어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중에서도 마음을 가장 흔든 구절은 바로 이 부분이다.

"대학 공부가 사회에서 의미 있는 일일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헌혈은 그렇지 않았어요. 남을 위해 헌혈을 시작했지만, 헌혈을 통해 구원받은 것은 내 자신이었고, 내 피를 받을 누군가를 상상하면서 나를 사회적 존재로 자각할 수 있었거든요."

출처 입력

나는 그동안 무언가를 할 때 이것이 나에게 어떤 이득이 될까? 를 먼저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글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타인을 위한 행동이 결국 나 자신을 더욱 의미 있는 존재로 만든다는 역설적인 진리를 알려주었다. 최근 나는 퇴근 후 봉사활동을 시작해볼까 고민 중이었는데 이 구절이 나에게 큰 용기를 주었다. 나의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가 더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정한 '나다움'을 찾아가는 여정

이 책은 나다움을 잃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합한다.

"자신다움을 꿋꿋이 지켜내면서 닮고 싶은 어른이 된 사람들"

출처 입력

이 문구처럼, 이 책 속의 사람들은 모두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빛나는 존재들이었다. 타일러 라쉬의 "한국인은 개인을 모르는 개인주의자예요"라는 말이나, 김호 작가의 "실패는 다음 오디션을 보완하니까 실패가 아닌 거지"라는 말처럼 이들의 생각은 나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주었다. 특히 실패는 끝이 아니라 다음을 위한 준비라는 말은 최근 업무에서 겪었던 작은 실수들로 인해 자신감이 떨어져 있던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마치며

'어른의 말'은 단순히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삶의 무게를 견디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솔직한 고백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완벽한 어른이 되려고 애쓰기보다,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나 자신을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러분도 혹시 삶의 방향을 잃은 것 같거나, 진짜 어른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