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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브레이션, 평가 너머의 세계 - 단단한 성과관리
최익성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5년 4월
평점 :
조직 생활을 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공감하실 만한 책 한 권을 소개해 드리려고 한다. 바로 캘리브레이션, 평가 너머의 세계 다!
나는 이전에 팀 리더로서 팀원들의 성과 평가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았었다. 평가 시즌만 되면 어떻게 하면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을까?, 이 평가가 과연 팀원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에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았다. 단순히 잘하고 못하고를 판단하는 것을 넘어, 팀원들이 스스로 발전하고 조직 전체의 성과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늘 고민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이 책, 캘리브레이션, 평가 너머의 세계를 접하게 되었고, 읽는 내내 공감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이 책은 단순히 평가 기법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기 위해 평가하는 법을 알려주는 실질적인 가이드북이다. 최익성 박사님의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조직 개발 전문가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캘리브레이션이라는 개념이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평가가 아니라, 서로의 시각을 맞춰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조정의 과정이라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특히, 평가 결과를 단순히 통보하는 것을 넘어, 팀원들이 스스로 평가 결과를 받아들이고 이를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는 점이 마음에 와닿았다.
책 속의 사례들을 보면서 아, 맞아! 우리 회사에서도 이런 일 있었는데… 하고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고, 특히 임팩트 플레이어와 원온원 미팅 대화록 같은 부분은 내가 직접 팀원과 대화할 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실질적인 팁을 얻을 수 있었다. 평가를 잘 받는 사람이 아니라,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임팩트 플레이어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도 울림을 주었다.
이 책은 캘리브레이션 미팅이 끝난 후 15일 이내에 해야 할 일들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면, 팀원들이 평가 결과를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돕는 것, 미팅의 논의 결과가 실제 조직 운영과 성과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 등이 있다. 이런 구체적인 지침들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서 더욱 유용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팀원들과의 소통 방식에도 변화를 주게 되었다. 이전에는 내가 일방적으로 피드백을 주려 했다면, 이제는 팀원들이 스스로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나갈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책 덕분에 평가에 대한 나의 관점 자체가 훨씬 더 긍정적이고 생산적으로 바뀌었다.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고민하는 리더분들, 그리고 자신의 성과를 어떻게 바라보고 발전시켜야 할지 궁금한 직장인분들께 캘리브레이션, 평가 너머의 세계를 추천한다! 단순한 인사고과를 넘어, 사람과 조직을 함께 성장시키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거다.